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四靈)숭배가 뭐예요?

[서재생]

[동물신앙]인 사령(四靈)숭배가 뭐예요?  

 목사님! 전통적인 한국의 민간신앙에서 늙지 않고 오래도록 장수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거북, 사슴, 학, 용등 4가지 동물을 신령한 것으로 섬기는 사령숭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령(四靈)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사령(四靈)이란 용, 봉황, 거북, 기린을 함께 일러 사령이라고 합니다. 이들 가운데 거북은 서기(瑞氣)를 내뿜고 있거나. 현무를 닮은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것으로 보아 거북은 실재하는 동물이라기보다는 다분히 상상적인 동물숭배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용은 만물 조화의 능력을 갖춘 영물, 권위의 상징 그리고 벽사(辟邪)와 수호의 능력을 갖춘 영험한 동물숭배(動物崇拜) 신앙으로서 우리 민간신앙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사령에서는 용과 봉황이 특히 중요시 되었습니다. 

 1, 용(龍) 숭배

1),용(龍)의 의미사령에서 용은 실제 동물과 상상 속 동물들의 능력과 장점을 취합하여 만들어 낸 신비한 동물숭배신앙입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의하면 용의 머리는 뱀, 뿔은 사슴, 눈은 귀신, 귀는 소, 목은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발바닥은 호랑이를 닮았다고 합니다. 전설에 따르면 봉황은 용이 구름 속에서 학과 연애하여 낳았다고 하고, 기린은 땅에서 암말과 결합하여 낳았다고 합니다.심지어는 사자도 용의 자식이라고 하는 등· 용은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로서 조화가 무궁하여 사람들이 가히 측량하지 못하는 능력과 힘을 지닌 동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문양에서는 구름 속에 반쯤 감추어진 운룡(雲龍)의 형태가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용의 신비스럽고 영험한 능력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2),용(龍)의 종류용에는 수많은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형태와 성질도 다양합니다. 비늘이 있는 교룡, 날개를 가진 응룡, 빛이 붉고 뿔이 있는 새끼용인 규룡, 빛이 노랗고 뿔이 없는 이룡, 승천하지 못한 반룡 등이 있습니다.3), 용(龍)의 속설민속신앙(民俗信仰)을 통해서 보면 용은 홍수와 가뭄을 주재하는 수(水)신으로서의 용, 바다에서 항해와 조업을 주재하는 해(海)신으로서의 용,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가져다주는 벽사(辟邪)진경의 능력을 지닌 용이 있고, 불교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으로서의 용 숭배신앙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정치적으로는 왕권과 나라를 수호하는 호국숭배의 신으로서의 용이 있습니다. 이렇듯 용은 영물숭배로서 우리민족 생활 가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2, 봉황(鳳凰) 숭배

1)봉황(鳳凰)의 의미봉황이란 수컷인 봉(鳳)과 암컷인 황(凰)을 함께 이르는 말인데 용이 학과 연애하여 낳았다는 상상의 새입니다. 상상의 새인 봉황의 외형적 특징은 뱀의 목, 제비의 턱, 거북의 등, 물고기의 꼬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단혈 산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봉황이 산다는 단혈이라는 곳은 바로 조양의 골짜기이며 조양은 곧 태양을 마주하는 길운의 징조를 상징합니다. 봉황을 단봉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단혈에서 생장하기 때문입니다.

봉황의 글자를 쓸 때 범(凡)자를 따르는 것은 범이 곧 총(總)의 뜻을 따른 것이기 때문이며 봉을 또한 붕(鵬)이라 하는 것은 날아오르면 새들이 모두 따라 날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봉황은 고상하고 품위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어 왕비에 비유되기도 하며 태평성대를 예고하는 성스러운 새로 여겨져 궁궐의 문양으로 많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봉황은 귀부인들의 예복이나 장신구 또는 가구, 공예품 등 여러 방면에 걸쳐 시문되어 있습니다.

