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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던 문자메시지 금융사기가 최근 특정 집단을 겨냥한 범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영업직원들에게 사장 전화번호를 찍어 사기 메시지를 보내는 범죄가 최근 서울과 대전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모
중고차 매매업체 직원 김 모 씨는 지난 18일 회사대표 번호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정이 있어 그러니 고객에게 급히 600만 원을 보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나중에 통화하자는 내용에 김 씨는 확인전화를 하지 못하고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송금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 메시지는 사기였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문자메시지 사기 피해자]
"발신자가 우리 사장님인데 어떻게 확인 전화를 하겠냐고요. 그리고 수시로 그 전에도 가끔 이런 식으로 돈을 부쳐주고 받고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김 씨를 포함해 1,000명 넘는 대전지역 자동차 매매업체 직원들이 이같은 사기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틀 동안 각 회사 대표 번호로 온 문자에 속아 모두 10여 명이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11일 서울에서 똑같은 사기사건이 발생해 대전시 자동차매매사업조합은 각 업체에 경고 공문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사무실이나 인터넷 사이트에 전화번호를 노출할 수 밖에는 직업 특성 상 범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백승호, 대전시자동차매매사업조합 이사장]
"(직원들이)인터넷 쪽이라든가 생활정보지 이런 쪽으로 거의 90% 정도가 광고를 내고 있는데 그런 데에서 정보를 취합하지 않았나…"
경찰은 문자 내용으로볼 때 자동차 매매업체 사정을 잘 아는 이의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포폰과 대포통장이 이용돼 범인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발신자 번호 조작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없는 가운데 문자메시지 금융사기는 불특정 다수에서 특정 집단을 겨냥한 범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 날로 진화하는 나쁜 사람들... ㅠㅠ
그들도 반성하고 있으리란 사견입니다 ㅎ, 본인들도 처음에는 호기심이었는 지는 모르겠으나 ~ 남을 아프게 하고 번 ~ 돈의 용도 또한 악순환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조금 더 빨리 대처할 수 있는 우리님들 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