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이 받은 복(창48:1-22)
이제 147세나 된 야곱은 죽을 때가 다 되었습니다. 이에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야곱을 찾아왔습니다. 아마도 애굽에서 객지 생활을 하면서 그것도 애굽 여인에게서 낳은 아들들이었기에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정식으로 인정받고 축복받기를 원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말도 하지 않았는데 요셉의 그런 마음을 어찌 알았는지 창48:3-4대로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하는 길이었던 루스, 즉 벧엘에서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나타나셔서 “내가 너로 생육하게 하며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던 복의 말씀을 전하면서, 창48:5대로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자신의 아들로 삼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피신하여 객지 생활을 한 자신을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셨고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와 기업을 회복하게 하셨던 것처럼, 애굽에 종으로 팔려서 객지 생활을 하는 요셉을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시고 고향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기업을 회복하게 하실 것임을 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자신의 아들로 삼아 정식으로 자신의 후손으로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을 상속받을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실제로 야곱의 말대로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삼촌들과 대등하게 하나의 지파를 형성하게 되고, 가나안 땅을 분배 받을 때에도 각각 한 지파로서 자기 몫을 상속받게 됩니다.
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범죄하여 본향 하늘나라에서 멀어져 이 세상에서 객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생육 번성하게 되며, 하나님의 양자로 받아들여져서 하늘나라의 기업을 유업으로 상속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셉은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은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서 구원하신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의 모형입니다. 요셉이 애굽에서 낳은 두 아들이 야곱의 족보에 올라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받게 되듯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기록되어 하늘나라를 기업으로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창48:10대로 눈이 어두워 볼 수 없었던 야곱은 창48:8대로 뒤늦게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같이 온 것을 알고는 창48:9대로 그들에게 축복하겠다며 자기 앞으로 나아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창48:13대로 요셉이 일부러 장자인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손 쪽으로, 둘째인 에브라임을 야곱의 왼손 쪽으로 이끌어 나아갔는데, 창48:14대로 야곱은 팔을 교차하여 반대로 안수하여 축복하였습니다. 이에 요셉은 창48:17-18대로 야곱에게 므낫세가 장자이니 오른손을 얹어 축복해 달라며 손을 옮기려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창48:19-20대로 자신도 알지만 아우 에브라임이 형 므낫세보다 더 큰 자가 될 것임을 분명히 밝히며, 그들에게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라고 축복하며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습니다. 실제로 민1:33-35의 첫 번째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장정이 에브라임 지파는 40,500명, 므낫세 지파는 32,200명이었고, 민26:28-37의 두 번째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장정이 에브라임 지파는 32,500명, 므낫세 지파는 52,70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왕국분열 시대에 북이스라엘에서 에브라임 지파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도적인 위치를 차지함으로서 예언이 성취되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롬9:10-16대로 하나님의 구원이 영적으로 장자가 아닌, 그래서 전혀 자격이 없었던 우리 이방인에게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장자는 므낫세였는데 둘째인 에브라임이 장자의 복을 받았듯이 원래 하나님의 백성은 이스라엘이었는데 이방인인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복을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전적으로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행위는 전혀 완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무한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한 우리의 구원은 완벽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창48:15-16대로 야곱은 요셉과 그의 두 아들을 위하여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되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라고 축복하였고, 창48:21대로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말하면서 창48:22대로 요셉에게 다른 형제보다 가나안 땅 일부분을 더 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여 가나안 땅을 차지하였고, 요셉의 두 아들이 각각 한 지파로서 가나안 땅을 분배 받아 다른 형제들보다 두 배의 몫을 받음으로써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그 후손인 우리를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하시며 기르시고 모든 환난에서 건져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셔서 마침내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고난과 환란이 끝이 없는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살 것이 아닙니다. 언젠가 반드시 우리의 본향 하늘나라로 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늘나라의 기업을 넘치도록 풍성하게 받을 것입니다.
요1:16에서는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말씀하십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받아 두 배의 몫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아버지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아서 우리의 몫보다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풍성히 받아 누릴 것입니다. 할렐루야! 우리가 이 세상에서 받는 고난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늘나라에서 받게 될 복은 그보다 훨씬 더 클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고난 가운데서도 이를 바라보는 소망 가운데 도리어 감사함으로 참고 승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