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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사회적으로 서울 난곡동 산동네 꼭대기에는 우리나라에 단 한 곳뿐인 베이비박스가 있다. 여러 사연으로 아이를 기를 수 없는 부모들이 막다른 골목 담벼락에 있는 베이비박스를 찾아와 아기를 두고 간다. 밤낮 가리지 않고 여닫히는 베이비박스 문 위에 부모가 아기와 함께 두고 간 육아수첩과 편지, 초음파 사진이 항상 놓여 있다. 이 베이비 박스를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어린 미혼모들이다.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과 경제적 어려움, 그리고 남자친구의 버림 속에 그녀들은 자신의 혈육을 어쩔 수 없이 이 곳 베이비 박스에 두고 평생 상처를 안은 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혼모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연극이다
연극은 우리 동네 어딘가에 있음직한 조그마한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 가족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엄마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올 해 재수생이 된 철없는 아들 정우와 대학을 다니는 정희 남매를 데리고 오래된 단골손님으로 근근이 미용실을 운영 해나간다. 대학을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철없는 아들 정우 때문에 엄마는 늘 속을 썩는다. 그래도 말 잘 듣고 공부 열심히 하는 딸 정희가 버팀목으로 아빠 없는 자리를 든든하게 해 준다. 정희는 아빠가 하늘나라로 가고 나서 너무 일찍 철이 들었다. 늘 엄마 혼자 고생하는 게 안쓰럽다.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엄마 부담을 줄여보려 노력한다. 그러던 중 남자친구와 헤어진 다음 몸에 이상이 생긴 걸 알게 된다. 슈퍼를 하는 경호 엄마는 일찍 아이를 갖고 이제 26살에 아들 둘과 쌍둥이를 갖게 됐다. 남편은 벌써 몇 번째 직장을 그만 둔지 모른다. 그저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해서 싸움으로 동네 소문이 자자하다. 지민 엄마는 딸 하나를 데리고 사는 평범한 가정주부이지만 동네 모든 일을 참견하는 수다쟁이 아줌마다. 경호 엄마와 미용실 엄마, 그리고 지민 엄마의 한 바탕 수다는 가끔 싸움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하루라도 안 보면 심심하다. 한편, 이런 그들의 대화 속에 정희 얘기가 오가기 시작하는데….
미혼모가 될 수 밨에 없었던 정희는 사회의 편견과 차별에서 어떻게 당당히 설 수 있는지 내 딸 우리 동생의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3.12월3일(화)~12월30일(월)
평일 오후8시. 주말&공휴일 오후3시 (월요일 공연 없음) ※30(월)공연 있음
소극장금강 (대흥동 평생 학습관 앞)
공동창작 / 박준우 연출
출연/임은희,전은혜,김나미,안재현,민세원,김규호
예매처 : 극단금강 다음카페.옥션. 인터파크
042.226.6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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