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탱화 불사한 공덕으로 6번 구렁이가 되는 과보를
면한 어느 여인의 이야기
지금 우리 현지사에서 부처님교단이라고 하면서,
이 법문도 그렇고, 모든 불사도 다른 절하고 비교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비교를 구체적으로 하면 또 다른 절을 감정 상하게 할까봐
좀 신중을 기하는데, 사실 비교할 수 없습니다.
오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한 말씀만 드립니다.
어느 보살이 우리한테 와가지고 ‘지장탱화를 하나 하겠습니다’
라고해서 우리가 ‘그러십시오’ 했는데, 부처님께서 관해보니까,
“저 여인은 죽으면 지옥으로 먼저 가지 않고,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느니라”
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세상 사람들 모두가 그럽니다.
그러면 저 여인이 우리 부처님교단에 지장보살탱화를 시주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그 공덕이 어떻게 됩니까? 잘 들어보십시오.
“여섯 번 구렁이가 되는 보는 면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이거 얼마나 큰 줄 아십니까?
그리고 삼보에 귀의한 후에 오계십선을 꼭 지키라고 했는데,
이것만 잘 지키고, 칭명염불하면 여러분 훌륭합니다.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가정의 평화를 우선해라.
남편이 고기 먹고 싶다면 해줘라.’ 안 해주다가 남편이 현지사
욕하면 큰일 나. 남편한테 그 책임이 돌아가잖아요. 해줘라 그거요.
가정의 평화를 우선합니다. 그러나 오계를 지켜라 그거요.
오계를 지키라는 거요. 여러분, 바람피우는 남편이 오계를
딱 지켜가지고 바람 안 피워봐. 얼마나 좋겠오? 가정에 평화가 오지요.
여러분, 우리가 살면 지금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열심히 오계십선을 지키고, 그리고 과거생에 지은 업장을 닦고,
빚 갚고, 그것을 또 해결해 주고자 십만등(十萬燈) 불사를 내건 거예요.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