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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인천공항 100배 즐기기
우선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인천 공항의 남다른 공기에 익숙해야 한다.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대문이기에 사람들 표정부터 다르다. 이민, 유학, 관광 등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공항에 들어온다. 난 육중한 동체가 뜨고 내리는 것만 봐도 가슴이 쿵쾅거린다. 얼마 후 나도 저 새 몸통에 들어가 하늘을 날 생각을 하니 묘한 흥분까지 인다. 불과 100여년전 선조들은 이런 모습을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문명의 이기인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해외의 여러 공항을 접할수록 인천공항이 참 고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출입국 심사도 빠른데다가 깔끔하고 부대 시설이 잘 갖추고 있다. 1인당 무려 10분 씩 줄을 세운 러시아 이루크츠크 공항, 우리네 기차역보다 못한 델리 공항 등에서 문지방부터 고행(?)을 하고 나면 여행 시작도 하기 전 정냄이가 뚝 떨어진다. 하긴 그것도 여행의 일부분이라 여기고 즐겨야 하는데 세계 최고의 인천공항을 가진 대한국인의 푸념이다.
인천공항은 국제 공항협회회 주관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 공항에 올랐다. 15만평, 63빌딩의 3배 넓이를 차지한다. 상주 인원만 무려 3만 5천명에 달한다. 그 너른 땅에 놀거리,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찾아보는 재미가 해외여행 못지 않다.
공항에 가려면 출발 3시간 전에는 도착하라.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한꺼번에 인파가 몰려 입국장 들어가는 것 조차 고역이다. 여행의 시작부터 기다림의 연속이다. 여유있게 도착해 짐을 부치고 느긋하게 공항을 둘러보면 어떻까.
승용차나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 구내로 들어서면 하늘로 비상하고 있는 상징물을 만나게 된다. '미래로의 비상' 이란 주제를 가지고 있는데 높이 18.7m 길이 30m 유선형 조형물로 1만개의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만들었다. 태양광과 빛, 바람을 형상화 했다고 한다. 낮에는 태양광을 충전해 야간에 형형색색의 LED 조명을 밝힌다.
처음 이것이 공항에 들어섰을 때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비상이라기보다는 노처녀의 꿈'이라고 혹평하는 네티즌의 항의도 잇달았다. 삐딱한 시선을 거두고 긍정적으로 보자.
교통센터.공항철도가 서는 교통센터. 우주 정거장 닮았음
더구나 교통센터는 디자인도 세련되어 마치 스타워즈에 등장할 만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대작이 이곳에 나오지 않았는데 내가 감독이라면 이곳을 배경 삼겠다.
외국 자유여행객은 거의 공항철도를 이용한다. 큼직한 가방을 들고 탑승하는 다양한 외국인을 보게 된다. 일찍오면 자리가 널널하다.
캐리어 보관함. 바퀴가 달렸다면 2단에 올려놓아야 짐이 움직이지 않는다.
인천공항역에 도착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고객쉼터가 나온다. 복잡한 청사보다 이곳을 만남의 장소로 삼는 것이 좋다.
한적한데다가 이렇게 기차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오사카 간사이공항과 홍콩의 쳅랍콕 공항 처럼 1시간 이내에 도심 한복판까지 들어갈 수 있는 철도가 바로 공항철도다.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직통열차(8,000원, 30분 간격)은 43분 소요, 일반열차(3,950원 10분 간격)는 53분 소요. 10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비용은 두 배 차이가 난다. 물론 직통열차가 좌석이 편하고 여유롭다.
주말에는 용유도까지 모노레일 운행하니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교통센터는 한적하면서도사진 찍기 좋은 건물
내부 짜임새도 알차다. 음향 시설이 좋은 CGV 영화관을 가지고 있다. 이는 싱가폴,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공항에 영화관을 갖춘 것이다. 워낙 건물이 예쁘기 때문에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거기다 근사한 영화관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 있다.
