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마지막를 아쉬워하듯 이른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대한체육회장배 대회 둘째날에는 새롭게 시작된 3쿠션 여자 개인전과 어제에 이어 3쿠션 남자 개인전 128강~16강전과 3쿠션 단체전 16강~8강전이 펼쳐졌다. 128강전부터 시작한 3쿠션 남자 개인전에서 강세를 보인 것은 서울의 김경률 선수와 이충복 선수였다.
2012 대한체육회장배 개인전 우승자이며 올해 64강 시드에 배정되었던 김경률 선수는 매 경기마다 득점력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특히 16강전에서는 초반 9점, 11점 연속득점을 연달아 거두며 강적 김병섭 선수의 투지를 일찌감치 꺾는데 성공하였다. 이충복 선수는 홍진표 선수와의 32강전에서 2일차 베스트게임을 기록, 애버리지 3.0으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어진 박근영 선수와의 16강전에서는 강력한 득점포로 14이닝만에 신승하여, 2012 대한체육회장배 개인 공동 3위에 이어 또 다시 좋은 성적을 거둘만한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 외에, 64강에서 선수 랭킹 1위 조재호 선수를 꺾은 조치연 선수, 최성원 선수를 큰 점수차로 물리친 이변의 주인공 김현중 선수, 2012 제 1회 인천광역시배 3쿠션대회 우승자 강동궁 선수, 서울의 김무순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김형곤 선수, 부산의 황형범 선수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정호석 선수, 대전의 신남호 선수를 가까스로 물리친 김현우 선수가 남은 8강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전이 끝난 후 곧바로 이어졌던 3쿠션 단체전에서는 경기I팀 (엄상필, 이영민, 이정희, 이종주), 부산팀 (최성원, 황형범, 정찬국, 황봉주), 서울I팀 (이충복, 이태현, 조재호, 서현민), 인천팀 (김재근, 이연성, 곽병철, 김라희)이 타 팀들을 꺾고 4강에 진출하였다.
여자 일반부 3쿠션 개인전은 20점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총 22명 중 3명의 선수가 기권하여 19명의 선수가 불꽃튀는 경기를 펼쳤다.
4강에 오른 박지현(전북)선수는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16강에서 김예은(충남)선수와의 대결에서 22이닝 20:10으로 8강에 진출하였고 박수향(대구)선수와의 경기에서는 18이닝 20:5로 에버리지 1.11을 기록하였다.
송은주(부산)선수는 작년 4강 진출자인 박수아(경기)선수와 경기에서 20:18의 대결을 펼쳐 4강에 안착하였고, 김경자(서울)선수는 8강에서 오경희(서울)선수와 37이닝의 긴싸움 끝에 승리하여 4강에 올랐다.
또한, 작년 대한체육회장배 여자개인전 우승자인 김민아(대구)선수는 16강에서 이미래(경기)선수와 20:19의 박빙의 승부를 펼쳐 8강에 올랐고 작년 여자개인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신영(경기)선수와의 4강전에서 또 한번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당구팬들은 김민아선수의 2연패 달성을 향한 치열한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3 대한체육회장배 셋째 날이자 주말이 시작되는 5월 11일(토) 오후 2시부터는 3쿠션 개인전 본선 8강전과 단체전 준결승 시합이 예정되어 있으며 또한 고등부 개인전과 단체전 및 동호인 시합이 예정되어 있어, 대전 한밭체육관에 많은 당구 팬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코줌코리아는 SBS ESPN에서 촬영하는 일부 주요경기를 제외한 시합들을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개인전 8강 진출자 : 김경률, 이충복, 조치연, 김현중, 강동궁, 김형곤, 정호석, 김현우
단체전 4강 진출팀 : 경기I, 부산, 서울I, 인천
여자 개인전 4강 진출자 : 박지현, 송은주, 김경자, 김민아
출처 : 코줌코리아 http://www.kozoom.co.kr/ko/5/news/3-33.html
첫댓글 조치연 선수 요즘 컨디션 좋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