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휴무고 화요일은 오후에 출근, 1박2일의 시간이 나길래
혼자의 시간도 갖을겸
하늘내린터 원장님이 도대체 어떤 분인지 궁금점도 해소할 겸,
홈페이지 사진에 보이는 멋지게만 보이는 내린터의 풍광을 직접 확인할겸해서
인제 하늘내린터로 나들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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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인천에서 출발, 서울-춘천고속도로 동홍천에서 44번 국도타고 고고씽..
잘 나가다가..
원대1교 건너 하늘내린터 입구 들머리에서 도로 보수공사가 시행중!
길은 뻘흙이라 통행불가...아뿔사 이럴 수가..
이거 어떻게 하나..그냥 돌아가서 가평 부근 캠핑장에서 유숙할까..고민모드..
마침, 원장님이 서울에서 인제로 오는 중이고
도로 보수는 현장 책임자에게 말하면 차가 다닐수 있게끔 해줄거라는 전화를 해서
그래..어렵게 온거..인사는 하고 가야지
하고, 원대1교 물레방아 쉼터에서 잠시 쉬다가
차가 다니기에는 시간이 좀.좀..걸린다고 해서
급한 성격에..임도를 타고 우회해서 가기로 결심!
원대리 골짜기 끝집에서 친절한 주민의 안내 말씀에 의지해서 임도에 진입했지만
길은 상당히 험악해서 사륜구동차가 아니면 아예 통행이 안되겠더구만 ㅠㅠ;;
한 10분 가다보니 윗 사진처럼 상태 양호한 임도에 접어든다 (사진 길 우측 지선에서 진입함)
여기서 잠시 쉬고..가져간 주먹밥으로 끼니도 때우고..^^
긍즉통이라!! ..생각하기 나름이라..좋은 점을 찿아보니
누구 덕분에..차량 오프로도도 하고..산림욕도 제대로 하고
..정말 제대로 제 때 온거 같다. ㅋㅋ
이 지역은 산등성이라 그런지 핸드폰 통화가능하네.
구비 구비 산길을 가다보니
안삽재
하늘내린터 후문에 도착..
임도 아래쪽 내린터의 그림같은 쉼터에 눈길이 확 당겨진다...
멋지다!!!
저 자리에 텐트치고 발 뻗고 쉬면 얼마나 좋으랴..
딱! 내 스타일..캠핑장일쎄.,.
하늘내린터 위치를 확인하고 나서 다시 임도타고 산등성이로 올라,
그늘진 소나무 그늘아래에
모기장 텐트를 치고나서 양말벗고 발 뻗고 푹 쉬어 본다.
"아무도 날 찿지않은 외로운 이 산중에....." 노랫말이 떠오른다
개 짓는 소리가 들리니
하늘내린터 원장님이 도착했겠구나..지레짐작하고서는 다시 내려가서
하늘내린터 정문으로 들어간다.
원대리 집집마다..우체통 머릿말에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네..
원장님 뵙고보니..첫인상이
특전사에서 오래 근무한 분이라는 선입감은 어디 가고
눈빛 형형한 것 빼고는 그냥 이웃집 마음씨 좋은 아저씨같군 ^^
숲속 산책길을 걸으면서 원장님의 자상하고 친절한 설명+해설에 감사!
구석구석 가꾸어놓은것을 보니 그 얼마나 정성을 기울여 다듬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원장님의 칼있으마!!!
날씨는 화창하고
먼산 구름아래 설악산이 보이는 구나
여기가 천하명당일쎄..남아의 호연지기가 절로 길러지겠군..
체험농장 작물이 오랜 장마에 햇빛이 반갑다고 하네.
평소 아웃도어..캠핑을 즐겨 한지라
캠핑터 하나 하나 마다 눈길이 절로 간다...끝내주는군!!
긴긴 밤을 깊은 산중에서 텐트 나일론천 하나로 안심하면서
오만가지 생각으로 보내고
다음날 아침을 구름속에 맞이한다.
강원도 계곡이라 겨울침낭이 부담스럽지 않다.
원장님의 말씀을
하룻밤에 다 새겨듣기에는 너무 부족한 시간인지라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출발한다.
어느 땐가
귀촌을 함에 있어 수 많은 갈림길에서
이번 하늘내린터 원장님의 좋은 말씀
멘토링에 힘입어 큰 덕을 볼것을 기대하면서..하지만..그 많은 경륜을
하룻밤으로 경청하기에는 짧고도 짧은 1박2일인가 보다
첫댓글 말씀많이 들었습니다..그루터기 하나 하나에도 여기 오랜시간 공을 들인 분들의 정성이 녹아있겠지요..저는 운좋게 그 결과만 맛보고있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