이밖에 한류스타 기념품 샵과 식료품 매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이곳만 봐도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교통센터내 스타가든은 공항의 허파 역할을 한다. 선인장, 허브, 수생식물, 야생화가 가득한데 자연석으로 꾸민 자생화원, 뿌리를 관찰할 수 있는 유리정원, 대나무터널 등 150여종 9000여 본의 식물을 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자연생태체험공간까지 갖추고 있는데 영화 스타워즈에 나옴직한 현대식 건물과 친환경휴식공간이 잘도 궁합이 맞는다.
낮에도 좋지만 조명이 화려한 야경도 볼 만하다. 교통센터에서 여객터미널로 가는 자하 1층 통로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가 일품이다. 한국은 전통문화를 LED 조명으로 만날 수 있으니 한번 쯤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정방폭포 소개. 이 터널은 여객터미널 지하 1층과 연결된다.
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on air라는 식당이 나오는데 양이 많고 맛있기로 소문이 났다. 언제나 사람으로 북적
지하 1층 유밋룸센터공항에서 물건을 잃어 버렸을 때는 이곳을 찾으라.
한겨울에 동남아시아로 피한 여행을 떠날 때 두꺼운 외투는 짐중에 짐이다. 국적이를 이용함녀 5일동안 무료 보관이 가능하다. 여객터미널 1층 서쪽에 있다.
외국에서 질병이나 상해를 당했을 때 가장 빨리 응급치료를 받고 싶다면 공항 의료센터를 찾으라
공항 안에 이렇게 사우나도 있다.여행의 피로는 바로 이곳에서 . 유료 주간 1만5천원, 야간 2만원
밀레니엄 홀 여객터미널 3층은 밀레니엄 홀로 꾸며져 각종 공연이 열린다. 소나무 정원에는 연못과 생태정원으로 꾸며졌는데 봄에는 수선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등 계절별 자연을 만나게 된다. 수경정원, 선인장정원, 암석원등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한국문화거리 소속 밟기전 여객터미널 4층에 한국문화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4층에 숨어 있기 때문에 잘 찾아야 한다. 이곳은 전망이이 탁월하고 인파가 없어 아지트로 삼으면 좋다. 한국 고유 문화와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한옥과 정자로 조성되었다.
비선루. 비행기를 선녀로 표현했네. 대한민국 첫 관문에 고유문화와 정취를 느끼게 된다.
비선루에 서면 건너편 탑승동이 보인다. 비행기와 계류장이 내려다 보여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데 주로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한국 비행기를 볼 수 있다.
소원나무가 있어 여행을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해도 좋다.
한옥으로 꾸며 놓은 파리바케트가 눈길을 끈다.이밖에 공항을 내려다볼 수 있는 레스토랑 베니건스가 있으니 간단한 식사를 즐겨도 된다.
사랑하는 애인이나 가족과 헤어지기 아쉽다면 한국문화거리 복도에서 내려다보면 된다. 연인들이라면 영화장면 같지 않을까. 비록 통유리가 막고 있지만 마지막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곳이다. 아이들이 비행기 이착륙을 보겠다고 보챈다면 3층 동편 끝단에 가면 전망 포인트가 나온다.
대문 안쪽 사랑마당에는 인터랙티브 디지털체험관이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영상과 조명이 볼 만하다.
난 어릴 때부터 비행기 보는 것이 꿈이었다. 지금도 늘씬한 동체만 봐도 내가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 아마 비행기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귀에 익지 않는 항공사의 비행기를 보면 가슴이 쿵쾅거린다. 홍콩이나 방콕에 가면 생전 보도 듣도 못한 비행기를 많이 만날 수 있다. 저런 나라도 있구나. 저 비행기는 디자인이 예쁘네. 이렇게 비행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체 꼬리에 꽃그림이 그려져 있다.
