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에 이어 이번 6월에도 주한미군은 한국내 민간인 대피훈련(neo)를 실시한다고 했습니다
반년만에 2번째 민간인 실전훈련이라니 참 공교롭죠
유사시 미군 가족과 미국인, 미시민권자, 정부요인등 이웃 일본으로 대피시키는 훈련입니다
오산과 평택 미군기지로 집결시킨후 기차를 이용해 군산과 부산등으로 간후 비행기와 배로 일본으로 갑니다
그 대상은 23만명정도입니다
이에 관한 좀더 자세한 글은 카페에 이미 몇번 올리기도했습니다.
"한국 위기시 발동되는 미국의 자국민 대피작전 'NEO' " , http://cafe.daum.net/push21/QrND/74
비상시 우리군과 정부는 여기에 적극 협조해야합니다. 아마 군작전계획상에 명시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한국정부나 대통령이 그걸 반대한다? 그런일은 없을것입니다
전쟁분위기가 거의 확실하고 위험징후가 높은데 한국대통령이 한국내 외국인의 탈출을 막는다하면 아마 외국인을 볼모로 이용한다는 국제적 비난에 처할것입니다.
저번주 jtbc 썰전에서도 선제타격설을 다뤘는데 유시민은 남한내 수십만 미국인때문에 절대 전쟁이 없을거라고 장담을 하더군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 일반적이죠 그러나 절대 없다는건 없습니다 진리죠
2차대전전 철벽방어막이라고 안심하던 프랑스의 마지노선, 무적이라고 자랑하던 미국의 거함거포 연합함대도 허를 찌른 적군에 의해 어이없이 붕괴되었죠 역사는 항상 생각지도 못했던 의외의 사건을 보여줍니다
'한국내 전쟁은 절대 없다'라고하는 가장 큰 주장이 국내 많은 외국인의 존재때문인데
한국내 외국인(23만명) 대피는 생각보다 간단할수도 있습니다
일단 전쟁발발시 혹은 극히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국방부 장관 명의로 여러 명령이 발동됩니다.
첫째, 병역법 제18조에 따라 현역병 복무기간이 자동 연장됩니다 제대 하루남은 병장도 예외없는거죠
둘째, 동원령이 선포되면 18세부터 45세까지의 남자는 예비군과 민방위로 총들고 나가야되며 국외여행 허가 대상자로 변경되며 출국하지 못합니다. 물론 그전에 허가되거나 예약된 국외 여행 허가도 취소됩니다. 국가에선 국민의 동요를 막고 국내체류 외국인의 원할한 수송을 위해 그러는거죠
셋째, 병역법 제83조(전시특례)란을 보면 '해외체류자에 대한 귀국명령'이 있습니다. 즉 전쟁이 일어나면 해외체류 한국인의 귀국명령이 내려지며 배와 항공편이 제공됩니다 만약 귀국명령을 오랫동안 납득할만한 사유없이 미루거나 거부한다면 추후 처벌됩니다 전시에는 관련 병역법을 위반하면(제97조) 관련 형량의 50%를 가중하도록 되있습니다.
자 그럼 20만명이 넘는 외국인을 어떻게 단시간내에 탈출시켜 그건 불가능해 생각하는데 이게 의외로 쉬울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공항에선 정부의 명령에 따라 내국인 관광객들을 태우지 않고 대신 외국인을 태워 실시간으로 일본으로 나릅니다. 비행기로는 한두간이면 도착하며 하루에 몇번이라도 날수있기에 수송효율이 꽤 높을것입니다 물론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 오산, 군산, 동해, 김해, 청주등 전국 각지의 모든 공항에서 민간 여객기는 물론 군 수송기까지 동원할것입니다
아마도 일본 여객기는 물론 군용기까지 자국민간인을 탈출시킨다는 명분아래 날아올것입니다
실제 다른나라를 보면 최근까지도 중동에서 위험징후가 발생하자 군수송기를 이용해 민간인들을 대피시킨 사례는 여럿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이나 목포, 군산항등에서 배를 이용하면 수천수만의 인원을 한번에 태울수 있습니다
크지 않은 배라도 정원을 넘어 더 태울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잘 알려진것이 1950년 12월 22일 흥남철수작전입니다
7천톤금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상하층 갑판, 창고, 기관실까지 피난민 14,000명을 꼭꼭 태워넣고 3일간의 항해를 통해 거제와 제주까지 갔었죠 당시 피난민들은 3일간 밥과 물도 못먹었지만 다 살아남았고 오히려 5명의 아이까지 태어납니다
▼3일간 급식, 급수가 불가능했고 오로지 환기만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었으며 오히려 항해 중 5명이나
선상에서 태어났었죠.
