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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식초가 치매를 앓는 사람에서 기억력 저하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전 연구에 의하면 블루베리내 성분 같은 천연 성분들이 치매 연관 기억 소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 가운데 21일 건국대학 연구팀이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지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 발효가 천연 성분의 생활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초 같은 발효 제품들은 음식 가공과정중 쉽게 산화되고 숙성과 저장, 가공 같은 인자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페놀성분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바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블루베리로 만든 식초가 기억력 저하를 줄이는데 효과적일 수 있을지를 연구했다.
쥐를 대상으로 스코폴아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을 투여 기억 상실을 유발한 후 1주 동안 매일 블루베리 추출물이나 블루베리 식초를 각각 킬로그램당 120 밀리그램 투여한 결과 블루베리 식초가 투여된 쥐들이 뇌 속 아세틸콜린 분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틸콜린 저하는 알츠하이머질환을 앓는 사람의 뇌에서 그 동안 확인되어 온 바 있다.
한편 또한 블루베리 식초가 신경 세포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단일 단백질인 뇌 유리 신경 성장 인자(BDNF: 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증가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로 검사와 회피 검사로 쥐의 기억력을 테스트한 결과 블루베리 식초가 양 검사에서 쥐의 수행능을 강화시켜 단기 기억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블루베리 식초가 기억상실 연관 인지능 손상을 막는 기능성 식품일 수 있다"라고 밝히며 "추가 연구를 통해 블루베리 식초가 치매을 앓는 사람에서 기억장애을 개선할 수 있는지를 살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 ed30109@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