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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21일(토) 세종문화회관 오페라 베르디의 "운명의 힘"을 가족과 함께 봤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운명이라는 피할 수 없는 단어에 몸 부림치는 일, 모두 다 있을 것 같습니다 공연내내 인간의 운명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생각해 봤습니다. 최고의 드리마틱 테너 김남두 선생님, 너무나 저의 가슴을 절절하게 만들었습니다. 꼭 한 번은 김남두 선생님과 고성현 선생님의 두엣 공연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드디어 이번 기회에 나의 꿈이 실현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고 테너와 바리톤 두 사람의 하모니를 나의 두 눈과 귀로 감상하는 순간의 감동은 오랫동안 저의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은 사건이 될 것입니다.
곧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한 오페라 "운명의 힘"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지만 김남두 선생님과 고성현 선생님, 그리고 레오노라 역 김인혜님의 눈부신 공연으로도 오랫동안 나의 기억을 자극하게 될 것입니다.
남산 3호 터널을 나오면서 아는 분에게 전화를 걸어 저녁을 같이 하자고 했는데, 자그마치 1시간30분이 걸려 세종문화회관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대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약간의 길 찾기에 실패한 것도 있지만...넘 하네요. 차를 버리고 가고 싶은 마음..1분 전에 도착을 해서 겨우 공연을 보게 되었는데, 더욱 어처구니 없는 일은 잠시 답답함을 달래려고 운전석 창문을 열었는데... 이런, 그 이후로 창문은 닫혀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희 가족은 열린 창문으로 거세게 들어오는 찬 공기를 다 마시면서 안성길을 달렸습니다. 제 얼굴과 코와 귀와 손과 모든 부위의 오장육부가 모두 다 동태가 되었습니다.
잠을 자다가 일어난 내 사랑하는 공주 혜민,
아내에게 부탁을 하여 고성현 선생님과 한 컷..
뒤에 계신분은 후레쉬의 한계로.. 여러분을 뵙게 되어 넘 반가웠습니다. 김태연선생님...정말 오랫만에 뵙네요.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울 공주의 손을 꼬옥 잡아 주시면서 "참 예쁘게 생겼구나" 말씀하시네요.^^
김남두 선생님의 팬 카페 회원들과 즐거운 표정으로 인사하는 김남두 선생님, 정말 오늘 공연 최고셨습니다.
전세원선생님...정말 좋아하시네요. ㅋㅋ
한 사람 한 사람 정성을 다해서 싸인을 해 주시는 김남두 선생님.... 이웃집 아저씨 같은 다감하신 선생님...
매번 사진을 찍는다고 선생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선생님과 사진을 같이...
마눌, 요즘 잊지 않으려고 많이 보고 삽니다. 곧 남편을 버리고 이억만리 땅으로 간다네요. 하루 하루가 심난라고 마음이 벌써부터 착찹합니다. 막상 간다고 생각하다가 곧 떠난다고 하니까 걱정입니다. 김남두선생님, 오늘 공연 넘 잘 봤습니다. 더욱 건강하셔서 우리의 팍팍한 삶의 희망이 되어주세요
또 한 해가 저무네요. 분주하게 정신없이 살다가 보면 잊고 살아가는 일들 참 많지요? 제가 그렇습니다.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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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운명의 힘 오페라를 관람 하셨군요 ~~부럽습니다 ~~다녀오신 사진과 소감을 읽으니 나름대로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