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화 부활사건의 의미
한 소년이 숲속을 지나다 환희에 찬 얼굴로 나무 한 그루를 정성스럽게 만지는 신사를 봤습니다. 소년은 그에게 이 나무에 무슨 특별한 점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신사는 “이 나무는 노래하는 나무”라고 대답했습니다. 소년은 그날부터 그 나무 아래로 가서 나무가 노래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무는 노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소년이 나무를 찾아가 보니 예전의 그 신사가 톱으로 나무를 베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깜짝 놀라 노래하는 나무를 죽이지 말라고 말렸습니다. 하지만 신사는 이렇게 해야만 나무가 노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 후, 나무를 베어 떠난 신사가 소년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그의 손에는 작은 바이올린이 하나 들려있었습니다. 신사는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이 바이올린이 그 노래하는 나무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제자들은 노래하는 나무를 이해 할 수 없었던 그 소년과 같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그 자체로 어마어마한 충격이었고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부활 경험은 복음을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던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을 명료하게 깨닫게 만들었습니다.
[100일 교리묵상 - 구원과 하나님의 계획편]/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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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