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문학의 효시, 불우헌 정극인 선생(1401년~1481년)의 체취가 묻어나는 곳. 칠보면 무성리 원촌마을 뒷편 성황산에도 봄이 찾아왔네요. 바로 상춘곡의 배경이 되는 곳이지요. 이곳 풍경을 바라보면 절로 봄노래가 흥얼흥얼, 옛 사람의 풍류를 짐작케 하는 곳입니다.
지금은 동진강 본류인 태인천이 직선으로 단순화되어 있지만 그 시절엔 성황산과 인접하여 물이 흘렀기에 사진 속 송정(윗쪽 정자)과 후송정(아래쪽 정자)은 지금보다 훨씬 운치가 있었던 장소였을 것입니다. 산과 물 그리고 소나무와 산벚꽃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바라보는 이의 시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아래쪽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좋지만 정자에 올라 내려다보는 원경 또한 절경이었겠지요. 굽이굽이 자연스럽게 휘도는 강물과 백사장 등이 어우러졌을 그 당시의 풍경을 상상한다면 말이지요.
민물매운탕으로 유명한 무성식당의 야경. 이곳을 찾는 상춘객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맛집이지요.
첫댓글 비는 내리고 날은 춥고...
대단하세요~~~
비와도 좋다 대단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