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하고 새별산교회 나간지 3주 되었네요.
등록은 12월 말째 주일날 했으니 겨우 한 주 지났나요.
아직 모든게 낯설고 어리둥절한 가운데 있어요.
90세가 넘은 권사님께서 주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 가셨답니다.
자녀도 한 사람 뿐이고 다른 상주도 없으니
성도들께서 좀 나와서 장례에 참석해달라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나는 한 번도 뵌적도 없고 모르는 사람이니 안 가도 된다 생각했는데
예수님께서 ''얘야 가 보는 것이 어떻겠니?'' 하십니다.
''네, 예수님께서 가라시면 가야지요.''
발인예배, 하관예배 다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장례식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23세에 청상과부가 되어 아들 하나 키우며
평생을 기도하며 예수님과 깊은 대화도 나누며
믿음생활을 하셨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고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남을 위해 헌신하며 오직 예수님 사랑하며
사셨다고 하십니다.
''예수님, 장례에 가라고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요?''
''얘야, 잔칫집에가는 것보다 초상집에 가는 것이
지혜롭지 않으냐.''
내 딸은 세상에서 아무 보상 받지 못했으나
지금 나와 함께 내 아버지 집에 있느니라.
내 딸이 세상에서 늘 나와 동행하였으며
나와 대화하고 내 품 안에서 기쁨을 누렸느니라.
지금 나는 내 딸과 함께 거닐며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있느니라.
얘야, 나는 너도 이렇게 되길 원한단다.''
''예수님, 나는 부족하고 아무 일도 못해요.
이런 내가 무얼 할 수 있나요?''
''얘야, 나는 일을 원하는 것이 아니란다.
그저 나와 함께 동행하며 나의 사랑을 알아주는 것이 최고의 가치 있는 일이란다.''
부름 받은 내 딸은 나만 바라보고 나만을 사랑하며 한평생 살았단다.''
''예수님, 저도 예수님만 바라보며 예수님만
사랑하며 주의 음성 듣는 것이 소원이랍니다.''
''내가 너를 내 사랑의 통로로 삼으리라.
네 소원대로 되어지리니 너는 나만바라볼지라.''
''아멘~ 예수님 나같은 것을 이렇게 불러주시고
약속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하실 일에 순종하겠습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하고 많이 춥지도 않고
은혜 가운데 장례도 잘 마치고
예수님과 교제한 은혜로운 날이었습니다.
첫댓글 언제나 동행이 평화롭고
제 마음도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