홍콩에서 본 피지항공
한국에서 보기 힘든 케냐항공
우즈베키스탄 항공기를 보면서 실크로드 여행을 꿈 꾸지
방콕 에어라인은 거의 해변 문신을 그렸네
외국의 공항을 구경하는 재미도 그만이다. 홍콩의 쳅랍콕 공항은 비닐 하우스를 닮았고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파도를 형상화 했다.
체크인을 빨리 하고 싶다면 셀프체크인 휴가시즌에는 짐부치고 비행기표 받는데 한 세월이다. 면세점구경하는 꿈은 산산조각 나 버린다. 비로 이것을 이용하면 체크인하고 좌석배정하는데 3분이면 족하다. 터치스크린 방식이기에 안내에 다라 누르기만 하면 된다.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웹체크 인을 이용해도 된다. 인터넷에서 직접 좌석을 선택하고 탑승권을 프린트헤서 전용안내소에서 탑승권을 받으면 된다. 원하는 자리를 앉을 수 있다.
수하물 x레이 검사를 받으면 출입국 심사를 받아야 한다. 어떨 때는 20여명이 길 게 줄을 선다. 쇼핑족이라면 면세점이 바로 저 앞에 아른거리는데 탑승시간을 얼마 남지 않았다면 미치는 노릇이다. 자동 입출국 심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한번만 등록해 놓으면 30초면 통과된다.여권을 판독기에인식시키고 지문을 찍고 얼굴을 들이밀면 바로 통과. 세상이 참 좋아졌다. 입국도 마찬가지^^
간단한 출국 심사를 마치면 화려한 면세점이 유혹한다. 이마트보다 싸지 않기에 그냥 통과~ 출국 심사 국제 권고는 60분인데 한국은 20분에 불과할 정도 출입국이 빠르다. 2시간 전에 도착했다면 대개 시간이 남을 것이다. 이때 스마트폰을 꺼내 친구들에게 염장사진을 보내면 된다.
인천공항 전지역 무료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으며 곳곳에 충전기가 놓여 있다. 노트북을 가져왔다면 가야할 여행 다큐멘터리 다운 받아서 미리 보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충전기에는 한국의 비경사진이 놓여 있고 110V~220V등 다양한 코드를 가지고 있다.
탑승동 전통문화센터 외국 관광객을 위한 체험거리가 있으니 기웃거려도 좋다.
공항답게 화장실이 아주 깔끔. 교보문고에서도 봤네
인터넷에서 면세품을 구입했다면 바로 4층에 올라가면 인도장 각 면세점별로 물건을 찾으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들 참 돈 많은 것 같다. 줄을 설 정도~
또하나 놀랄 만한 아지트가 숨어있다. 여객터미널 43번 게이트 오른쪽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놀랄 만한 공간이 펼쳐진다.
전통공예 전시관이 나온다. 한국의 미가 절로~아주 조용한 공간
그동안 이런 곳이 있는 줄 놀랐네. 길게 누워 휴식을 취하기 딱 알맞아
조그만 공간에 시달리기 전 비즈니스 클래스 체험을 해보라.
안쪽으로는 완전히 퍼스트 클레스 . 그동안 이런 아지트를 몰랐다는 것이 더 억울하다.
안마기도 무료야
복도를 따라 휴식공간이 길게 이어졌다.
삼성카드 많이 사용한다면 이곳을 이용하시길. 간단한 뷔페와 음료가 무료. 1년에 2번 이용할 수 잇으니 다음에는 꼭 이용해야지
인터넷 무료 공간도있네. 무료 피씨방으로 보면 된다.
아이와 왔다면 이곳에서 실컷 뛰놀 게 해라.
가장 감동 받은 곳이 무료 샤워~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못했반 다음에는 꼭 때를 벗기리라.
고급 타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명동거리를 내려다 볼 수도 있고
외국 항공기를 이용하려면 여객터미널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2청사(탑승동)으로 가야한다.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그런데 저 앞에 궁금하다고 2청사에 가면 아주 곤란하다. 돌아오는 기차는 입국하는 기차이기에 다시 돌아올 수 없다.
