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9일에 욕지도에 있는 원량초등학교 전분교(원량, 옥동, 연화, 노대, 두미)학생들이 노대초등학교를 방문하여 황토염색 어울림마당을 실시하였답니다. 많은 아동을 수용하여 미술활동을 하기에는 항상 문제가 제기되는 부분이 있었으나 과정이 복잡하지 않은 황토염색을 통하여 떨어져 있는 섬아이들과 이마를 맞대고 손수건을 주물면서 정담이 오고가는 모습이 어울림의 의미를 더해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학원 한곳 없는 섬마을 어린이들이 황토염색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속에 교사로써 긍지를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토요미술교실에 가지 못해 도시아동과의 교류는 못했지만 전교사 21명과 아동105명 주사님들까지 동참하셔서 미술활동이 인간에게 주는 따뜻함을 체험했답니다. 누구한 사람 선뜻 오기가 꺼려지는 오지 섬마을 입니다. 교사가 최대의 학습서인 어린이들에게는 이제 몇달 밖에 남지않은 기간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더욱 많은 미술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싶습니다. 아동뿐만 아니라 본교를 방문한 전 분교, 본교 교사들의 마음속에서도 자연의 향기가 오랫동안 머물러 한장의 황토 손수건을 잊지 않을 겁니다. 동참한 원량초등학교 전직원과 이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재량활동인정도서 "자연과 함께 놀아요" 집필위원님과 실제 수업을 정보를 제공한 월영초등학교 윤인숙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5.10. 19일 저녁 노대분교장 김옥자
첫댓글 수고 많으셨네요, 그 넘치는 정열에 마냥 경이롭습니다. 이제는 또 건강도 챙기고 삽시다,
뭍에서 멀기만한 작은 학교가 유난히 커 보입니다. 낙도에서 외로움을 딛고 교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선생님들께 큰 박수 올립니다.
김옥자 선생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그런 멋진 내용으로 어울림 마당을 진행하셨을까?' 역시 다르시군요.
부라보! 초등미술 만세! 김옥자 만세! 오늘,지금 우리학교 도 발표마침. 아무리 훌륭한 사상도 개혁도 관계없음. 진리는 벽에 걸린 그림이 아니라 김옥자처럼 실천함으로 완성되는 삶과 사회의 발전이 바로 이것.김옥자만세! 만만세!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김옥자선생님! 항상 앞선 분이세요, 그동안 연락 드리지 못해 죄송 합니다. 금년에는 좀 봐 주세요^*^ 원량....노대 화이팅! 건강하시고 매일 매일 행복한 나날이시기를 기원 합니다.
멋지십니다. 성님! 그 열정 높이 사고 싶습니다. 역시 대단하시다는 생각!^^ 우리 칠천학교 아이들에게 하려고 챙겨 두었던 교재를 빌려가시더니 그새 활용하셨군요. 섬아이들에게 무언가 주고 싶은 맘 늘 간절한 우리, 그 열정하나만이 우리들의 버팀목이 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