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분의 소개로 꽃차를 요즘 배우고 있는데 우리 구례는 지천이 꽃차 재료라 혹 꽃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주변에서 채취한 식물로 꽃차 한번 만들어보세요^^

(쑥부쟁이꽃으로 만든 꽃차 입니다^^)
산골처녀도 지금 배우는 과정이라 많은 정보는 모르지만, 요즘 한창 만발하고 있는 차꽃(녹차꽃)은 갓 핀 꽃만 따서 그늘 혹은 방바닥에서 말려서 증기에 찌고(40초~1분 30초 이내) 말리고 9번 정도 하시면 맛있는 차꽃차가 완성 된답니다^^




그리고 요즘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서 예쁘게 색이 오른 단풍나무 잎으로 단풍차도 만들 수 있답니다. 단풍잎은 아기단풍이라고 작은 잎이 특징인 아기단풍으로 만든게 좀 이쁘구요. 그냥 일반 단풍나무잎으로도 만들 수 있답니다. 단풍차는 다관에 넣으면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멋지답니다^^




시골에서 '까치밥'이라고 하는 찔레꽃 열매 영실로도 영실차를 만들 수 있답니다. 영실은 독성이 있다고 동의보감에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말리고 찌는 과정을 30번 정도 해주면 색도 잘 우러나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꽃의 종류에 따라 과정이 다르지만 보통 녹차가 덖는 방법을 한다면 꽃차는 주로 말리고 찌는 방법으로 하는게 많더라구요^^


요즘 산과 들에 산국(노란색 산국화), 쑥부쟁이, 차꽃, 단풍잎, 영실 등 꽃차 재료들이 많습니다. 혹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세용^^ 구례는 정말 멋진 곳이죠^^
* 국화차 만드는 법
1. 깨끗한 곳에서 국화꽃만 채취합니다. 물에 씻으면 안되기 때문에 되도록 깨끗한 곳에서 채취합니다.
2. 넓은 냄비에 물을 끓이고 굵은 소금은 1숟가락 넣고 물이 끓으면 국화꽃을 2~3초간 빠르게 튀깁니다. 데친다고 안하고 튀긴다고 하는 것은 빠른 시간내에 하기 때문에 튀긴다고 하더라구요^^
3. 재빨리 찬물에 꽃을 헹굽니다. 꽃에 손을 대지 말고 찬물로 열을 식히는 것입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깨끗한 천이나 치킨타올을 이용하여 물을 제거합니다.
4. 따뜻한 아랫목에 한지를 깔고 물기를 짠 국화를 올리고 말립니다. 국화는 겹꽃이기 때문에 2~3일이 소요됩니다.
5. 잘 마른 국화를 찜기에서 대나무소쿠리에 넣어 40초~1분30초 이내에서 증기로 찝니다.
6. 증기에 찐 국화를 또 말리고 다시 증기에 찌고 하는 방법으로 7~9번정도 하면 맛있는 국화꽃차가 완성됩니다^^
*단풍잎차
1.깨끗한 단풍잎을 채취합니다.
2. 단풍잎은 잎 자체에 막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말려서 차로 우려도 색이 안나옵니다. 그래서 국화처럼 뜨거운 물에 3초정도 튀기고 물기를 닦아 말립니다.
3. 단풍잎은 하루정도만 지나도 아주 바싹 마릅니다. 증기에 1~2번 찌면 완성^^
처음엔 힘들겠지 하지만 계속 하다보면 쉽답니다^^
요즘 구례에 단풍잎, 국화 지천입니다^^ 다른 녹차꽃(차꽃), 쑥부쟁이는 그냥 말리고 찌면 되구요, 맛이 강한 국화, 산국 종류는 꼭 뜨거운물에 튀기고 나서 차로 만들으셔야 부드러운 꽃차를 드실 수 잇다는 점 명심하세용^^
첫댓글 단풍나무잎도 차가 되는 군요..눈으로 향기가 느껴집니다.
곰곰이님^^ 반갑습니다^^
단풍잎도 멋진 단풍차가 된답니다. 단풍차는 만들기도 매우 쉽지요^^
곰곰이님도 한번 만들어보세요^^ 올해가 지나면 내년 가을에야 만들수 있는 있답니다ㅜ
단풍차는 낙엽맛(?)이 나는데요. 꽃차는 보는것만으로도 황홀한 차랍니다^^
단풍잎띄운 차한잔 운치있네요..^^,,ㅎㅎ
모든재료는 말려야 하나보죠?
비니아부지님^^ 반갑습니다^^
말려서찌는 분들도 계시고 찌고말리는 분들이 계시는데 맛은 경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찌고말리면 색감은 이쁘고 말리고찌면 맛이 좀 더 부드럽다고 합니다^^
국화종류는 너무 향과 맛이 강하기 때문에 뜨거운물에 3초정도 데친 후 말려서 쪄서 먹어야 합니다^^
단풍잎은 잘 마르기 때문에 하루정도만 말리고 1~2번정도 찌고 말리는 작업을 하면 된답니다^^
아하 그런 오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