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살레시오 여자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수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코나 멤버로서 저는 지난 10월 26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에서 열린 제19회 GIC Day(광주 국제교류의 날)에 참가하여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GIC Day 전날에 저는 영어도서관에 가서 제가 좋아하는 전래동화이자 당일날 사람들에게 소개해줄 책, '콩쥐와 팥쥐'를 빌렸고, 인터넷에서 태극기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을 약간 검색해보며 준비를 하였습니다.
저는 오후 반이었기 때문에, 다음 날 아침에 느긋하게 출발해 부스에 들리기 전 밥도 먹고 옷을 산 뒤 코나 부스에 도착했습니다. 와보니 오전 반 뿐만 아니라 오후 반 아이들도 미리 도착해 사람들에게 열심히 태극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부끄러운 마음으로 서둘러 조끼를 입고 몇몇 아이들에게 봉사를 한 뒤 승민이와 여러 다른 나라의 부스들을 돌아다녔습니다. 돈을 쓸 일이 없을 것 같았는데 그 나라에 대해 조사를 하기 위해서 각각 부스에서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미국 부스에는 가보지 못하고 할로윈 부스에 간 것으로 만족해야했습니다. 우리가 가본 곳은 대부분 동남아의 나라들이었는데, 음식이 맛있긴 했지만 향신료가 너무 강했습니다.
오후 2시에 딱 맞추어 저희 부스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자리를 잡고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색깔 개념이 없는 아기, 고분고분한 여자애, 중국 국기를 그린 제멋대로의 남자애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던 사람은 네델란드에서 오신 한 여자분이셨습니다. 그 분은 한국에서 3년 째 살고 계셔서 태극기에 대해 꽤 많이 알고 계셨고 한국어도 조금 할 줄 아셨는데, 때문에, 전래동화를 읽어드릴 때 남다른 흥미를 보여주셔서 나도 의욕 넘치게 동화를 읽어드렸습니다. 두 권의 영어책을 읽고 나니 한국어로 된 책을 읽어달라시길래, 한국어와 영어로 그 분이 모르시는 단어와 문장을 설명해드리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전까지는 흥미가 없지만 억지로 온 사람들 같아서 저도 대충 하다시피 했는데, 그 여자분이 오신 뒤로 제대로 된 봉사를 했습니다.
다른 부스를 돌아다니며 가장 깊이 느낀 점은, 그저 음식만 파는 부스의 사람들도 손님을 친구처럼 대하며 즐기는데 정작 봉사를 하는 저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았다는 것입니다. 다음 GIC Day 때는 더욱 긍정적으로, 재미있게 봉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것은 선생님의 심정이었습니다. 학생을 편애하는 선생님이 항상 싫었는데 저도 말을 잘 듣는 아이들은 상냥하게 대했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대충 설명하고 보내주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선생님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이 점은 나도 깊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GIC Day 를 열어 외국인들과 마음껏 교류할 수 있게 해준 GIC 의 개최자와 저를 즐겁게 만들어준 여러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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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GIC Day Experiences in 2013
As a member of UNESCO KONA Volunteers, I volunteered for the 19th GIC Day at the parking lot of the World Cup Stadium on October 26th in 2013.
Before GIC Day, I went to the Children's English Library in Gwangju to borrow a Korean folktale, 'Kongjwi and Patjwi'. Also, I searched for the information of our flag, Taegugki.
The next day, I woke up late and prepared at leisure, 'cause I was the afternoon class. Before going to our booth, I ate my breakfast and went shopping for a short time. When I arrived at UNESCO KONA Volunteering Booth, many volunteers, including the afternoon class, were already volunteering to other people. I hurried preparing and taught some children. Then, I visited other booths with Seung-min. We had to learn about different countries, so we bought many food and asked people many questions. Unfortunately, we didn't go to U.S.A booth. The booths that we visited were mostly the countries from South East Asia, and the foods were too salty.
We returned to KONA booth at 2 pm and started volunteering. Many people came, like a baby who couldn't color correctly, a patient girl, and a boy who did as he pleases and drew a Chinese flag. The most impressive person was a woman from Netherland. She lived in Korea for 3 years and knew many things about Taegugki and Korean language. So when we started to read our traditional Korean folktales, she was very interested in it and I was also concentrated in explaining the stories to her. We also read the books in Korean. I taught her about the vocabularies and sentences that she couldn't understand and we had fun time reading. Before she came, I didn't have wills to teach people, but after that, I had more confidence and taught people hard.
The things that I learned while visiting the booths was that I didn't act freely. Even the people of a booth that only sold some food were very active and treated the customers like their friends, but I couldn't. And I reminded myself to be courageous. And I could feel the feelings of my teachers while teaching. Usually, I didn't like the teachers who treated each students differently, but I felt and did the things that they did. I'm examining myself to not to be like that.
Lastly, I thank the director of GIC Day and all of the volunteers who helped me to enjoy the event.
[외국인에게 한국 전래동화 읽어주기-Reading a Korean traditional folktale to foreigner]
[사람들에게 태극기의 의미를 설명해주기-Explaning the meaning of Taegukgi's to people.]
[단체사진-Group Photo with the GIC Director and UNESCO KONA Volunte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