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정문을 들어서면
정면으로 빨간 담장이 곱게 단장되어 맞습니다.
운현궁 살림채를 경계지은 담입니다.
남쪽으로부터 사랑채인 노안당(老安堂), 제1 안채인 노락당(老樂堂), 고종 가례식 이후 증축한 이로당(二老堂)을 둘러 싼 긴 담인데
그곳에 전자(篆字) 문자도(文字圖)를꾸며 놓았습니다.
한참을 살펴보며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니
영세춘(永世春)
수부강령(壽富康寧)
만세락(萬歲樂)으로
풀이하면
"영원토록 봄처럼 사시어
장수와 부귀 누리시고 편안하시며
만년토록 즐거움을 함께하소서" 라는 뜻이 되겠습니다.
민화의 문자도 또는 화문석 등 각종 기물의 문자도 와는
또다른 구첩전(九疊篆) 전통을 현대화한 디자인으로
운현궁의 또다른 모습으로 새겨졌습니다.
(운현궁 문자도의 꽃담)
(영永)
(세世)
(춘春)
(수壽)
(부富)
(강康)
(녕寧)
(만萬)
(세歲)
(락樂)
첫댓글 그렇군요. 잘 감상했어요. 선생님의 세심함에 감사의 맘 내려놓습니다. ^^*
인사동 오실 때 운현궁에 들러 잠깐 쉬어 가는 것도 여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올가을엔 꼭 가보겠습니다...감사합니다 무림선생님...
지향님, 인사동 오실 때 꼭 들러 보셔요.
감사하게 보았습니다 무림 선생님 잘 지내시죠 늘 건안하세요.
연당님 저도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자주 들른다는게 쉽지 않군요. 환절기 건강하십시오.
운현궁의 꽃담길을 찾게 되면 永世春,壽富康寧,萬歲樂을 음미하며 걷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바로 눈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그래 관리인에게 물으니 그도 인터넷을 찾아 말해 주더군요. 전서는 디자인이나 공예품에 많이 도입할 수 있어 많이 쓰였으면 합니다.
멎지십니다 들러가네요 ...........^^
운현궁에 직접 가셔서 감상하면 더 멋집니다. ㅎㅎㅎ
좋은 것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