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이 오면 지구는 파멸하는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종교개혁 교회전통에서 보게 되면 두 다른 견해가 공존합니다. 하나는 루터교회 견해인데요. 이 루터교회의 견해에 따르면 예수님이 다시 오시면 불로서 세상을 실제로 멸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요.
존 칼빈 유산을 상속한 개혁파 교회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을 새롭게 하신다. 이렇게 믿고 있습니다.
왜 교파들 사이에 관점의 차이가 발생하는가? 이런 질문을 재기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이것은 무엇과 연관이 돼있는 것이냐 하면 기독론과 연관돼있는 주제입니다. 루터교회 같은 경우에는 그리스도 예수라고 하는 분의 신성과 인성이 교통하는 방식이 직접적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신성과 인성이 있으면, 우리가 생각했을 때 신성이 인성보다 높은 질서를 차지할 거 같지 않습니까? 그래서 신성이 인성을 인양해드린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런 이해를 따라서 인성이 신성 안으로 인양되어 들어감으로 신성의 편재 안에서 인성이 편재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런 예가 성만찬에 반영이 돼서 공재설(共在說). 이런 생각이 나타나는 건데요. 신성과 인성이 서로 인양이 돼서 인성이 신성 안으로 흡수될 경우에 그 주도권이 어디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냐 하면 신성으로 넘어가는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될 때 부활하신 주님의 실체가 무엇이냐 이런 질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부활하신 주님의 실체가 인성보다는 신성이 더 강조된 형태로 진행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루터의 신학은 신성화의 길이라고 하는 것을 열어놨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면 구원의 최종적인 상태는 신성화에 가깝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면 구원의 최종적인 상태에 이른 것이 신성화라면 그가 상속해야 할 세계도 신성화돼야 한다. 이렇게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종말론적인 측면으로 볼 때 물질, 육체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세계 자체가 존속될 필요성이 상당히 희석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이 새로워진다는 생각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게 되는 것이지요.
반면에 칼빈이나 개혁교회의 정통에서는 신인양성은 어떤 형태로도 뒤섞이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신성과 인성은 뚜렷이 구별된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 중보자의 십자가 사건도 인성이 중심이 된 사건이다. Heidelberg Catechism(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에서도 설명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그리스도와 연합을 통해서 우리가 부활에 참여할 때에 그 부활하신 주님의 실체도 인성이 완벽하게 보존된 실체가 되겠지요. 따라서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부활에 참여할 때에 부활한 우리는 뭘 정확하게 가지고 있냐 하면 인성을 정확하게 보존하는 그래서 어떤 형태로도 우리가 신성화되지 않는 그런 구원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개혁교회 신앙고백에 따르면 구원의 최종적인 상태는 진정한 사람이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진정한 사람을 사도바울이 뭐라고 표현했냐 하면 썩을 몸에서 썩지 않을 몸을 입었다. 욕된 몸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영광스러운 몸을 입었다. 지금은 병약한 몸을 입고 있는데 그때는 강한 몸을 입게 될 것이다. 지금은 육체의 소욕이 지배하는 몸을 가지고 있지만, 그때는 성령이 완벽히 거하시는 그런 몸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강조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이제 부활한 몸.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 우리가 몸을 가지고 부활을 하게 되면, 그 부활한 사람이 사는 곳. 그 부활한 사람들이 상속하게 될 곳도 어떤 성질을 그대로 보존할 필요가 있냐 하면 물질성이라고 하는 것을 보존할 필요가 있겠지요. 왜냐하면, 부활체와 그 부활한 사람들이 거하는 세계는 상응해야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개혁파 교회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에 우리가 부활에 참여하지 않습니까? 부활에 참여해서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중에 오고 그리고 최후의 심판을 통과하고 우리가 영원히 상속하게 될 세계도 어떤 형태를 띨 수밖에 없냐 하면 부활체와 같은 수준으로 새로워진 세계를 상속하게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겠죠. 이런 이해를 따라서 개혁파 교회는 특별히 벨직 신앙고백서 마지막 신앙고백 조항에서 분명히 밝히는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면 이 옛 세상을 불과 화염으로 정화시켜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다. 정화할 것이다. 이렇게 믿고 우리가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신앙고백서의 진술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우리가 베드로의 설교에서도 볼 수 있지요. 베드로후서 3장에서는 마치 불에 타 없어지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사도행전 3장 본문 속에서 드러낸 생각은만물이 갱신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거든요. 따라서 불은 갱신의 방편인 것이지요. 불로서 갱신된다. 마치 용광로에 집어넣어서 불순물을 빼내고 순수한 것만 남기듯이 그렇게 정화할 것이다 하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
사도 요한도 요한계시록 21장 5절에서 보게 되면 만물이 새로워진다는 비전을 분명히 드러내고, 예수님도 마태복음 19장 28절에 보게 되면 세상이 중생할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가르침들을 상속해서 총괄만물이 갱신될 것이다 하는 생각이 나타는 것으로 볼 수 있겠지요. 따라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은 예수님 재림과 함께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창조세계의 영광의 극치에 이르게 될 것이다. 창조세계에 숨겨진 하나님의 영광들이 완벽하게 드러나는 방식으로 하나님의 창조가 완성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성경을 잘 반영한 입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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