이 기적같은 일든 우리나라 영화에서도 다뤄졌고 2004년 기네스북 협회에 의해 '단척에 의한 가장 큰 규모의 구출 작전(The Greatest Rescue Operation by a Single Ship)'으로 공식 인정되었습니다.
7천톤급 작은 수송선으로도 14000명을 태웠는데 더큰 여객선과 각종 대중소 배들을 동원해 최대한 태우면 20만명 이동도 그리 어렵지 않을겁니다. 일본까지 배로 2일정도 대마도는 몇시간만에도 갈수있죠
2차대전초 프랑스에서 철수하던 연합군이 덩케르트 해안에서 배가 없어 발목잡혔을때 영국안의 모든 배가 총 동원되 34만명의 연합군을 영국으로 실어나른것은 유명합니다 심지어 개인 낙시배와 작은 고깃배까지... 독일군의 폭격중에도 그게 가능했죠
(올해 이에 관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개봉 예정)
세월호 참사를 통해서 세월호가 정부(국정원) 소속이었다는게 들어났다죠 아마도 유사시 외국인 대피에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닌가합니다 즉 미군과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외국인 23만명의 대피는 그리 오래걸리지도 어렵지도 않을것입니다
이렇게 수송기에도 꾸역꾸역 태울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외국인 대피명령이 전달되는 순간 당연히 한국인들한테도 전해지고 혼란이 극에 달할것이기때문에 아마 그점을 제일 크게 우려할것입니다.
뭔일나면 그때가서 마트 달려가서 뭣좀 사야지... 하시죠 안됩니다 막상 그때되면 마트에 차끌고 가는건 물론 통신까지 마비되서 가족들과 연락끊겨 발만 동동구르고 거리도 마비될거라봅니다 주식시장은 폭락하고 주유소와 은행으로도 사람들이 물려들겠지만 아무 소용없을것입니다. 물건이 있더라도 카드도 안될테고 현금만 받을수도... 미리미리 준비하는 수밖에요...
사실 이얘기는 저번주 한 방송에 나가서 한얘기입니다
매주 한 라디오방송에 '재난시대 도시생존법'이란 코너를 하는데 전쟁시 생존법에 관한 얘기를 저번주까지 2주째했죠
위에 언급된 것들인데 저는 방송이니만큼 그래도 순화해서 하지만 전쟁시 국민들이 꼭 알아야할 실질적인 대처법을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방송국에서는 이런 얘기조차도 너무 사람들을 겁준한다고 생각했는지 방송 끝나자 마자 완곡한 주의요청을 하시더군요
전쟁생존법에 대해 더할말이 많았는데 이번엔 야외 봄나들이시 위기대처법같은걸로 가볍게 합니다ㅎ
아무튼 20만명이 넘는 외국인들이라도 비행기와 기차, 배를 총동원하면 수송이 그리 어렵지 않으며 3일만에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군요
물론 전세계가 경악하고 북한도 알게되겠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군이 사전에 민간인들을 동원해 실전같은 훈련을 하며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율을 올리는거겠죠
아울러 요즘 분위기가 이정도이니 민간인들은 알아서 그전에 좀 피해있으라라는 무언의 메시지도 전달하는것일겁니다
이거슨!!??근데 왜 일본 외무성에서 발송을?
저런식으로 전쟁이 난다? 글쎄요. 저렇게 날 순 있겠지만 그 땐 우린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네요. 북한은 기습을 하지 않는 이상 승산이 없습니다. 물론 기습도 그리 승산은....저렇게 전쟁날 줄 다 알면 우리군이 대비를 충분히 하기 때문에 한강 이북에서 분쇄가 가능하고 북한도 그걸 아니 밀고 내려오진 않겠죠. 물론 자포자기상태라면 모르겠지만..
연합함대는 미국이 아니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