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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시 133:1-3 ▷제목 : 헐몬산의 이슬 ▷날자 : 2012. 6. 24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 동안 동구 용계동 신은교회에서 김용덕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목회자 세미나가 있었는데, 제가 참석해서 많은 은혜를 받았다.
김용덕 목사님은 여느 부흥사나 성령사역자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그가 증거하는 말씀과 함께 흘러넘치는 생수였다.
지난 2007년, 한국교회는 1907년 평양 대 부흥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 되던 해였다. 한국 교회는 그때의 부흥이 이 땅에 다시 한 번 일어나길 갈망하면서 교회별로, 또 연합으로 많은 집회와 기도가 있었다. 그해에 있었던 집회의 하이라이트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100주년 기념대회였다. 그때 10만 명의 성도들이 모였고, 서울 사랑의 교회 옥한흠 목사님이 설교했었다. 성도들은 이 땅에 다시금 부흥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하지만 100년 전에 일어났던 그 부흥운동은 재현되지 않았다. 그 부흥운동이 다시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부흥의 기미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교회 성도들은 적잖게 실망을 하였다.
그런데 저는 이번 김용덕 목사님 세미나에 참석하고 실망할 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그 집회에 참석했던 10만 명 중 한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의 목사였다. 숫자도 몇 명 되지 않는 교회, 상가 3층을 임대해서 모이는 교회, 더구나 극한적인 어려움으로 목회를 그만두려고 했던 목사였다.
그 교회 목사님이 몇몇 성도를 데리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가 거기서 성령의 강한 임재를 경험했다. 그 이후 계속해서 성령님이 그를 찾아오셨는데, 무려 3년 동안 교회 예배 때마다 찾아오셨다.
그가 바로 김용덕 목사님이시다. 그는 일찍부터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목사가 아니었다.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이단시하던 전통적인 장로교 목사였다. 그런데 그때부터 성령의 엄청난 임재와 역사를 경험하고, 지금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다니면서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지난 주간에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브라질에서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왔다.
아직은 한국교회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한국교회에 유명한 목사님이 될 것이고,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리더가 되리라 확신한다.
오늘 말씀은 제가 이번 세미나에서 들은 말씀 중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이 말씀을 통해 제가 받은 은혜가 여러분에게도 전달되기 바란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수많은 민족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셔서 계시를 주셨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계시를 위해 선택된 민족이다. 이스라엘 땅도 이스라엘 민족만큼이나 독특하다.
먼저, 이스라엘 나라 지도를 보자. - ppt 1
이스라엘 땅은 지중해 동쪽에 위치해 있다. 이스라엘의 북서쪽은 레바논, 북동쪽은 시리아, 남동쪽은 요르단이 있다. 가장 위쪽에 헐몬산이 있고, 그 아래 갈릴리 호수가 있다. 호수 아래로 요단강이 있고 요단강 아래에는 사해바다가 있다.
이스라엘 땅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남북의 길이가 약400km, 동서의 길이는 일정치 않은데 가장 넓은 곳이 121km다. 나라 전체 넓이는 경상북도만 하다. 인구는 700만 명 정도인데, 이중 80%가 유대인이다.
이스라엘의 지형을 보자. - ppt 2
이것은 갈릴리 호수, 이 아래로 요단강이 있다. 이 요단강을 따라 산맥처럼 산들이 길게 드리워져 있다. 이 산들이 사람의 몸의 척추 같다. 이 산들의 서쪽은 비교적 비가 자주 내려 농업이 발달했고, 산맥의 동쪽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아 황무지, 혹은 광야다. 광야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다. 대신 목축업을 했다.
이스라엘 땅 대부분은 비가 적게 내려서 건조하다. 우기에 목초가 자라다가 건기에는 말라 죽어버리기를 반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는 수천 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아왔다.
사람들이 사는 것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것이 물이다. 물이 없거나 부족하면 사람이 살 수 없다. 갈릴리 호수 지역 사람들에게는 물이 풍부하여 물 걱정 할 필요 없다. 갈릴리 서남쪽에는 곡창지대도 있다.
하지만 사마리아 땅이나 유대 땅에는 물이 거의 없는 땅이다. 요단강은 우기 때는 물이 흐르지만 건기 때는 개울물 수준이다. 요단강만으로는 물이 부족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살아갈 수 없다.