셔틀트레인을 타려면 1청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야 한다. 3분 정도 기차를 탑승하면 바로 탑승동이 나타난다. 2청사도 나름 재미있다. 우선 번잡하지 않아 좋다.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그만인데다가 비행기의 이착륙을 가까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큼직한 식당도 있고 밥값도 저렴하다.
탑승동에서 바라본 여객터미널. 여객터미너은 장갑처럼 튀어 나왔지만 2청사는 직선 건물로 오히려 비행를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넚다.
한국전통문화센터. 여객티미널은 연만들기, 매듭짜기, 한지, 부채 등 체험이 주가 되고 외국인만 체험 할 수 있다.
탑승동의 전통문화센터는 주로 전통 복식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한복을 무료로 입어볼 수 있다. 문화재 보호재단에서 파견나왔다고 한다.
또 하나의 볼거리가 엄청나게 큰 달항아리다. 항아리가 스크린이 되어 전통 그림을 비춘다.
미디어 아트다. 참 달항아리 뒷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공용쉼터로 가면 좋은 쉼터가 나온다.
달항아리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한국문화박물관이 나온다.
약간 구석에 자리잡고 있지만 은근히 볼거리가 많다. 아래는 면세점. 쇼핑을 하겠다면 미리 시내 면세점이나 인터넷에서 구매를 하고 공항에서는 물건만 인도받는 것이 저렴하고 시간도 아낄 수 있다. 난 해외에 나가면 가장 싼 양주 한병을 구매해 생수통에 나눠담고 수시로 홀짝홀짝 마신다. 나만의 여행재미다.
한국문화박물관. 탑승동 4층에 있는 한국문화박물관. 궁중문화, 전통미술,전통음악, 인쇄문화 등의 주제를 가지고 있다. 바로 옆은 무료 쉼터~빨간 표시. 사우나 침대가 있으니 이곳에서 쉬었다 가면 좋다.
인천공항에 한국 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한 바퀴 도는데 15분이며 족하다. 이해하기 쉽게 비디오아트 음악체험공간도 있다.
조선시대 불화인 감로도. 천상의 음료를 받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체험은 내국인도 가능하다. 팔만대장경 인쇄물을 외국사람에게 선물하면 얼마나 좋아하는데
백제금동대향로까지 보이네
한국문화박물관 바로 옆에는 바로 이런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워낙 구석에 숨어 있어 사람도 별로 없다. 침대같은 소파에 누워 비행기 이착륙을 가장 편히 감상할 수 있다.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외국사 라운지는 주로 이곳에 몰려 있다.
일행이 있다면 이런 자리에 둘러 앉아 수다를 떨면 딱이다.
한국문화박물관 근처에 기도실이 마련되어 있다.
조용한 공간에 앉아 명상을 하며 자신이 믿는 신께 기도를 하면 된다. 의자나 책상도 없고, 십자가나 부처상도 없다. 종교간 평등을 위해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슬림을 위해 메카 방향이 표시 되어 있다.
이곳은 무슬림을 위한 곳만은 아니었다. 꾸란도 있지만 성경, 묘법연화경이 있는 것으로 봐서 종교를 가진 누구나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세계를 꿈꾸고 싶다면 공항과 친해져라. 세계 최고의 공항인 인천공항의 속살을 볼수록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할지 모른다.
비행기가 출발할 때 늘 직원들이 환송한다. 안전을 기원하며 ~~아주 멋진 장면이야 이제 세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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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인천공항에 이렇게 많은 시설이 있는줄 전혀 몰랐네요.인천공항의 티켓팅 하는ABCD~GHKL? 이라는곳 들렸다 바로 비행기 타러 입장했지요~
지하와 2층에 음식점 외에는 둘러보지 않았네요. 골고루 알려주어 감사합니다.
우와~~ 과연 최고 공항답네요. 여행 하는 날은 들떠서 눈에 안 들어오니
언제 날 잡아서 인천공항 즐기기 해 봐야겠어요.
우리나라 인천공항 자랑스럽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