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와 울만의 다핵도시모형
별 물 (서브노트)
단일중심지를 가진 도시의 모형이 동심원지대모형과 부체꼴 모형이었는데, 현대도시들은 인구
증가와 도시기능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도시의 외연적 확장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대도시화,
메트로폴리스화 하면서 도시의 중심적 기능을 하는 핵심이 여러개 발생하게 되었다.
미국 도시들은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서 급성장을 거듭하게 되어 기존의 단핵도시 모형을 수정
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미국의 도시지리학자인 해리스(Harris)와 울만(Ullman)은 19
45년 '도시의 본질'(The nature of cities)이라는 연구를 통해서, 도시 내부의 토지이용은 단일한
중심의 주위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몇개의 핵심지역 주위에 형성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해리스와 울만은 도시공간구조가 다핵심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다핵모형'(multople nuclei model)
을 제안했다. 이들은 도시 토지이용을 설명하면서, 동심원구조론과 선형이론을 결합하여, 여러개
의 핵심을 가진 다핵모형이론을 개발한 것이다.
해리스와 울만에 따르면, 도시 성장과정에서 도시기능이 하나의 중심지에 집중하지 않고, 여러개
의 핵심에 분리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한다.
1) 도시 핵심부의 지대와 지가가 높아지면, 지대지불능력에 문제가 발생하므로 도시기능이 무한대
러 핵심부에 입지할 수 없으며, 지대 지불능력이 떨어지는 도시활동들이 모여 별도의 핵을 형성
하려는 경향이 있다.
2) 유사한 도시활동은 집적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 때문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발생하는 집중지향
성이 있다.
3) 서로 다른 도시활동들 중에는 직접 불이익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예 : 공장과 주택), 이러한
활동들 간에는 서로 분리되는 경향이 발생하는 분산지향성이 있다.
4) 도시활동 중에서 교통(교통망, 교통수단 등)이나 부지(지형, 지세 등)의 측면에서 특별한 편익
을 필요로 하는 기능들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해리스와 울만은 이러한 다핵의 유형과 입지는 도시규모, 도시의 역사적 발전과정 등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하면서, 미국 도시들의 전형적인 디헥구조로 중심업무지구, 도매경공업지구, 저급
주택지구, 중산층주택지구, 고급주택지구, 중공업지구, 주변업무지구, 교외주택지구, 교외공업지
구로 구성된 다핵 공간구조 모형을 제시하였다.
(부동산입지론 박원석 저)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