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佛敎)와 기독교(基督敎) 어떻게 다른가? (비교론)(2)
3) 불교는 철두철미한 자력(自力)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죄(罪)를 사함 받고 구원받는 종교라면, 불교는 고통(苦痛)의 존재에서 해탈(解脫) 해서 불타가 되는 종교입니다. 해탈의 세계는 무생무사(無生無死)의 세계, 즉 죽음도 탄생도 없는 무(無)의 세계, 공(空)의 세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영생을 믿는 종교로서 요한복음 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기독교의 <영생>이란 무엇인가? 문자대로 말하면 영생(永生)이란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5:24에도 주님을 믿는 자는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불교가 고통의 존재인 윤회(輪廻)의 속박에서 해탈되어서 없어지는 종교라면 기독교는 영생(永生)을 믿는다는 것이 불교와 다릅니다. 불교가 지향하는 해탈의 세계인 무(無)존재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에서 석가모니는 임종하면서 제자들에게 “그대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 처로 하여라. 이 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되느니라”라고. 유언하고 운명했습니다.
기독교 영생(永生)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서 하나님을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고 말씀하고, 주님을 믿는 성도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영생을 소유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지(依支)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잠언 3장6절의 성경말씀과 너 자신만을 의지해야 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기독교와 불교가 근본적으로 다른 사상(思想)을 가진 종교(宗敎)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두 종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구원의 세계와 구원받는 방법론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불교는 철두철미하게 자력(自力)종교인 반면 기독교는 철두철미한 타력(他力)적인 종교이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구원을 얻는 문제는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독교는 인간을 죄인(罪人)이라고 보면서, 죄의 삯은 사망이라(롬 6:23)고 하고, 불교에서는 인간의 존재를 일체고(一體苦)인 고통의 존재로 봅니다.
기독교에서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데서부터 구원이 시작되는 반면, 불교는 자신이 고통(苦痛)의 존재(存在)라고 깨달은 것에서부터 구원이 출발합니다. 불교의 구원은 자기 밖에 어떤 누구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한 가지 잘 조어된 자아(自我)를 찾아 <깨달음>을 얻어 불타가 되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런즉 불교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부처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교는 자신이 바로 <부처다>라고 깨닫는 것에서부터 구원이 출발합니다.
기독교의 구원(救援)은 절대적인 신[神‘삼위일체 하나님]에게 의존적(依存的)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창시자 석가모니 부처를 중심으로 한 종교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불교는 석가모니를 기독교와 같이 그를 중심으로 한 신앙 고백을 형성(形成)하지 않습니다. 그는 철두철미하게 절대자를 부정하므로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이런 신앙유형의 구조를 종교학적으로 얘기할 때 자력(自力)신앙 혹은 자력종교라고 합니다.
내 힘에 의해서, 내 스스로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불교의 창시자 석가모니는 그를 추종하는 자들에게 어떠한 속죄자도 아니고. 심판자도 아니며. 중제자도 아닙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항상 닦는 것을 강조합니다. 누가 닦을 것인가? 스스로 닦을 뿐입니다.
불교의 구원은 각자인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석가모니는 열반하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남긴 말 중에 “너희들은 너희 자신에게 의지해라, 또는 진리에 의존해라, 그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스스로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너 자신에 의지하라 했고 그밖에 다른 것에 의지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故 이성철 종정스님도 초팔일 범어에서 자기 밖에서 진리를 찾는 것은 바다 밖에서 물을 찾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계속 됩니다)
서재생목사(서울대현교회)
첫댓글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불교는 철두철미한 자력(自力)의 종교입니다. 기독교의 신앙은 죄(罪)를 사함 받고 구원받는 종교라면, 불교는 고통(苦痛)의 존재에서 해탈(解脫) 해서 불타가 되는 종교입니다. 해탈의 세계는 무생무사(無生無死)의 세계, 즉 죽음도 탄생도 없는 무(無)의 세계, 공(空)의 세계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영생을 믿는 종교로서 요한복음 3;16절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기독교의 <영생>이란 무엇인가? 문자대로 말하면 영생(永生)이란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
그렇군요, 완전이 다르네요. 자력종교 처음듣네요.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귀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