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먹는다는 것은....>
1972년에 태어난 왕년의 아이돌 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나이 먹는 것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이 먹는 것은 환영한다 물론 고정관념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게 생기겠지만
나이를 먹는다는 건 엘리베이터가 있는 건물의 층이 높아지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을수록 층이 높아지기 때문에, 전에 안 보이던 더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다
배우라는 직업은 현장에서 몇 층의 버튼을 누르느냐는 것이다
캐릭터 나이에 따라 층을 누르면 연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나이가 전혀 두렵지 않다 "
정말 그렇다 높은 곳에 올라가게 되면 낮은 곳에 있을 때는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게 되고,좀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받아들이는 여유와 포용력이 생긴다
전 휼렛패커드 CEO 칼리 피오리나는 지혜로웠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가 그녀를 향해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냐" 막말했지만 예순한 살 여장부는 느긋하게 응수했다.
"내가 살아온 한 해 한 해와 모든 주름이 자랑스럽다." 지지율은 치솟았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와 맞설 당내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고 했다. 여자와 싸우다 말문이 막히면 "늙고 못생긴 게 입만 살아서"로 시작하는 마초들 못된 버릇을 한 방에 날린 셈이다.
은퇴한 어느 이탈리아 여배우가 사진관에 갔단다.
카메라 앞에서 그녀가 사진사에게 조용히 부탁했다.
"절대 내 주름살을 지우거나 수정하지 마세요."
당황한 사진사에게 그녀가 웃으며 말했다.
"그걸 얻는 데 평생 걸렸거든요."
그러고 보면 멋지게 나이 든 여성들이 공통으로 지닌 비장의 무기는 따로 있었다.
유머와 너그러움, 그리고 자신감. 나이 예순,일흔에도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다.
92세에 시를 배워 일본에서 160만 부나 팔린 시집을 낸 99세의 시바다 도요 할머니는
"너도 약해지지마"라는 시에서
있잖아 불행하다고 한숨짓지마
햇살과 산들바람은 한쪽 편만들지 않아
꿈은 평등하게 꿀 수 있는거야
나도 괴로운 일이 믾았지민
살아 있어 좋았어
글을 쓴다는 것 역시 비슷하다
초보 시절에는 내 글만 보인다
그런데 경험이 쌓이고 좀 더 높은 층에 올라가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된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기를 뒤돌아봄과 동시에
각고의 노력과 연마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https://youtu.be/hNgXtXzxGq0
카페 게시글
▣중년♡향기방▣
나이 먹는다는 것은...
죽천
추천 0
조회 47
15.09.18 03:59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