그런데도 그 땅에서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물 때문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건기 때도 우물에는 온천처럼 물이 솟아나온다. 사람들은 건기 때도 우물이 있기에 물 걱정 없이 산다.
사람이 사는 마을에는 우물이 있고, 사람이 살지 못하는 광야나 사막에는 오아시스가 있다. 오아시스 부근에는 식물이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도 많이 맺는다.
우물이나 오아시스는 물이 땅에서 솟아난다고 해서 분천(噴泉)이라 부른다. 한자 말 분(噴)은 ‘뿜어낸다’는 말이다. 샘에서 물이 뿜어낸다고 하여 분천이라고 한다. 그러면 분천의 물은 어디서 공급하는가?
광야나 사막 지역에도 분천은 있다. 땅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식물들이 바짝 말라 있는데 땅 아래 깊은 곳에는 물이 흐르고 있다. 마치 도시에 상수도관이 깔려 있는 것처럼. 그 물은 아주 차다고 한다. 그 차고 시원한 물은 어떻게 해서 솟아나는가?
우물이나 오아시스에 물을 공급하는 데를 원천(源泉)이라 부른다. 이스라엘 땅의 원천은 무엇인가? 그 원천은 헐몬산이다.
이스라엘 지형을 다시 보자. - ppt 2
성경에는 이스라엘 땅 전체를 의미하는 말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라고 한다. 단은 이스라엘 땅의 가장 북쪽을 의미하고 브엘세바는 가장 남쪽을 의미한다. 헐몬산은 가장 북쪽, 단 지역에 있다.
헐몬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ppt 3
헐몬산은 이스라엘 땅 전체의 머리라고 할 수 있다. 산 높이는 해발 2,850m. 대구의 팔공산 봉우리 중에 제일 높은 곳이 해발 1,193m이니 두 배가 훨씬 넘는다.
산 위에는 사철 눈으로 덮여 있다. 여름이면 일부가 녹아서 흘러내린다. 밤에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지중해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동쪽 광야지역에서 불어오는 찬 공기와 만나 이슬이 내린다. 이슬은 말이 이슬이지 비다. 이슬이 비처럼 많이 내린다.
비가 쏟아지면 대부분 빗물이 산 아래로 흘러 갈릴리 호수로 들어간다. 그러나 눈이 녹거나 이슬이 내리면 대부분 지하로 스며들어 이스라엘 땅 지하로 흐른다. 이스라엘 땅 지하로 흐르던 물은 우물이나 오아시스를 만나면 땅위로 솟아난다. 그래서 우물이나 오아시스의 원천은 헐몬산이다.
김용덕 목사님은 이스라엘 땅 지리를 잘 아시는 분이다. 성지 순례도 여러 차례 다녀왔다고 하셨다. 어느 날 시편 133편을 읽다가 놀라운 진리를 깨달았다.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셨을 것이다.
우리 같이 시편 133편을 읽어보자. 이 시편은 불과 3절 밖에 안 된다.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아론은 백성을 대표한 대제사장이다. 아론의 머리에 부어진 기름이 수염을 타고 흘러내려 옷깃을 적셨다. 대제사장이 입은 옷의 가슴부분에는 이스라엘 12지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아론의 머리에 부은 기름이 이스라엘 전체에 부어진 것을 의미한다.
또 헐몬의 이슬이 내린 것은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다고 했다. 헐몬산에 이슬이 내림은 이스라엘 전체에 내린 것과 같다. 왜냐하면 헐문산의 이슬은 원천이 되어서 이스라엘 땅 모든 분천에 생수로 공급되니까.
아론의 머리에 부은바 된 기름과 헐몬산의 이슬은 무엇을 상징할까? 그것은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은혜(성령님)를 상징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름이 흐르려면? 대제사장 아론의 머리에 기름이 부어져야 한다. 아론의 머리에 기름이 부어지지 않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도 기름이 흘러내릴 수 없다. 또 헐몬산에 이슬이 내리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모든 우물에도, 오아시스에도 물이 솟아날 수 없다.
그렇다면 대제사장 아론은 오늘날의 누구를 상징하며, 헐몬산은 누구를 상징하는가? 넓게는 교회, 좁게는 목사를 상징한다.
아론의 머리에 기름은 누가 부으며, 헐몬산의 이슬은 누가 내리는가?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기름을 부으시고 하나님이 이슬을 내리신다.
