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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가깝고도 멀었던 ‘해인사 가는 길’/헬기 · 갤로퍼 · 도보 등 갖가지 수단 동원 | 213호 | 서명숙 기자 | 1993-11-25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11
[스페셜리포트·특집] 큰스님 가신자리, 자욱히 드리운 가르침 | 213호 | 해인사 · 성우제 기자 | 1993-11-25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869
[스페셜리포트·특집] “중생이여, 말을 찾지 말라” |
212호 |
정리.김훈.객원편집위원 |
1993-11-18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74
[스페셜리포트·특집] “쪼다 같은 시주 도둑들아” |
212호 |
해인사.김당 기자 |
1993-11-18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73
[스페셜리포트·특집] 울며겨자먹기 3000배에 俗心이 눈녹듯 |
212호 |
박성배 (뉴욕주립대 불교학 교수) |
1993-11-18 |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71
이 중에 인터넷에 떠도는 글과 연관 된 기사는 김훈 객원편집위원의 글 "중생이여 말을 찾지 마라" 이다. (93.11.18자 )
[ 그렇게 해서 ≪禪門正路≫와 ≪本地風光≫이 완성되었다. 여기에 옮기는 性徹法語는 그 두권의 책중에서 그의 頓悟頓修를 선명히 드러내는 대목들을 간추린 것이다.
- 밥을 먹었느냐, 바리때를 씻어라... (중략)
- 대중이여, 참구하려면 모름지기 실답게 참구 할 것이요... (중략)
- 애닯고 애닯다. 고상좌는 낯짝이 두껍기 세치나 되니... (중략)
- 낱낱이 원만하게 이루어지고 곳곳에 모두가 참되니...(중략)
- 一二三四五여 동쪽 산이 물 위로 가며...(중략)
- 석가는 원래 큰 도적이요 달마는 작은 도적이다. 西天에서 속이고 東土에서 기만하였네(...) 도적이여 도적이여! 저 한없이 어리석은 男女를 속이고 눈을 뜨고 당당하게 지옥에 들어가네.
- 한마디 말이 끊어지니 1천 聖人의 소리 사라지고 한 칼을 휘두르니 萬里에 송장이 즐비하다. 알든지 모르든지 喪身失命을 면치 못하리니 말해보라 이 무슨 도리인가. 작약 꽃에 보살의 얼굴이 열리고 종려 잎에 夜叉의 머리가 나타난다.
- 목 위의 무쇠칼은 무게가 일곱근이요 발 밑의 지옥은 괴로움이 끝없도다. 석가와 미타는 끓는 구리 쇳물을 마시고 가섭과 아난은 무쇠를 먹는다. 몸을 날려 백옥 난간을 차 부수고 손을 휘둘러 황금 새끼줄을 끊어버린다. 산이 우뚝우뚝 솟음이여 물은 느릿느릿 흐르며 잣나무 빽빽함이여 바람이 씽씽 분다. 사나운 용이 힘차게 나니 푸른 바다가 넓고, 사자가 고함 지르니 조각달이 높이 솟았네. 알겠느냐! 一二三四五六七이여 두견새 우는 곳에 꽃이 어지럽게 흩어졌네. 억! ]
이 기사에도 분명히 <선문정로>와 <본지풍광>의 두 권의 책 중에서 성철스님의 돈오돈수를 잘 나타내는 대목들을 추린 것 이라고 적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개의 대목 중에 마지막 3개의 대목을 옳다구나! 하고 한개의 시로 악의로(!) 이어 붙이는 것도 모자라, "돌아가실 때 직접 지옥을 보고 지었네...억! 하고 숨을 거뒀네...천추의 한을 남겼네...어쩌네..." 하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불필스님 관련 해서는 <쪼다같은 ....> 와 <큰스님 가신자리....>에 짧게 언급이 되어 있으나, "단절을 하고 살았네..후회를 하네...인생을 헛 살았네...포교 80년이 헛일이네.. 지옥에 가네.."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다. 역시 허무맹랑한 소리들이었다. (링크를 눌러 들어가 읽어 보면 알 일이다.)
'라마다경' 처럼 완전 창작한 글에, 자기 입 맛대로 해석한 글에, 옳다구나 짜집기 글에, 없는 말 지어낸 글에...황당할 따름이다.
아무리 타 종교가 맘에 안 든다기로서니 이렇게 지어낸 말로 물어 뜯어대다니...
없던 '천추의 한(!)' 이 생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