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9) 굵은 카라비너의 사용 예
그리고 하강 포인트로 사용 되는 지점들에는 기존에 서울시 구조대에서 설치 해둔 튼튼한
하강용 체인과 하강링을 별도로 설치 해두었다.(그림 2 참조)
따라서 불가피한
경우에는 현재의 탑앵커에서 하강도 할 수 있지만 하강용 지점에서 하강을 하는것이 여러 사람이 모여 있기에도 적합하므로 구분되어 사용 되었으면
한다.
5.김용기 기술고문께서 기술한 "인수봉에서 사용한 볼트는?' 이라는 제목의
질의응답서.
질문:
대보수사업에 사용되는 볼트는 어떤 것을 사용하나요?.
답변: 피치중간에 사용되는 볼트는 현재 세계 각국의 암장에서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볼트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페인 픽세(Fixe)사가 제작한 (볼트, 길이 85mm/굵기
∅10mm(인장강도,30KN)(약3,000Kgf)를 사용하고, 탑 앵커용 볼트는 길이 90mm/ ∅굵기
12mm(인장강도40KN)(약4,000Kgf)를 사용했습니다. 재질은 스테인리스 스틸 A4 316 재질이며 수명은 약100년-200년(픽세사
볼트 제원참고)으로 추정됩니다.
질문: 인수봉에 사용되는
볼트는 안전한 제품인가요?.
답변: 이전에 인수봉에 설치되었던 스트롱볼트/세트 앙카/ 아이 볼트/수축 볼트/ 등은
인장강도 약1,500-2,000Kgf이며 예전에 개척초기에 설치한 에버뉴(일제, 원형 링 모양)볼트는 이미 40년이 지나 노후되어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식 훼손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인수봉에 설치되어있는 볼트들을 회수해보니 구멍을 너무 크게 뚫어 그냥
손으로 뽑히는 볼트도 있었고 35mm의 슬리브(바위속에 들어가있는 부분)에 박혀있는 볼트가 약 20mm 정도의 길이를 사용하여 행어의 두께를
빼고 나면 슬리브에 박혀있는 길이는 약 10mm에 불과해 위험천만한 형태였습니다. 특히 여기에다 볼트와 슬리브가 완전히 부식되어 있어 바위 속에
박혀있는 슬리브의 형태는 파악할 수 없을 정도였고 표면에 겉으로 보이는 스테인리스 행어 만 보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고 튼튼한 것으로 믿고
지금까지 등반을 해왔 던 것있니다.
질문: 볼트는 이떤 곳에
설치되나요?
답변: 인수봉 전체의 노후, 부식된 볼트(피치 중간 확보물, 탑앵커)
전체를 교체하고 위험한 곳이나 확보물의 거리가 멀어서 닥터링이 파여져 있는 곳을 추가 볼팅하여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질문: 탑앵커의 설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이전에 두 개, 세 개 의 루트가 모이는 곳을 각각 루트별로 확보하도록 분리
설치했습니다.
질문: 탑앵커는 어떤 기준에 의해 설치 되나요?
답변: 안전하고 안락한 곳/ 60m 로프 한 동으로 등반이 가능한 길이/탑 앵커의 높이는
신장 약170Cm 되는 등반자의 가슴(확보줄) 높이를 기준/ 다음피치의 진행방향/ 등반자가 잘 보이는 곳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설치합니다.
질문: 인수봉에 설치 되어진 탑 앵커는 몇 개나 되나요?
답변: 전체 약 265여개 였으나 루트의 마지막 피치 탑 앵커와 그동안 한 개의
확보지점에서 여러 개의 루트가 사용하던 곳과, 많이 붐비는 곳(예, 인수B) 등의 앵커 포인트의 분리를 포함해서 약300여 개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질문: 인수봉에 볼트는 몇 개나 설치되나요?
답변: 중간확보물, 탑앵커 포함, 아직 정확한 숫자 파악이 되지 않았으나 약2,200개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질문: 루트의 라인이 교차 되는 곳은 어떻게 하나요?
답변: 두 개의 루트 라인이 교차 형태로 엇갈리는 곳은 가능한 각각의 등반 라인을
간섭하지 않는 일자 형태로 등반라인을 수정하였습니다.
질문: 개척된 지 오래되어
사장된 (죽어있던) 루트는 어떻게 하나요?
답변: 고정 확보물(볼트)을 교체하거나
볼팅하여 모든 루트가 인수봉 정상으로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복원시켜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질문: 유난히도 붐비는 루트의 탑 앵커 포인트들이 많은데 어떤 식으로 해결하나요?.
답변: 보수 전에는
30여개의 루트가 전체 사장되었거나 부분적으로 노후, 부식되어 위험해 등반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다른 루트로 이동하게 되어 확보물이 괜찮은
루트들이 붐비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로인해 대부분의 등반자들은 인기 루트로 몰리게
되었고 한 포인트(탑앵커)에 많은 등반자들이 모이게 되어 불편하고 아주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이런 곳은 탑 앵커를 각각 루트 숫자 마다 설치하여 분산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질문: 한 피치의 탑앵커에서 많은 사람들이 매달리는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요?.
답변:
인수봉 등반자들의 대부분은 한 피치에 4-5명씩 모이거나 팀 전체가 한 피치에 전부 모였다가 선등자가 오르는 등 불합리하고 매우 위험천만한
등반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멀티피치 등반방식에서 잘못된 방식이며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일부 루트는 탑 앵커를 3명
정도만이 확보할 수 있는 1자형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질문: 인수봉 같은
암장에서 멀티피치 등반방법은 어떤 시스템이 좋은 건가요?.
답변: 이론적으로 멀티피치 등반 시스템은 한 포인트에 세 명 이상 모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선등자가 올라가서 후등자를 올리고 그다음에 세 번째가 올라오면 선등자는 올라가게 되고 4번째 등반자가 올라가는 등 결국 한 포인트에
2-3명이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정상저인 멀티피치 등반시스템이란 한 포인트에 3명 이상이 확보하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질문: 이번에 설치한 1자형 탑 앵커는 2-3명 이상 확보하기에 불편한데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답변:
사실 이번에 설치하는 탑 앵커는 정상적인 룰에는 맞지만 인수봉은 특수한 상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성격의 등반 팀이 어우러지는 곳이기 때문에 하나의 코스에 예측하기 힘든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다수로 이루어진 팀/여러 팀의 한 루트 등반/ 추월/ 새치기/
등반시스템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초보자/ 전체적으로 등반시스템이 모자라는 팀 등) 따라서 이러한 것들을 해소시키며 정상적인 등반방식이 자리
잡도록 유도한 결과인데 다소 불편함에 있어서는 서로가 감수해서 인수봉에서의 등반이 위험에서 벗어난 쾌적하고 즐겁고 안전한 등반이 되도록 새로운
등반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입니다.
질문: 1자형의 탑앵커에 대한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은 무엇인가요?.
답변: 이번에 대슬랩 부터
인수봉 정상으로 거의 다른 루트와 교차되지 않도록 루트를 정리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한 루트를 유지하면서 정상까지 등반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한곳에 여러 루트가 만나는 곳에는 루트 숫자 별로 탑 앵커 포인트를 분리했고 하강이 많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V자 체인을 사용해서 유통이 잘
되도록 처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