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카페의 건전한 화합을 위해
● 다음 카페의 【아시아/조선】에 들어가 보니 “천 상희”라는 분의 글 내용 중에 ; 【 조선과 사막 : 중국역사지명대사전, 고금지명대사전 등을 금과옥조처럼 철저히 신봉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조선에 사막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한반도 사관을 철저히 신봉하는 사람들 또한 조선에 사막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중국역사지명대사전, 고금지명대사전 등을 금과옥조처럼 철저히 신봉하는 사람들과 한반도 사관을 철저히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북경(北京)과 사막은 관련이 없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다음의 기록을 봅시다. (중략).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 또 다음 카페 【대륙조선사연구회】의 글 “중국고금지명대사전 구입 안내”라는 그곳 운영자인 “박 자우”님의 글이 있습니다.
● 지금 이 두 카페가 제삼자들이 바라볼 때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카페를 바라보는 제삼자 입장에서, 조선사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여러 많은 분들의 여망(餘望)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두 카페의 복잡한 내부 사정을 본인이 논하기엔 적절(適切)하지 않다고 생각되나, 조선사의 영역을 찾으려하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더 이상의 분란이 발생하는 것은 자제(自制)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두 카페에 대해 욕을 먹더라도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1) 대륙조선 : 이 역시 정설(定說)로 인정(認定)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2) 아시아/조선 : 이 역시 정설(定說)로 인정(認定)받지 못하고 있는 가설(假說)일 뿐입니다.
본인은 대륙조선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이는 현재의 것일 뿐, 아시아/조선이라는 영역에 대해 폐쇄적(閉鎖的) 입장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朝鮮)의 역사가 전개된 영역(領域)”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반도(半島), 대륙(大陸), 아시아』라는 한정적 영역(領域)을 미리 정해 놓고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설(定說)로 인정(認定)받지 못하고 가설(假說)을 주장하는 곳에서 서로의 가설이 잘못되었다고 분쟁한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조선사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입장은 난감할 뿐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없는 상태에서 말이다.
가설(假說)은 가설(假說)일 뿐이다. <가설>이란 어떤 현상(現狀)을 밝히기 위(爲)한 출발점(出發點)으로서 설정(設定)된 명제(命題)를 말하는 것이며, 또한 어떤 사실의 원인을 설명하거나, 어떤 이론체계를 연역하기 위하여 설정된 가정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을 금과옥조처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조선(朝鮮)엔 사막(沙漠)이 존재할 수 없다.』는 “천 상희”님의 말씀을 보고 있노라니, 답답한 생각이 듭니다. 과연 “중국고금지명대사전”의 수천 페이지를 보았는가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곳엔 조선(朝鮮)에 관한 많은 자료가 있으며, 조선(朝鮮)은 반도(半島)일 수 없는 명백한 기록이 있습니다.
(2) 그러나 중국고금지명대사전 역시 왜곡의 여지는 있습니다. 특히 동북삼성에 대한 기록은 모두 후대에 첨삭된 것으로 보여 집니다. 또한 사전(事典)을 보려면 어느 정도의 역사적 사실과 그 역사가 전개된 지명이나 지역을 알아야 이해(理解)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충분한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이 지명대사전의 “지명(地名)”을 단편적으로 보면, 대부분 현재의 통상적 역사해설과 같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근원을 찾아가보면 “결코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3) 어떤 것이든 명명백백(明明白白)한 것은 없습니다. 조선에 관한 자료를 찾아 그것을 증거하고, 또 다른 기록으로 고증하여 밝혀내는 것이 우리들의 과제입니다. 대륙조선에 관한 기록이나 아시아/조선에 관한 “직접적인 기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4) 또 중요한 것은 현존하는 역사서가 엄청난 량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를 하나하나 검증해보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왜곡됐다고 말만 하지 말고【왜곡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 누가 역사서 원전을 제대로 보고 말하는 것인지요? 남들이 그런 말을 하니까 “그저 그럴 것이다.” 라는 추정만으로 하는 소리가 대부분입니다. 】, 그 속에 들어있는 조선사를 찾아내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하지 않고, 대륙이다? 아시아/조선이다? 라고 감정적 대립만 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5) 『조선의 유학자들이 펴 낸 문집을 인용하는 것이야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마는 그것을 무엇으로 고증할 수 있을까요. 결국 현존하는 대륙의 역사서속에서 합당한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 일입니다. 했습니까? 서로 합심하여 수년(數年)을 연구한다 해도 해결될 여지(餘地)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 일입니다.
● <반도조선사. 식민조선사>와 <대륙조선사, 아시아/조선사>는 서로 배치되는 사관입니다. <전자(前者)의 것은 타인에 의한 굴종된 역사관이요, 후자(後者)의 것은 자의에 의한 자주적 역사관입니다.>
● 카페의 회원이 적고, 많음에 관계없이 그곳에 게재되는 글은 그 카페의 성격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두 회원이 벽을 도배하는 것처럼 댓글을 달거나 하는 식의 운영은 누가 보더라도 의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며, 또한 실체 불분명한 인물을 내세우는 것 역시 똑같은 사안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불법(不法)입니다. 또 하나 역사를 연구하는데 어떤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나 현 열도의 주장을 증거나 고증인 냥 내 세우는 것 역시 도움이 되질 못한다. 열도(列島)의 언어(言語)나 역사(歷史)에 관한 전문적 공부【열도 현지의 대학과 대학원】를 한 사람도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려면 얼마나 조심하는지를 안다면 말이다.
개인의 주장이나 개인이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나처럼 생각할 것이다.>라는 생각은 착각(錯覺)이며, <아시아/조선>이란 주장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가설(假說)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기정사실처럼 말한다는 것, 그것도 착각입니다. 주장에 대한 증거(證據), 고증(考證)이 너무 빈약하기 때문에 선뜻 다가설 수 없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위키 백과”등의 대부분 설명은 현재 통상적 역사해설을 벗어나지 못한다. 다만 그 내용을 참고할 뿐인 것이다. 그것을 증거(證據)인 냥, 고증(考證)인 것처럼 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다. 물론 앞으로 여러분들이 열심히 연구하여 성과가 나오겠으나, 현재 상황은 그렇다는 것이다.
● 상대방 주장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란, 그것을 증거하고 고증하는 기록이나, 지형 지리의 합당성, 기후와 생태계 등의 적합성여부 등 많은 것들이 있으나, 노력은 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 조선(朝鮮)을 너무나 사랑하는 한 개인으로써, 조선(朝鮮)의 진실 된 역사(歷史)와 그 역사가 전개된 영역을 찾아보고자 조그만 노력을 하고 있는 개인으로써, 바라건대 <대륙조선사연구회>와 <아시아/조선>의 두 카페가 화합을 다져 건전한 비판과 상식적이며, 증거(證據)와 고증(考證)으로 주장하는 한 차원 높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주제 넘는 비판을 하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글쓴이 : 문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