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옥양지맥3] 성북리고개-오봉산-국사봉-기지시리-국사봉- 오룡산-당고개-느랭이고개-송악산-한티고개-월곡리
2016년 12월 31일
요물혼자
○산행코스 : 성북리고개(다람쥐고개)-오봉산(△135.2)-국사봉(x147.1)-임도-서해안고속국도(갈산육교)-△133.7-뒤골임도-
가재울도로-틀무시고개(32번 4차선도로), 기지시리육교-송악읍사무소-기시시리 시내 택시사무실- 대림아파트앞
-국사봉(90, 기시시리 줄다리기 표지석)-롯데캐슬아파트-오룡산(x134)_임도-당고개-△72.7-장내골임도-샘골도로
-느랭이고개-공동묘지-송악산(x150.6)-제비골임도-포장도로-한터도로-고대리능선-월곡리
[산행지도]
당진시외버스터미널에서 8시 순성가는 버스에 올랐다. 기사는 성북리의 버스정류장을 확실히 알지 못하는 건 왜일까. 분명
버스정류장의 마을 이름인 것을, 지난 주 내려왔던 다람쥐고개까지 올라 좌측능선을 진행하게 되는 성북리에서 봉소리를 넘는
고개에서 시작한다.
집 뒤를 지나 짖어대는 개가 쫄랑쫄랑 따라 나서는 데 갑자기 물을까 무섭지만 꼼짝 못하고 주눅이 들어 내 갈길로 간다. 뒤돌아
내려간다.
제일 무서운 개를 풀어 키우는 것 또한 왜일까.
저 아래 공장인 듯 잠시 보이며 91번 철탑을 지난다.
낯익은 선배님들의 표지기가 반기는 능선의 낮은 구릉의 산은 낙엽이 땅위에 덮은 쓸쓸한 겨울의 날씨는 포근했다. 저 멀리 보이
는 아미산이 조망된다.
작은 가족묘( 長水黃氏)의 혹씨나 하는 생각에 돌아보고 묘위를 올라 소나무가 하늘을 가린 숲으로 들어 오르면
오봉산(△135.2)의 이름표가 달린 표지기가 맞고
'당진 426'의 삼각점의 번호와 135m의 높이를 표기하고 있는 삼각점은 알아 볼 수가 없었다.
올랐던 길따라 내려선다.
작은 소나무숲을 지나 묘지군을 지나 좌측으로 돌아서 나가게 된다.
넓은 보리밭의 풍경이 근사하다. 은행나무 한 그루가 밭을 지키고 서 있는 것 같고 보리밭을 지나 보이는 밭 둘레의 산을 돌아 나
가게 된다.
좌측으로 다불산, 가운데 아미산, 우측으로 몽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보리밭을 걸어 산으로 든다. 다시 한 번 두리번거리다 산길
로 접어 들었다.
오랫동안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았던 곳인지 아직 등산로가 있다 없어졌다를 반복한다. 작은 밭을 지나 '가교리, 성북리'의 이정철주
를 지나 오르면 국사봉이다.
[국사봉 147m]의 정상에 닿는다. 정사에는 소나무가 몇 그루 한 가운데 자라고 운동기구 시설과 팔각정이 정상에 있는 낮은
봉우리의 산정이었다.
팔각정에는 석문지맥이란 글씨가 지나가신 분들이 적어 놓은 것 같았다.
국사봉을 내려 길은 여전히 희미하나 능선을 따르는 것이 수월하다. 조망은 집 두 어채 보이는 굴뚝에 연기가 솟아 하늘로 오르고
서해안고속국도가 지나는 갈산육교를 건너게 된다.
소나무 조림을 해 놓은 능선으로 오르게 되는데 고속국도의 차 소리가 그대로 전해지는 오름길은
△133.7봉의 삼각점이 '당진 307'의 번호와 134m의 높이에 있는 산봉우리는 봉우리답지 않다. 조림되고 있는 소나무에는 제각각
꼬리를 달고 이 산에 채워지고 있었다.
길은 반들반들 넓은 길로 이어지며 소나무가 길을 가른다. 임도를 따르게 되며 101번의 철탑을 지나 멀리 기지시리 시내가 보이는
아파트가 조망되는 길을 따른다.
넓은 길은 계속되며 '35번의 철탑'을 지나 길은 구불거리다 직진하게 된다.
비닐하우스와 주황색집을 지나면 가교1리의 마을석 화살표 따라 가게 되는 도로로 계속 따르게 된다. 대나무앞 집을 지나고 집 한
채를 지나 오르면 넓은 공터에 연두색 철책이 쳐진 길따라 이어지며 기지시내의 아파트가 가까이 다가온다.
