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 천국 열쇠인 ‘설교와 권징’은 하나!
성경: 딤후 3:16; 찬송 492장; HC 83문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Supper at Emmaus 1648 Oil on canvas, 68 x 65 cm
Musée du Louvre, Paris)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천국의 열쇠’를 여러 개 주셨습니다. ‘열쇠’(key) 하나가 아니라, ‘열쇠들’(keys)을 주셨으니까요. 열쇠들, 곧 여러 개의 열쇠가 있다는 것은 ‘음부의 권세’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내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18절)고 하셨습니다. 여기 “음부의 권세”에서 ‘권세’는 ‘문들’(복수 형태)이라는 뜻입니다. ‘음부’는 지옥을 말합니다. 곧 사탄의 졸병들이 들어가고 나가는 지옥의 문이 하나가 아니라, 많다는 말입니다. 교회를 공격하는 사탄의 졸병들이 많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국의 열쇠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천국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천국의 열쇠들을 교회에 많이 주셨습니다. 제자들이 그 열쇠들을 사용할 것입니다. 지금도 교회는 그 열쇠들을 사용하고 또 사용해야 합니다. 지옥의 문들로부터 사탄이 교회를 공격할 것이지만 교회는 천국의 열쇠들이 많기 때문에 승리할 것입니다.
천국의 열쇠는 ‘설교와 권징’입니다. 곧 ‘가르침’과 ‘책망’입니다. 가르침과 책망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권징을 싫어하지만, 책망이 없는 가르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제자라는 말의 영어는 ‘디사이플’(disciple)입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디스커러’(discere), 곧 ‘배우다’에서 왔습니다. 제자는 배우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배우는 제자는 반드시 잘못하면 야단을 맞거나 책망을 받습니다. 그래야 참 제자가 됩니다. 영어 ‘디시플린’(discipline)은 ‘디사이플’하고 같은 어원인데 ‘훈계하다’, ‘권징하다’라는 뜻입니다. 훈계를 잘 받는 것은 제자로서 잘 배우는 것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훈계를 잘 받아야 잘 배우고 훌륭한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설교와 권징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매우 유익합니다. 목사님이 설교에서 성경 말씀으로 우리의 잘못을 지적할 때 우리를 기분 나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고치고 훈련시키려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의사 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병을 치료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징계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히 12:6-9). 성경은 “지혜자의 말씀들은 찌르는 채찍들 같고 회중의 스승들의 말씀들은 잘 박힌 못 같으니 다 한 목자가 주신 바이니라”(전 12:11)라고 했습니다.
[질문]
1. 왜 천국의 ‘열쇠들’이라고 했을까요?
2. 천국의 열쇠들은 무엇입니까? 천국의 열쇠들인 ‘설교’와 ‘권징’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