이스라엘 땅에 있는 분천, 우물이나 오아시스는 누구를 상징하는가? 교회성도들이 원천의 물을 공급받아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난다.
성도들의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면 어떤 결과가 있게 되는가?
우선, 성도 자신이 행복하다. 인생의 모든 갈증이 사라진다. 참 만족과 기쁨이 충만하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죽은 영혼들이 살아나고 변화 받아 아름다운 열매들을 많이 맺는다.
그런 공동체는 너무나 아름답다. 그래서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하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하나님께서 신령한 복을 더해 주셨다.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하나님은 생수의 원천이시다. 배에서 생수가 솟아나는 사람들이 사는 가정, 교회, 사회는 너무나 아름답다.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거기가 곧 천국이다. 주위 환경은 광야요, 황무지일지라도 거기는 천국이다.
이런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 아론의 머리에 기름부음을 받아야 하고, 헐문산이 이슬을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하면 목사가 기름부음을 받아야 하고, 헐몬산처럼 계속해서 이슬을 받아야 한다. 원천이 마르면 분천도 마른다.
목사가 할 일이 많다. 교회 행정적인 사무도 처리해야 하고, 심방을 통해 성도들을 돌아보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를 대표해서 노회나 대외적인 할 일도 많다. 그러나 이 모든 일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를 받고 생수를 받는 일이다. 이것이 안 되면 성도들의 심령은 메말라 가고, 온갖 문제들이 생겨난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1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 2 열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접대를 일삼는 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 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받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그들에게 맡기고 4 우리는 오로지 기도하는 일과 말씀 사역에 힘쓰리라 하니
목사가 지성소에 들어가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성령을 받는 것이다. 예배시간에 말씀을 증거하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성령)를 성도들에게 공급하는 일이다.
저는 이 말씀을 들을 때 마음에 찔림을 받았다. 지금까지 하나님께로부터 성령을 받는 일에 충실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헐몬산이 이슬을 충분이 받아 이스라엘 땅으로 내려 보내는 것처럼 제가 성령을 충만히 받아 여러분에게 흘려보냈다면 대영교회는 놀랍게 부흥했을 것이다. 교회는 더욱 아름다웠을 것이고, 여러분은 더욱 행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제가 죄인이다.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로부터 받는 일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다. 성령으로 충만해져서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와 여러분에게 흘러가도록 하겠다.
여러분에게 교회는 참으로 중요하다. 교회 와서 생수를 공급받아야 한다. 교회와 멀어지면 생수의 공급도 줄어들고 필경은 중단되어 죽고 만다. 물론 교회만 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기도하고 말씀을 읽음으로서 교회를 통하지 않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생수를 공급받아 신앙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교회와 멀어지면 하나님과도 멀어진다.
하나님과 멀어져서 생수의 공급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가?
렘 17:6 6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면 사는 것이 고달프고 힘들어진다.
선교사들 중에는 상당수가 몇 년 안가서 탈진하고 병까지 들어서 돌아온다. 처음에는 은혜가 충만하고 용기 충천하던 사람이 그렇게 되는 원인이 무엇일까? 그것은 계속해서 은혜를 채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교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하려면 매일 매일 원천으로부터 공급 받아야 한다.
그러나 생수의 공급이 충만하면 어떻게 되는가?
렘 17:7-8 7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8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목사인 저를 위해 여러분이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 교회 와서 생수를 충분히 공급 받을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란다. 여러분은 오아시스에 심겨진 나무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기 바란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가 천국과 같이 아름답게 되기를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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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월요일 새벽에, 서정석목사님이 인천국제공항(중국으로 출국)으로 가면서, 제게 오늘
유병영목사님한테 연락하면 좋은 세미나로 안내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만, 제가 게을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세미나 내용을 듣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헐몬산의 이슬!! 참 좋습니다.
박목사님, 제가 세미나 며칠 전 쯤 전화를 드릴걸 그랬네요. 거리가 멀어서 오시기가 어려울거라 생각하고... 앞으로는 전화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정석목사님이 미리 알려주고 부탁을 했는데도, 제가 게을렀을 뿐입니다.
부지런하신 유목사님을 어떻게 따를까도 생각해 봅니다.
6월 28일에는 사모님과 신동산 사모님이 밀양 친정에 가셨다는 말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