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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막 7:6-8
1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되 마음은 멀지 않아야 한다.
6절,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이사야 선지자가 이미 예언한 말씀이다.
우리 주님께서 이 말씀을 인용하시게 된 앞 뒤 문맥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와서 제자들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에 대해 시비를 걸었다.
바리새인과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씨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였다.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였다.
그 외에도 지키는 것이 많이 있었는데,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는 것 등이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물었다.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예수님은 이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셨다.
이 백성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면서도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다는 것이다.
입술로는 공경하면서도 마음으로는 멀 수 있나요?
율법이 형식화 되고 외식화 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
요즘은 처세술과 치장술만 발달하여 속은 중요시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마음은 멀면서도 입술로는 가까운 척하기를 처세술로 배우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 기업들은 기계적인 훈련으로 인사를 잘하고 상냥하게 말은 잘하나,
그런 외식와 같이 고객들의 실질적인 이익과 행복을 위해 그렇지는 않다.
입술로는 화려면서도, 마음은 얼마든지 멀어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마음에는 원수됨과 악독을 품으면서도, 입술로는 얼마든지 화평과 선을 말할 수 있는 시대이다.
마음은 전쟁이면서도, 입술은 얼마든지 평화를 얘기할 수 있는 시대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입술과 마음이 따로 논다는 것이다.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당하기도 하고 모른 척 넘어가기도 하지만,
하나님께는 이런 외식과 따로 놈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렘17:9-11)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고 동기를 살피시고 그 행위와 행실대로 보응하신다.
(삼상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이요 그 마음과 일치한 행실이다.
(신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마22:37)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구원도 마음으로 시작하여 입으로 시인하는 것이다.
(롬10:9-10)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한 번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술로 고백해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영접기도의 폐해가 오늘날 ‘유사 그리스도인들’을 양산하고 있다.
은혜는 공짜여도, 마음에 변화가 없으면, 중심에 변화가 없으면 구원은 없다.
성경에서 마음은 항상 우리 영혼의 중심이다. 존재의 중심이다.
그 마음에 성령을 통하여 코페르니쿠스적 변화, 회심이 있어야 한다.
할례는 마음에 해야 한다. 할례는 영에 있다.
표면적 육신의 할례가 할례가 아니다.
표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 아니라 이면적 유대인이 유대인이다.
그 후로는 그 마음을 다하여 뜻을 다하여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믿음이다.
그 마음에 우상이 자리하지 않도록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건 생활을 강조하는 것도 우리 마음을 지키기 위함이다.
경건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말한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면서도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딤후3: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 참된 경건은 능력과 변화가 나타나게 마련이다.
경건생활의 핵심은 기도와 말씀이다.
(딤전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
(행6: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꾸준한 경건생활만이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고 입술이 따로 놀지 않도록 지켜줄 수 있다.
성령 안에서 항상 기도하고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사탄은 틈만 보이면 우리의 마음이 세상과 가까워지고, 하나님과 멀어지도록 한다.
바울처럼 우리도 작정하자.
(고전2:2)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우리의 자랑도, 세상이 아니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되게 하자.
(갈6:14)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을 때, 비로소
세상은 나에 대해, 나는 세상에 대해 십자가에 못 박힐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은 사람들이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예정하시고 부르신 것은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 성령을 통해, 마음과 입술로 그 형상을, 성품과 삶을 닮아가야 한다.
(엡5:26-27) 이는 곧 물(성령)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의 성전도, 한가족교회의 성전도,
물(성령)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는 영광스러운 교회로
하나님 앞에 세워지기를 원하신다.
(미6:8) 사람아 주께서 선한 것이 무엇임을 네게 보이셨나니
여호와께서 네게 구하시는 것은 오직 정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나님과 함께 행하는 것이 아니냐
2.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지 않아야 한다.
(막7: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쳐서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기 때문이다.
성령의 감동으로 쓰여진 말씀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하여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종교가 제도화되고 고착되면,
으례 사람이 만든 계명과 전통으로 이를 대신하고자 한다.
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살면 자기들의 탐욕과 방탕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 지킨다고 할 수는 없고 하니, 사람이 만든 계명과 전통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그러면 꿩 먹고 알 먹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를 지켜서 좋고 탐심을 채워서 좋다. 누이 좋고 매부 좋고가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니까 바리새인들은 비웃었다.