2)봉황(鳳凰)의 종류봉황은 다섯 종류로 나누기도 하는데, 붉은 색의 것을 봉(鳳)이라고 하고, 자주색의 것을 악작이라고 하며, 푸른색의 것은 난(鸞)이라 하고, 노란 색의 것을 원추라고 하며, 흰색의 것은 천아(天鵝)라고 합니다. 또한 봉황은 다섯 가지 덕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머리가 푸른 것은 인(仁), 목이 흰 것은 의(義), 등이 붉은 것은 예(禮), 가슴 부분이 검은 것은 지(智), 다리 아래가 누른빛을 띠는 것은 신(信)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3.거북이 숭배

사령의 셋 번째 동물로는 거북이 이며, 옛 문헌에 나타난 거북에 관한 이야기로는 하도낙서(河圖洛書) 전설이 유명합니다. 중국 하나라의 우왕이 홍수를 다스릴 때 낙수라는 강에서 거북이 나왔는데 거북 등에 45개의 점으로 이루어진 아홉 개의 무늬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무늬가 뒤에 팔괘(八卦)와 정치 도덕의 9가지 원칙인 홍범구주(洪範九疇)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1) 거북이의 의미사령의 동물숭배(動物崇拜)에서 용이 모든 동물의 우두머리로, 봉황이 모든 새의 우두머리로 믿어졌던 것처럼, 거북은 개층의 우두머리로 여겨졌던 동물입니다. 거북은 실재하는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를 통하여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변신하였습니다. 옛사람들은 거북이 주술적(呪術的)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 껍질을 불에 구워 트는 모양을 보고 미래의 길흉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동물보다 수명이 긴 생태적 속성에 기인하여 영년불가의 상징으로 널리 인식되었습니다. 

2)거북이 속설옛사람들은 거북의 형태를 관찰하고 해석하여 등이 융기한 것은 하늘의 법을, 아래가 평평하고 네모난 것은 땅의 밥을 의미한다고 보았습니다, 거북 문양은 십장생도를 비롯하여 해구도, 신구도, 쌍구도, 등의 형식으로 나타나며 문방구, 연장, 기구 등에 많이 시문되어 있습니다. 때로는 거북은 용두와 같이 벽사귀면 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4, 기린(麒麟) 숭배

동양의 유익수(有翼獸)중 가장 대표적인 동물인 기린(麒麟)은 봉황(鳳凰), 거북, 용과 함께 사령수(四靈獸)의 하나로서 민간신앙과 미술에서도 끊임없이 조형되었으며, 여러 문헌에도 언급되어 있습니다.  설문(說文)과 이아(爾雅)에 나타난 기록을 보면, 사슴의 목에 소의 꼬리와 한 개의 뿔을 지니고 있으며 땅을 밟지 않고 이슬을 먹고 산다는 설명이 있지만, 사슴의 종류는 일정치가 않습니다. 실제로 조형된 대부분의 기린을 보면 그 형태가 말인지 사슴인지 불명확한데, 설문에는 '마신우미일각 (馬身牛尾一角)'을 삼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한편, 기린(麒麟)의 형태와 기원에 대해서 서양의 기린(즉 giraffe)과 동일하게 보거나 일각수(一角獸)라는 점에 주목하여 유니콘으로 설명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설득력 있는 설명은 기린의 기원(起源)이 사슴 숭배에서 시작해 영수(靈獸)다운 속성이 부가(附加)되어감에 따라 뿔과 날개 등이 부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령에서 기린은 용이 땅에서 암말과 결합하여 낳았다고 합니다. 수컷이 기(麒)이고 암컷이 린(麟)이라고 합니다.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 있으며 사슴 몸에 소의 꼬리에 말과 같은 발굽과 네 개의 다리 앞 쪽에 화염 모양의 갈기를 달고 있는 동물로 하루 천리를 달린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숭배입니다. 

5, 사령(四靈)에 대한 기독교적 이해

일류는 선사시대부터 삶을 지키기 위한 원초적 본능으로 신앙미술로 바위이나 묘지 벽화에 민화 그림 속에 여러 가지 의미가 부여된 동물상징으로 생활문화와 사상, 관념, 종교 등을 표현하기에 이른 것 입니다. 사령의 동물인 용, 봉황, 기린, 거북이 등은 현실에 실존하는 동물도 있고, 실존하는 않는 상상 속의 동물입니다. 그러므로 상징성으로 만들어진 신화적인 능력을 갖춘 영물로 벽사(辟邪)의 수호의 능력 있는 동물로 숭배하고 있습니다. 사령(四靈)은 중국적인 다양한 사상과 종교로서는 동물숭배사상입니다.

사 40;13-20“누가 여호와의 신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보라 그에게는 열방은 통의 한 방울 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그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것도 아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 같이 빈 것같이 여기시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에 비기겠느냐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위하여 은사슬을 만든 것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는 오직 공경의 대상은 하나님 한분 있고, 하나님께서는 동물을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다스리는 존재들입니다.  

서재생목사(서울대현교회)

[(일맥)]

민간신앙에서 늙지 않고 오래도록 장수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거북, 사슴, 학, 용등 4가지 동물을 신령한 것으로 섬기는 사령숭배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았습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강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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