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을도 2017정유년 소설치성
도훈 :
“방심하지 말고 나태하지 말자”
2017.11.22 (음력 10.5)
오늘 11월 22일은 고수부님 선화치성일이자 소설치성일입니다. 지난 11월 7일은 상제님 성탄치성이면서 입동치성이었습니다. 올 11월 달 입동과 소설 치성은 흔치 않게도 상제님 성탄치성과
고수부님 선화치성과 겹쳐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집 앞의 길에서 가끔 음주운전 단속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예고없이 양쪽 차선을 가로막고 경찰관들이 오가는 차량을 불심검문해서 음주측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음주측정을 할 때면 약삭빠른 운전자들은 미리 눈치를 채고 샛길로 벗어나려고 하지만, 그 샛길에도 경찰관이 포진해 음주차량이 도망가는 것을 막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분위기에 취해서, 아니면 거부할 수 없는 이런저런 상황 속에서, 술 한 잔 먹고,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세 잔 되고 해서, 운전을 하면 걸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요번엔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운전하다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희 집 앞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것을 보면, 음주운전에 걸린 운전자들이 한 번만 봐 달라고, 어쩔 수 없이 술
한 잔을 했노라고 통사정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상제님의 가르침을 실천한다고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상제님 가르침에 어긋나는 말과 행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해서, 언제 어디서나 상제님 고수부님께 부끄럽지 않은 도인이 되겠다고
맹세하고 다짐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위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어떤 때는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다 보니까,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과거 습관이나 인습이었던 상극의 언행이 불쑥불쑥 튀어나옴을 볼 수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에서 차질없이 어긋남이 없이 실천한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마음으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결코 상제님 고수부님의 가르침에 크게 벗어나지 않겠다’ 이렇게 다짐을 하고, 또 생각으로는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참된 제자로서 올바른 길을 걸어가야겠다’ 그렇게 맹세를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난 학창 시절을 되돌아볼 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들을 뒷받침해주시는 어머니 아버지의 노고를 생각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생활도 반듯하게 해서 어머니 아버지의 은혜를 갚아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공부에 열심히 하려는 생각과 마음이 시시때때로 풀어지는 경우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이래서는 안 되는데,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얼마나 어떻게 고생하시는데’ 되뇌이다 보면
스스로의 나태함과 안일함에 대해서 반성하고 참회해서 다시 분발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내 마음에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이 온전히 자리잡고 체화되어서 몸으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상제님 고수부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고, 우리가 수행하고 또 수행하는 것은, 내 몸을 길들이기
위함입니다. 내 몸은 하루 아침에 내가 마음먹은 대로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여지지 않습니다. 과거에 내가 살아왔던 습관이 온 몸에 기억되어 있기 때문에, 내가
조금만 방심하면 내가 조금만 잊어버리면 무의식적인 행동이 바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의 가르침을 가정과 직장에서 하나하나
자리잡아 나가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천지부모님의 말씀을 읽고 또 읽어서, 천지부모님의 그 마음을 절절히 느껴야 됩니다. 내 마음을 길들여야
내 생각이 길들여지고, 또 내 생각이 길들여져야 내 의식이 의지가 확고해져서, 내 몸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길들이는 훈련을
열심히 해야 되고, 내 생각을 길들이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내 의지를 다지고 다지는 연습을 혹독할 정도로 열심히 해야, 내 몸이 하나하나 길들여져서 자리잡아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그대로 실천해서, 내 가족과 이웃으로부터 ‘아, 저
태을도인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얘기를 들어야 됩니다. ‘저
태을도인들이 상제님 교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한다고 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별반 다른 게 없다, 별반 차이가 없다’ 이런 평을 듣는다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이 가족과 이웃 속에서, 우리 태을도인을 통해서
증명되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천지부모님의 평판은 증산신앙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언행을 하느냐에 결정됩니다.
상제님과 고수부수님은 저 세상으로 가셨습니다. 두 분이 남겨놓으신 말씀들만 경전을 통해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경전에
있는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은 우리가 몇 번 읽으면 대략적으로 그 뜻을 이해는 할 수 있습니다. 증산종단
역사가 백여 년이 흘렀기 때문에 증산상제님 고수부님을 신앙하는 신앙인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상제님과
고수부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해서 두 분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 증산신앙인들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천지부모님이신 증산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하신 일은, 상극운수를 상생운수로 뜯어고치고, 인간들이 상극인간에서 상생인간으로
재생신해서, 상극세상을 마감하고 상생세상을 살아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인간개조 인간사업, 그것이 천지부모님이 하신 천지공사요 신정공사입니다. 인간개조 인간사업을 하시고 천상으로 가셔서 우리들의 마음만 살펴보고 계십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우리가 진정한 인간개조가 되었는지 살펴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증산신앙인들에게 모범이 되려면 증산신앙인들이 봤을
때 ‘아, 저 태을도인은 일반 증산신앙인들과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 하는 평판을 받아야 되고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 속에서 온전히 실천하여 천지부모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을 보였을 때, 증산신앙인들이
그것을 보고서 차츰차츰 따라오는 것입니다.
앞서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장면을 말씀드렸습니다. 음주운전을 하면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또 본인의 생명도 다치기 때문에,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단속을 하고 점검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태을도인들이 천지부모님의 대행자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하고, 분위기에 취해서 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이끌려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게 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음주단속을 하는 사람이 경찰관이듯이, 우리 태을도인들과 증산신앙인들을
하나하나 면밀히 살펴보는 천지신명들이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은 경전의 형태로 전해오지만, 이 세상을 상생세상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은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실천하는 증산신앙인들, 그 중에서도 태을도인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된다’ 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온전히 실천하는 한 사람만 있어도, 그
사람이 모범 보여 가정과 직장에서 상제님과 고수부님이 원하시는 인간개조 인간사업이 이뤄진다는 것입니다.
방심하지 말고 나태하지 말고 항상 자기 자신을 경계하면서, 자기 마음과 생각을 고찰하고 자기 행실을 살피면서, 오늘도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나, 오늘도 천지부모님의 마음과 마음씀을 제대로 본받고 있나, 이런 것을 매 순간 점검해야 합니다. 오늘 고수부님 선화치성이자
소설치성인 11월 22일을 맞이해, 태을도인들이 재삼 재사 증산신앙인들에게 모범될 행동을 하고 있는지 살피고 또 살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태을도인으로서 더욱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분발하여 시천주 속육임을 정해 태을주 수꾸지를 돌리는 의통천명을 완수해야겠습니다. 녹취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