오리골길 가는 길의 이정철주를 지나 공사중인 건물을 지나 당진자동차 공업사 앞을 지나 틀무시고개 32번 4차선도로위 기지시리육
교를 건너게 된다.
기지시리의 시내 건물 중 당진종합병원이 그 중 크다.
사거리에는 한창 공사중이며 오른쪽으로 시내로 가는 길따라 포장도로를 따른다. '삼의골든빌라'앞을 지나 송악읍사무소를 지나
도로옆 나무데크따라 걷게 된다. 기지시시 시내의 한 가운데 같았다.
34번 당진호가는 도로따르며 기지초등학교가 지척에 있으며 기지시 택시 사무실의 사진을 찍고 버스정류장을 지나 대림아파트앞 식
당에 베낭을 내려 놓는다.
'배는 아직 고프지 않은데 점심을 먹기로 했다. 겸사 쉬어가자면서 돌솥비빔밥을 먹고 스틱을 펼치며 베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식당앞 도로건너 무형문화제인 '기지시줄다리기'의 표지석으로 유명한 국사봉(90)에 가까이 다가가 길을 따른다. 포장도로의 넓은
길은 롯데아파트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하이힐 모델을 지나 '대명빌리지'의 빌라 앞 능선을 따라 오르게 된다.
콘테이너와 5.114번철탑을 따라 오르며 오룡산 오름길로 이어지나 길은 여전희 히미하나 능선을 따르는 것이 수월하다. 저 아래
보이는 이름모를 공장이 살며시 보인다..
[오룡산 113m]의 정상
6,115번의 철탑 아래 인삼밭가로 내려 8,117번의 철탑 우측능선을 따라 푹신한 육산의 가시밭에 길은 분명치 않았다. 철탑을 따라
가는 방향으로 북진해야 한다. 표지기나 이정표가 전혀 없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낮은 구릉은 넝쿨진 사이를 조심스럽게 걸어 이
아래 인삼밭 우측으로 돌아 나오면 임도지나 8.117번의 철탑을 지난다.
하얀천의 꼬리표가 길 안내를 하고 있는 듯 하다.
9,118번 철탑과 10,119번 철탑을 지나 인삼밭이 보이는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포장도로에 닿으면 당고개였다. 당고개에는
[당고개]에 버스정류장과 (주)대화 에이피의 회사를 지나 도로를 걸어 왼쪽으로 오르면 또 14.123번 철탑을 만난다,
당고개의 (주)대화 에이피 뒷 모습이 보이며 15,124번의 철탑을 지나
펑퍼짐한 봉우리 △70.8의 삼각점에 닿는다,
삼각점봉에는 밤나무와 참나무가 낙엽을 지운 땅에 양탄자같이 깔아 놓았다. 삼각점을 찾다 찾다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꺽어진 밤나무쯤에 사진에 담아 남겨 떠났다.
길은 희미함마져 낙엽에 쌓여 불분명하고 철탑을 지나 축사가 보이고 인삼밭을 지나는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 사과나무와 집이 있는
사거리였다.
사거리의 민가에 사과쨈을 만들고 있는 내외분이 사과 하나를 깎아 준다. 고마움에 이것저것 묻다 바라다 보이는 송악산의 발길
을 돌린다.
내려올때 보았던 축사와 초원의 푸른 겨울철 답지 않은 초지를 따라 가는데 연두색 철책이 있어 길을 막아 놓았다. 할 수 없이 되
돌아 와 민가로 내려
샘골마을을 지나 송악산이 보이는 방향을 잡아 갔다.
마루금은 초지위와 철탑이 도열된 낮은 산으로 연결되는 오른쪽 산을 보면서 걷게 된다. 동부제철 아파트가 보이는 안부에 도착
하며 알 수 없는 축사를 지나 황토밭을 오르면 21,130번의 철탑과 22,131번의 철탑을 내려서면 밭이고 삼원중공업의 울타리 아래 논
가를 돌아 나온다. [느랭이고개]이다.
'석포리'마을석이 있는 2차선 619번 지방도로를 따라 삼원중공업 정문을 지나 중흥리 마을 방향으로 가다 왼쪽 당진철강 옆 공동묘지
로 오르게 된다.
송악산 오름길에 만난 돌무덤에 퍼질러 앉는다. 누군가의 표지기나 이정표가 전혀 없고 능선도 마을과 공장을 빠져 나와야 하는
방향을 마추어 지나온 산길을 쳐다보노라니 능선도 농촌마을의 풍경 그 자체였다.
