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덤뿍 누리라는 운이 따랐나 보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 맞추어 전직 입사동기 부부동반으로 제주도엘 갔었는데
업무에 찌던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릴려고
근디 제주도 관광버스 안에서 '차한잔의 여유'로부터 전화가 왔다.
5월 9일날 창녕에 오라는 얘기, 선약이 있어 몬간다는 얘기 끝에
어디냐, 제주도다 . 류재청이 만나봐라, 전화번호를 가져오지 몬했다.
폰메일로 알려주께 해서 기다리는데 뜻밖에 류 교수로 부터 전화가 왔다
5월 2일 토요일 저녁 제주도 흑돼지 목살로 한라산 소주를 마셨다.
딱 만나보니 30여년 전의 얼굴 모습을 알겠더라
핑개를 대고 안 만나도 될 친구를 그것도 휴일 중간에 시간을 내서
고맙고 반갑고 무엇보다 엄청 기쁫다.
마음 맞는 다섯가구가 모여 제주대 인근에 땅을 사서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면서 산단다.
이제 제주에서 살란다고 한다. 얘들은 여기 제주가 고향이고 친구란다.
아뿔사 증명사진을 찍어려니 밧데리가 나갔다
동기 부인의 카메라를 빌려서 찍긴 찍었는데 아직 사진을 확보하지 몬했다.
친구(차한잔의 여유)야 만나게 해주서 고맙고
친구(유 교수)야 시간내서 만나줘서 반갑고 고마웠네
어릴적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를 만나니 반갑지 아니하랴"의 뜻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이제 그뜻이 새롭게 떠오르네 .....
첫댓글 친구야 만나서 반가웠고, 긴 시간동안 둘이서 이야기도 하고싶기도 했는데 친구의 일행에 묻혀 외출이 쉽지 않았나 보다. 그래도 소주 한잔을 하면서 얼굴도 자세히 볼 수 있었고, 모처럼 고향 친구를 만나니 더 반갑지 않겠느냐? 다시 서울생활속으로 적응해야 겠구나. 노력과 휼륭한 능력으로 최고의 지위까지 승진하여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대견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보도록하자.
문~디~들 좋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