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 추운 날씨에 눈치우기작업에 트랙터를 움직였더니 앞바퀴 양쪽 오일실이 터져 오일이 새나오는 것을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수리를 하였다.
이 오일실이 터진채로 논에 들어가면 물이 역류해 들어와 베어링과 기어등을 마모시키기에 논작업전 미리
수리가 필요함....
앞바퀴 구동축부분을 분리해 놓은 모습... 허브, 실, 기어, 유성기어, 케이스, 베어링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원래 기계공학이 전공이라 집에서 수리하기에 수리비가 안들어서 좋다.
우성기어와 베벨기어, 베어링을 분해해 놓은 모습...
링기어와 베어링, 허브축, 그룹실의 모습...
한바퀴 고치고, 저녁먹고 나머지 한바퀴 뜯어서 고치니 밤이 깊었지만, 계속 신경쓰이던 곳을 고치고나니
이제 일할 기분이 새록새록~
4월4일... 볍씨탈망작업을 시작하였다.
오늘은 추청 볍씨 탈망작업하는 날...
탈망작업이란 벼를 선별하고, 벼에 붙어있는 수염을 제거하여 우량볍씨를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벼의 수염을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볍씨파종시 볍씨가 골고루 뿌려지지 않기에 못자리작업의
제일 처음 해야 하는 중요한 작업이다.
탈망기를 통과하면서 바람으로 불량볍씨와 쭉정이등을 불어내면서 선별하는 과정을 함께 거친다.
볍씨 선별한 것이 잘 발아되나 발아테스트하는 중...
탈망작업하는 모습.
탈망기를 통과한 벼... 이것을 볍씨로 사용한다.
탈망작업을 김소장에게 맡겨놓고, 감자밭갈러 나갔다.
트랙터 한대에는 쟁기를 달아서 갈이작업을 하고, 새로 산 트랙터에는 로터베이터를 달아 한번에 갈고 로타리작업을
마쳤다.
트랙터는 여러 작업기를 부착할 수 있는 만능기계이지만, 작업시마다 작업기를 떼었다 부쳤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두대로 작업하니 시간이 많이 절약된다.
4월 5일 식목일... 오늘도 하루종일 탈망작업...
오늘은 설향찰벼와 흑미, 히누히카리 탈망작업 완료.
4월 6일.. 아침일찍 감자밭갈이 하는 중...
체험관앞에 있는 밭을 갈고, 감자심도록 몇고랑 배토작업까지 해주었다.
오늘은 미르킨 탈망작업하는 중...
미르킨은 밀크퀸, 밀키퀸 등으로 불리는 일본품종으로 쌀의 여왕이라는 뜻을 가진 벼이며,
쌀이 부드럽고, 찰기가 뛰어나 소비자들이 많이 좋아하는 쌀이다.
4월7일... 오늘도 아침일찍 감자밭갈이작업..
요즘은 매일 아침마다 밭가는 작업이 일과처럼 느껴진다...ㅋ
울 동네감자 많이 심네...^^
감자밭갈다 잠깐 동네 풍경을 찍어 보았다.... 옆의 밭은 로터리작업과 배토를 마치고, 감자를 심기 위해 대기중...
오른쪽에는 구미리배수펌프장이 보인다...
3년공사를 한다고 들어왔는데 6년인가 7년만에 공사를 마치고 이제야 정리가 되었다.
그동안 이 공사때문에 마을이 몇년동안 어수선했었는데 이제 깔끔하게 정리되었고, 올 여름부터는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 없을 듯...
오후엔 왕겨탱크공사 마무리작업을 위해 미앤미 기술자들이 방문...
승강기를 설치하기 위해 싣고 왔다.
왕겨탱크에 승강기를 설치하고 있는 중...
탱크에 쌓인 왕겨를 스크류와 승강기를 통해 배출하는 방식이다.
못자리작업을 위해 보일러를 다시 설치중이다.
예전에 있던 보일러실을 건조기설치때문에 떼어놓았었는데 다시 부착하는 작업을 하는 중...
건조기 연료탱크는 두개만 쓰기로 하고, 하나는 보일러 연료탱크로 사용하기로 함.
4월 8일... 오늘도 아침일찍 감자밭을 간다...ㅋ
아침안개너머로 농장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침 일시작되기전 빨리 밭을 갈아놓으려다 갑자기 덜컹...
바윗덩어리가 땅속에 있는지 트랙터 쟁기가 걸려 앞날이 부러졌다..
쟁기포인트날과 보습이 분리가 된 모습... ㅜㅠ:;
이삭쟁기는 단단해서 왠만하면 이렇게 되는 경우가 없는데 얼마나 큰 돌이 걸렸기에...
쟁기앞날이 부러져 처량한 모습의 내 트랙터.. ㅜㅠ:;
바쁠때일수록 천천히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서둘렀나 보다...
짜잔~~!!
오전내내 뚝딱거려서 부러진 쟁기날을 수리완료!!
철물점가서 볼트사오고 용접기로 지지고, 오함마로 두들겨서 다시 조립했다..
한나절 일못하고, 쟁기와 씨름했더니 일이 많이 밀려 있다...
또, 열심히 일해야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