산들은 이렇게 끊어질듯 끊어질듯 산줄기를 잇고 자연의 그대로의 시골마을이 생생히 남아 있는 산들과 마을과 길, 그들에 딸린 밭
과 논들이 채우거나 낮은 구릉에 고라니가 이곳 저곳에서 달아난다.
[송악산]의 정상이다.
운동기구와 철탑이 여러개 보이며 저 산아래 흰구름이 떠밀려 간다. 오늘 하루종일 송악산을 향해 걸어 온 것 같은 느낌이랄까.
송악산의 표지석과
지적삼각점이 있는
'당진 23'의 2등급 삼각점과 해발고도의 표기가 지워진 삼각점의 기준점이 있는 송악산이다.
정자를 지나 진행하게 될 산줄기를 따라 송악산을 내려간다. 철탑을 따라 벚나무가 즐비한 길따라 이정철주는 '송악산 정상 300
m, 중흥리와 석포리'의 방향을 알려준다.
'월곡리와 송악산 정상 400m의 이정철주가 있는 도로를 지나 산으로 들고 길은 여전히 없으며 가시밭길로 이어진다. 낙엽이 수
북히 쌓인 능선을 따르는 곳이나 능선같이 않고 송악산 위에 해가 환하게 비춘다. 하루해가 지는가 보다.
집 뒤을 지나 포장도로로 내려서면 [제비골임도]가 된다. 반사경과 '우리마을 사랑마을'월곡리란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도로
를 지난다.
두 어채의 집과 매실나무밭을 지나 오르며 길은 더욱 험악해져 꼼짝마라다. 능선은 정글이다. 쓰러진 나무가 나를 붙잡고 가시
나무가 나를 찌른다.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하는 물같이 지나간 가시밭능선을 빠져 나오면 댓골마을의 도로와 만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 우째든 조
금만 더 진행하면 되는구나.
2차선 도로의 댓골도로였다.
댓골도로에는 원룸과 '서해테크'등 간판이 있는 이곳만 해도 사람사는 곳 같아 반가웠다. 또 산으로 든다. 역시 길도 보이지 않
고 낙엽을 밟고 방향을 따라 북진하게 되는 것.
황토밭의 냉이가 실해 그냥 지나기 아까워 한뭉치쯤 캐 담았더니 시간이 많이 갔다.
그러나 500년 된 은행나무가 보고파 월곡리 한터마을로 내려서고 '송악리 월곡리 91'의 소재한 은행나무는 6.0m의 둘레가 500년의
세월을 말해준다.
다시 산으로 들고 어쨌든 고대리까지는 갈 수 있을꺼다. 벌써 컴컴해 진다. 조금만 더 가 길을 따라야겠다 했는데 개 두마리가
산으로 와 나를 보며 마구 짖어댄다. 개라면 어느 짐승보다 무서움에 뒤돌아 나와 고대리로 향했지만 그냥 돌아선다. 400여미
터쯤 더 가면 되는데 하는 마음도 저 버리고 길따라 내려선다. 개와 맞서 내가 무엇하리,
저 불빛이 비추는 공장지대가 인위적으로 바닷물을 막아 간척사업을 하면서 생긴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지금은 육지가 된 현대제철
이 있는 노란이마을일 것이니라. 아산만 바닷가 바위벼랑에서 끝이 나는 약 46km의 산줄기가 끝나는 곳이리. 고잔로였다. 철탑이 수없이 하늘을 가른다.
개 때문에 멈추고 되고 임도를 돌아 큰길로 나오게 되는데 월곡리였다. 조금 더 걸어 월곡리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린다.
버스가
언제쯤 올지 몰라 마침 애한테 문자가 오길래 '당진 기지시리 택시 사무실'전화번호를 물어 택시(요금 13,700원)로 기지시리로 나
오며 산행을 마친다.
저녁을 먹고 20분쯤 기다렸을까. 19시 25분 인천행 버스에 올랐다.
집에 와 생각해 보니 멍청한 짓을 했다. 돌아 고대리 77번 도로로 나왔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으로 남고 2016년 12월 마지막
산행을 금북옥양지맥을 마친다.
[끝]
첫댓글 요물님~~!!!
정말 존경스런 요물입니다
세월도 잊은채 항결같이 열찌미 산행하고 열찌미 산행기 올리는거보면 그열정 정말 부럽고 경이롭습니다
도대체 울나라 교육부에선 뭐하는겨.?
이런분을 사회지도장관으로 임명해야지~~!!!
누구나 관심있으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송구영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