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새둥지마을에도 벗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4월 24일 아침 집앞 벗꽃나무가 어제와는 다르게 새잎과 꽃망울이 나오기 시작하네요...
올해 벗꽃축제를 한 곳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벗꽃이 아니라 벗나무축제를 했다고 하더니
예전보다 늦게 벗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아침이슬을 머금고 벗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합니다.
농촌의 농사일은 봄에 꽃놀이하는 시기와 가을 단풍놀이하는시기가 절묘(?)하게 맞아
여유있게 구경한번 다녀오기기 어렵죠.
그나마 집주변과 동네에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으로 대리만족...
4월 19일 못자리작업을 마치고 육묘장에 모판을 꺼내놓기 위해 육묘장청소와 차광막설치하는 중...
아침부터 서둘렀지만 청소하는 작업이 오래걸려 모판을 전체다 깔지 못하고 작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모판이 마르지 않도록 스프링쿨러로 물을 뿌리고 있는 모습...
모가 자라면서 필요한 수분을 공급해주고 있습니다.
육묘장바닥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어 컨테이너이동과 지게차나 트럭 등 기계작업이 편리합니다.
예전에 논바닥에서 작업하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지요...
조카결혼식이 있어 화성 동탄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라 차가 많이 막혀 시간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봉담에서 동탄신도시까지 고속도로가
개통이 되어 다행히 30분전에는 도착했답니다.
화성쪽에는 고속도로가 세개나 뚤려 있더군요... 우리가 살고 있는 연천엔 4차선도로도 아직 하나밖에 없는데...쩝...
정치하는 사람들 왜 맨날 남쪽에만 투자하는지 ... 말로만 접경지역과 낙후지역을 발전시킨다고 하니
서럽기 한이 없네요...
4월 24일은 우리 집사람과 결혼한 날이기도 합니다.
조카결혼일과 똑같아 졋네요... 결혼기념일이라 어디 한군데 가야 하는데....
결혼식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에 모처럼 가족과 함께 에버랜드에 들러 동물쇼 구경하고 왔습니다.
에버랜드 들어가는데만 두시간가까이 걸렸네요...
차가 막혀 돌아갈까 말까 수십번 고민...ㅋ
애니멀 원더스테이지공연, 물개쇼, 저녁, 불꽃놀이보니까 마감시간이더군요...
입장료는 3만*2 + 22천 = 82천원이나 하는데 넘 볼것이 없네요.
몇시간씩 차막히고, 정작 입장해서 왓다갔다 몇번하고, 줄서다 보면 끝나는... 끝날땐 다리가 풀려 지칠대로 지치는...
이렇게 힘든 여가생활을 왜 하는지 ...
여가 = 쉼....이 되는 곳... 그곳이 바로 농촌이겠죠?
모판이 벌써 푸릇푸릇해지기 시작합니다.
밀린 모판깔기작업을 하느라 분주한 하루...
창고안은 모판과 상토로 발디딜틈없이 복잡합니다.
다반사체험장도 이것저것 셋팅작업이 들어가는 중...
태영소장이 열심히 왔다갔다...ㅋ
논둑시트작업을 해야 하기에 논두렁조성기로 논둑조성작업중...
논두렁조성기 안전핀이 부러져 작업을 마무리 못하고 철수...
논두렁에 돌맹이 있으면 안전핀이 바로 부러져 버리네요... 넘 약하게 만들었어요...
영진논두렁조성기는 복잡하기는 한데 실용성은 제로...
좌우로 회전이 되어 후진작업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지만, 정작 트랙터는 후진시 PTO가 회전하지 않기때문에
불필요한 기능이죠... 더 복잡하고, 더 약하고, 더 능률이 떨어지는 제품...
4월 26일... 오전에 이랑쟁기 보습을 전부 교체하고 논갈이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랑쟁기는 예전트랙터에서는 논이 조금만 질면 작업이 불가능했었는데 역시 트랙터가 크니까
편안하게 작업이 됩니다.
왜이리 비가 오는지... 오후부터는 또 비가 내려 논갈이작업이 늦어집니다.
한필지 갈아놓고, 아버지 제사지내러 일산에 다녀 옴...
4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농어촌 마을해설사과정 교육이 새둥지마을에서 진행되고 있어, 이리저리 바쁜 봄날입니다.
연천군 새농민회 회원께서 모친상을 당하셔서 화환보내드리고, 조문다녀왔습니다.
못자리작업한지 열흘째되니 이제 거의 싹이 올라와 파릇파릇해지고 있네요...
올해는 계속 날씨가 이상합니다.
바람불고, 비오고, 차가운 날씨에 다른 곳에서는 못자리를 새로하는 농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못자리한 후 씨가 발아해서 성장하려면 25도이상으로 온도가 지속되어야 하는데 날씨가 차갑고, 비가 계속내리니
못자리실패가 많은 2010년입니다.
쌀 택배보내려고 포장하다가 찍어보았습니다.
무농약 백학참쌀은 쌀눈이 붙어있게 도정하기에 쌀눈이 붙어 있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 쌀눈에 영양분이 80%이상이 있는데 대부분의 쌀에는 이 쌀눈이 붙어 있질 않죠...
쌀눈이 붙어 있는 쌀을 먹어야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습니다...
총 3주간에 걸친 마을해설사과정을 마무리하는 날...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의 박영일부원장님께서 오셔서 마을해설사과정을 마치시는 지도자님들을 격려해주셨습니다.
바쁜 영농철... 교육받으시느라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2차 못자리작업중...
2차 못자리는 추청 1,920장, 오대 720장, 미르킨 660장 작업완료...
인력2명, 마을분들 5분...총 8명 작업...
보일러에 석유 300리터 주유...330,000원.
인력인건비가 작년보다 만원 올라 65,000원... 인력도 딸리다 보니 가격이 치솟네요...흠...
오늘은 밭갈이 하는 날...
여러집의 밭갈이작업을 몰아서 하는 중...
이제 밭농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구미리 골짜기 골짜기마다 구석구석 밭들이 많아 일이 꽤 많네요...
헉... 빵꾸....
새트랙터 타이어 빵꾸가 났네요...ㅜㅠ:;
낑낑거리며 차에 싣고 카센터가서 펑크수리중...
빵꾸때우는데 25,000원... 지출..
뾰족한 돌맹이에 찔려서 펑크가 났습니다...
구미리밭은 왜이리 돌맹이가 많은지...
부녀회장님댁에 있는 바위에서 자라는 소나무...
펑크수리하고 늦어진 작업을 마무리하느라 많이 바빠졌습니다.
부녀회장님네 위에 있는 밭갈고 내려오다가 잠시 부녀회장님댁에서 저녁얻어먹고,,,
헉... 이번엔 쟁기 보습이 부러졌네요...ㅜㅠ:;
오늘은 왜이리 사고가 많은 지...ㅋ
오늘밤늦게까지 전부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쟁기가 부러지는 바람에 작업중단..
다행히 전에 구입해 놓은 보습이 있어 뒤쪽 두개 보습을 교환하니 밤 열시...
집뒤에 있는 밭 하나 더 갈기로 마음먹고 이동... 밭갈이작업을 마무리하고 집에 들어오니 열한시반...
감기약먹고 한숨자니 새벽3시반이네요...
오랜만에 잠시 여유를 찾아 밀린 영농일기를 써봅니다.
벌써 5월이 시작된지 이틀째가 되었네요...
엊그제 마을분이 말씀하시길.. 아침먹은 기억밖에 없는데 벌써 저녁이 되어 간답니다...
올해 시작될때의 기억밖에 없는데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총알같이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