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참 좋은 당신에게....,[백태현 원장 글]

[ksg4580]

(1)

 
▒  ~ 여보 당신을 캠퍼스에서 처음만나 5년간 열애끝에 결혼을 하고 두아들을 
         낳아 함께 살아온지가 33년이 되였군요.
▒⊙▒ ~이렇게 내나이 60살이 넘어서 새삼스럽게 티격 태격 오손 도손 살아왔던 
        지난날을 뒤돌아보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군요 
  ▒＼ 1973년 신입생 환영회에서 간호학과 새내기 과  대표로서 해맑은 모습으로 인사말을 

하던 당신을 처음으로 바라볼수가 있었다오
 
 그순간 가냘프고 앳되지만 당차보이는 당신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반하게 되였지요 / 
 
 그런  당신에게  간절한    나의 사랑을 고백하게 되였지만 

마음을 받아주지 않고 애간장을 태웠던 그 시절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구려 

어느날 저녁 당신은 따라가던 나를 제치고 달아나듯이 교회속으로 피했던일이 있었다오 

[당시 대전시 원동에 위치했던 제일 감리교회 아마도 수요일 저녁 예배시간이었으며 
 
그때는 교회안으로 따라들어갈 생각을 못했음]

교회앞에서 닭쫓던 개처럼 당신이 나오기를 기다려 보았지만 만나지도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되돌아왔던일이 생각나오 ~

그이후나도한번 교회를 다녀 보겠노라고 약속을 하게 되였고 
 
 
 
 

(2)

▒  ~ 결국 당신도 감동을 받아 
▒⊙▒ ~우리의 불타는 열애가 
  ▒＼  시작 되였고
드디어 당신의 피난처였던 제일 감리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지요/ 

그이후로 당신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10 여년넘게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받아드리지 못한 나는

 정말 어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았았소/ 

그러던 어느날 성령님이 강권적으로 역사 하시어 내 인생의 모든것을 한 순간에 바꿔 놓으셨단 .

말이오 그 이후로 날마다 성령이 충만하여 뜨거운 찐빵처럼 살아오려고 애쓰지 않았소

아마도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껏주님을 모르는 채로 안타깝고 불쌍한 인생을 살아오지 

않았겠소.그런 당신에게 정말 고맙구려 감사할 뿐이오/

하지만 당신도 이제는 내가없이는 하루도 살 수가 없다고 하니 정말 하나님의 섭리는 신묘 막측할 

뿐이오 여보 당신은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에서 자란덕에 매사에  

여유가넘치고 위풍 당당하면서도 따뜻함이 묻어나는 멋진 여장부같은 매력을 갖고 있소.

무엇보다도 두아들이 당신의 아름다운 믿음과 사랑을 본받아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늘 뿌듯 하오 특히 모자간에 친구처럼 

다정하게 지내는 정겨운모습 

형제간에 우애가 깊은 모습을 보면 정말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오.
        
 
 
 

(3)

 
▒  ~ 여보 당신은 불신자인 못난 남편을 만나서 얼마나 고생이 많았소.
▒⊙▒ ~부족한 남편의 체면을 살려 주면서 시댁 식구들과도 늘 화목하게 
  ▒＼  지내줘서 고맙구려~ 또한 일본 오사카 대학으로 연수를 갔을때 

일본말도 못하던 당신이 어린 두 아들을 보육원에 보내겠다고 베이커리 가게에서 하루종일 고된  

일을하지 않았소!  미국 NIH   연수시절에 가족들을 위해서 서툰 영어로 직장을 구해서 억척 

스럽고 용감하게 일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당신에게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앞서는구려~ 그러나 

때로는 여장부같은 당신도 가끔은 투정을 부리고 떼를 쓰지않았소/ 우리집 강아지 사랑이를 

자기보다 더 예뻐 한다고 투정부리기 시작하면 이세상에서 당신이 최고로 이쁘고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여보 당신은 

마흔이 넘은 늦은 나이에 가정 전문 간호사 과정을 이수하고 보건 대학원에서.
        
 
 
 

(4)

▒  ~ 학위를 취득하면서 그동안 10 여년이 넘게 가정에서 투병하시는 천여명 이상 
▒⊙▒ ~어르신들의 병환을 돌보면서 
  ▒＼  많은 훈련과 연단을 받아 왔다고 생각하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당신은

영적으로  죽어있고 육신은 병들어 있는 어르신들과 그 가족들을 새롭게 회복 

시킬수 있는 너싱홈[간호사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만들어 보고싶다고 했지요 그런 

당신을 도와주고 싶어서 나도 함께 동참 하겠다고 나서면  평생 기초의학을 

전공한 교수가 학교를 떠날수는  없다고 반대를 했지요. 그러나 하나님 께서는 

당신과 함께 일 할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고 결국 2년 6개월 전에 지금의 주빌리 너싱홈

주빌리 의원을 세우게 되지 않았소. 그동안 재정적인 어려움과 운영의 미숙함으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꿈꾸어 왔던 것 보다는 훨씬 아름다운 

주빌리[jubilee.희년 축제 및 기쁨등의 뜻이 담겨저있음]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 

하오 여보 집에도 못가고 늘 자정이 지나 지친 몸으로 병원에서 눈을 붙이는 우리의 삶이


       
 

(5)

▒  ~ 고달프고 힘들지만 그래도 당신과 함께 일하는 하루 하루가
         너무나 소중하고 행복하다오! 옆에서 잠들어 있는 
▒⊙▒ ~늘 소녀같은 당신의 얼굴도 이제 제법 주름살이
  ▒＼  늘어만 가는 구려 여보 그동안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그래도 우리 부부에게 맡겨진 작은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해 봅시다  그 많은 얘기를 지금다 할수는 없지만 여보/

언제나 참 좋은 당신 여보! 사랑해! 많이!많이!

당신이 없이는 하루도 못사는 남편이 드립니다,,,
        
 
 

God bless you God bless you/ 언제나 참좋은 당신 향기차 한잔하세요^^*

[광산]

육군 통일대대 햇살가득 [세훈맘]댓글입니다 주님의 역사하심이 감사하네요
두부부의 삶을 주관하심이 돋보이시고 아내분의 억척스러움 본받고 싶네요.
주빌리 공동체 운영 주님께서 도와주실거라 확신하며 많은 돕는 공동체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충주김]

군악창연맘(예) 11.09.16. 23:37 좋은곳이네요..처음으로 들어거 보았네요.... 요양보호시설 인가 보내요.... 가끔 들리겠습니다~~~ 육군 제2 보병사단

[충주김]

대목 11.09.20. 22:32 인생의 한 페이지를 읽고나니, 감동이 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힘들었지만, 참 아름다운 삶을 사셨네요.
하늘의 큰 상급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 칭찬하실 겁니다. 육군 제2 보병사단

[충주김]

피아체 11.07.31. 20:05 늘어가는 주름을 사랑이라 볼 줄 아는 남편이 아름답습니다

[광산]

인승엄마 11.10.04. 23:56 안녕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님께서도 많이 아픕니다. 아무기억도 없으신 모습을보면 마음이 너무아픕니다. 예전에는
지혜롭고 가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나누어주시고 하셔는데 마음이 늘 아픕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 사랑의모습이 그려집니다.주님의 사랑으로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광산]

원규맘(1중대포반) 11.10.04. 14:44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인생의 참의미를 되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