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도여행중 제 친구녀석중 한명이 목포친구가 있어 들렸습니다. 목포는 무서운 곳이라는 소문을 하두 많이 들어 가기가 꺼려졌지만 남도맛1번지라는 그말에 무거운 발길을 옮겼었죠. 무섭긴 하더군요. 졸업식하고 모여서 밀가루와 계란이 묻어 있는 중3 학생들이 담배를 피면서 우리를 무섭게 쳐다볼때 유달산에서 줄행랑을 쳤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목포 세발낙지가 먹고 싶었는데 목포친구녀석이 목포에 오면 세발낙지보다 꽃게무침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재밌는건 택시기사아저씨에게 장터요 하니깐 바로 가시더군요. 그리고 부산에서 왔다고 하니 부산의 아구찜욕을 어찌나 하시던지 ㅎㅎㅎㅎ 아 목포는 어디에서 택시를 타던 4000원이면 다 해결된다고 하네요 ㅎㅎ
아무튼 그친구녀석이 대접해주는 꽃게무침을 먹었습니다. 와우 정말 맛이 환상이더군요.
맛이 칼칼하면서 매콤달콤에 꼬시꼬시 한것이 미치도록 먹게 만들더군요. 얼핏 보면 양념게장과 비슷해 보입니다만 생게를 가져와 바로 무치는 것이 꽃게무침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몸통안에 살을 쏙 빨아 들이면 육회처럼 담백한 맛까지 자아내더군요. 꽃게탕도 같이 먹었는데 꽃게탕은 게살이 가득찬것이 좋긴 하였지만 땅끝의 꽃게탕보다는 맛이 별로였습니다. 게살을 발라 양념을 밥에 넣고 참기름과 함께 비벼보시렵니까? 밥도둑 꽃게무침이었습니다.
위치: 목포IC에서 빠져나와 계속 직진하여 북항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061-244-8880
가격: 꽃게무침 1인분 1만2천원(가격시세변화에따라 조금 차이)
첫댓글 안 맵던가요~매번거는 실어실어~
매콤은 한데 맵지는 않답니다. 입맛을 당기는 정도로 할까요.. 칼칼한 맛이 좀 납니다. 칼칼 ㅎㅎㅎㅎ
현지인이 소개한 음식은 뭐가 틀려도 틀립니다... 심하게 땡기네요... ^^
밑반찬도 아주 실한집이죠..간장게장도 일품인 집입니다.
ㅜ.ㅜ ... 요새 와이랍니꺼... 전국구 한 맹으로도 횟간이 히뜩 디비지는데 인자 여러분이서 내를 직일라꼬 뎀비네예~ ㅋ
끌리면 가는깁니더 ㅎㅎ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