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요즘 같은 날씨에 더 악화될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이 건선을 앓고 있는 어린이·청소년이 일반 어린이·청소년보다 비만 및 과체중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과대학 피부과 에이미 팰러 교수는 5세부터 17세 사이의 건선환자와 일반 청소년 각 409명과 205명을 대상으로 건선 등의 피부질환과 비만 사이의 연관관계를 연구했다. 그 결과 건선을 앓고 있는 청소년이 일반 청소년보다 비만 확률이 4배 높다고 미국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건선환자 중 절반은 상태가 심했고 다른 절반은 가벼운 건선 상태였다. 연구팀은 “건선이 심한 청소년의 경우 건선이 없는 청소년보다 심한 경우 비만 위험이 7배 높다”며 “가벼운 건선이 있더라도 과체중이 위험이 높았다”고 밝혔다.
팰러 교수는 “건선환자의 경우 대사질환의 한 예인데, 비만과도 연관이 있는 염증 유발 단백질인 사이토킨이 체내 과다하게 만들어져 건선이 비만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본다”며 “건선이 있는 비만 환자가 살을 뺄 경우 건선 증상이 완화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