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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구호기금 3만 달러 지원 약속
지난달 말, 사상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본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한국 카리타스가 미화 3만 달러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지난 8월 5일 대홍수로 모든 것을 잃은 파키스탄 피해자들을 위해 우선 긴급재난구호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 카리타스에 따르면, 지난 7월 하순, 6일째 계속 내린 폭우로 불어난 강이 넘쳐 강둑, 운하, 다리 등을 파괴했다. 이로 인해 1500여 명이 사망하고 32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100여 명이 실종됐다.
가장 피해가 심한 라잔 프루(Rajan Pur)와 데라 가지 칸(Dera Ghazi Khan) 지역의 경우 약 3238제곱킬로미터 면적의 584개 마을이 피해를 입으면서 6242개 가옥이 훼손되었고, 최근 심은 목화, 쌀, 사탕수수, 마초, 잡곡, 칠리 등의 경작지 약 1174제곱킬로미터도 물에 쓸려갔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른 피해 지역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으며 질병이 창궐하면서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홍수에 휩쓸려 가축, 곡식 등의 재산피해도 상당하다.
대부분의 파키스탄 지역이 매년 몬순의 영향으로 이런 비 피해를 입으며, 산에서 눈이 녹으면서 높아진 강의 수위는 문제를 더욱 부추긴다.
추가 지원도 고려
한국 카리타스 김주연 홍보담당(데레사)는 “결정된 지원금을 아직 보내지 못했다”며, “아이티와 칠레 지진 지원으로 올해 긴급구호기금이 충분하지 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돈이 준비되는 대로 곧 국제 카리타스를 통해 파키스탄에 보낼 것이고, 이후 상황에 따라 추가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카리타스는 올해 아이티와 칠레 지진 피해 지원으로 각각 40만 달러와 5만 달러를 보냈다.
김 홍보담당은 “다음 달 3분기 해외원조지원 금액을 결정하는 상임위원회가 열리는 만큼, 여기서 추가지원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되는 돈은 이재민들의 임시주거지로 쓰일 텐트와 생필품, 식량 등을 구입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 카리타스는 신자들에게 아직도 물에 잠긴 마을을 피해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하고, 카리타스의 구호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첫댓글 ..함께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