(눅16:14-15) 바리새인들은 돈을 좋아하는 자들이라. 이 모든 것을 듣고 비웃거늘,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사람 앞에서 스스로 옳다 하는 자들이나, 너희 마음을
하나님께서 아시나니, 사람 중에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 미움을 받는 것이니라
바리새인들은 돈을 참 좋아한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들의 돈 사랑은 유별난다.
돈 사랑으로 하나님 사랑을 깔아뭉게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입술로는 공경하면서도 이들의 마음이 먼 것은
돈과 재물과 쾌락의 사랑으로 그들의 마음이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있는 것이 입으로 나와 사람을 더럽힌다고 했는데,
이들은 마음으로는 방탕과 탐심을 품으면서도 얼마든지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다.
저들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낙타는 삼켰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였다.
(마23:27-28)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저들은 자기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방탕을 즐기기 위해 계명과 교훈도 바꿔치기 하였다.
저들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키라 하였다.
저들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예물로 맹세하면 지키라 하였다.
성전과 제단보다 그 위에 있는 금과 예물이 노골적으로 탐이 났던 것이다.
저들은 그렇게 하면서 좋아하지만, 하나님은 생각이 하늘과 땅만큼 다르신다.
(렘5:30-31)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
그리스도 안의 일만 스승들은 거짓을 가르치고, 목사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고,
교인들은 좋게 여기고, 교회는 살 판이 났는데, 하나님은 무섭고 놀라운 일이라고 하신다.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고 탄식을 하신다.
하나님의 생각과 저들의 생각이 이렇게 다르니, 그들의 마지막이 참으로 기대가 된다.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무섭고 놀라운 재앙으로 끝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공부하면 할수록
청교도의 글들을 통해 기독교 역사를 공부하면 할수록
구약의 이스라엘의 현실이 직바로 오늘의 교회 현실인 것을 보고 무섭고 놀라게 된다.
정말 마지막에는 어쩌려고 이러는지 탄식이 나온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저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공경하면서도,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버렸기 때문이다.
(미3:9-12) 야곱 족속의 우두머리들과 이스라엘 족속의 통치자들
곧 정의를 미워하고 정직한 것을 굽게 하는 자들아! 원하노니 이 말을 들을지어다!
시온을 피로, 예루살렘을 죄악으로 건축하는도다
그들의 우두머리들은 뇌물을 위하여 재판하며 그들의 제사장은 삯을 위하여 교훈하며
그들의 선지자는 돈을 위하여 점을 치면서도 여호와를 의뢰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시지 아니하냐 재앙이 우리에게 임하지 아니하리라 하는도다
이러므로 너희로 말미암아 시온은 갈아엎은 밭이 되고 예루살렘은 무더기가 되고
성전의 산은 수풀의 높은 곳이 되리라
사람의 계명과 교훈으로 하나님의 법을 대신하고 왜곡하니 입술로만 공경하는 자들이 되었다.
(호4:6-10)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범죄하니 내가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철학과 속임수가,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이 순전한 말씀을 혼잡하여 좀먹고
참으로 순전한 말씀을 들을 수 없는 영적 기갈의 시대가 되었다.
(암8:11-1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대형교회를 이룬 모 목사는 세미나에서 목사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강해설교는 교회를 죽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목사가 설명해주는 만큼이 하나님의 말씀이다. 제자훈련 등으로 성경공부를 많이 하면 교회가 망한다. 목사를 내보내는 사람도 성경 공부 많이 한 사람들이다. 성경을 너무 많이 가르칠 필요가 없다. 성경을 많이 배울수록 비판만 늘어나 권위가 떨어진다. 교회는 큰 성경책을 한 권 그냥 강대상에 올려 놓고 하나님 말씀의 상징으로 여기기만 하면 된다.”
말씀의 기갈을 조장하고 넓고 쉬운 길로 멸망으로 인도하는 목사의 소리에 미혹되지 말고,
-듣기 좋은 말은 독이요, 선자지의 쓴 말이 약이 된다.
순전한 말씀을 사랑하고 사모하고 귀울이시고 마음에 새기시기 바란다.
우리의 고난은 순전한 말씀으로 살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이다.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다.
순전한 말씀과 드리는 예배와 삶만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탐낸다고 달음질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이 땅의 축복과 영광이 아니다.
성령의 씻음과 말씀의 깨끗게 하심으로만 이룰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과 영광이다.
그리고 우리가 영원히 살 곳은 이 땅이 아니고 거룩한 성 예루살렘 천국이다.
이 땅에 있는 동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우리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