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 걸음이 운명을 바꾼다.(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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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눌스님은 경행을 할 때 ‘옷깃을 헤치거나 팔을 흔들지 말라.’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바른 마음이 깃든 단정한 걸음을 걸어야 바른 수행을 할 수가
있다고 강조 하신 것입니다.
관상학에도 팔을 흐느적거리며 흔들고 걸어가는 것은 복을 감한다고 했습니다.
바른 자세로 당당하게 똑바로 앞을 보고 걸음걸이를 걸어가면 복이 생깁니다.
그리고 스님 네의 행동 하나 일거 수 일 투 족 하나하나가 훌륭하면 포교가 저절로 잘됩니다.
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행동 하나하나도 조심스럽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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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열반하시고 난 후 우바국다 존자와 노 비구니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부처님이 계실 때 직접 모신일이 있는 나이가 매우 많은 비구니가 있었습니다.
부처님이 돌아가시고 우바국다 존자는 제자들에게 부처님 당시의 수행과 교단의 모습 등을 들려주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노비구니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노비구니의 처소 앞에는 작은 개울이 있었고, 그 개울 위에 철판으로 만든 다리가 있었습니다.
우바국다 존자는 노비구니에게 부처님 당시의 수행모습과 교단의 기강이 어떠했는가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노 비구니의 대답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없습니다.
“다른 것은 접어두고라도, 조금 전 스님 네들이 다리를 건너 올 때 소리를 많이 낸 것만 보아도 불법이 많이 쇠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저 다리가 철판으로 되어 소리가 나기 쉽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처님 당시에는 아무리 많은 대중이 저 다리를 건널 때 이와 같이 요란한 소리가 없었습니다.
이를 미루어 보아 부처님 당시의 승려들의 마음가짐이나 걸음걸이와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불법이 쇠퇴한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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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무서운 지적입니다.
걸음걸이가 반듯한 사람은 마음 씀씀이도 반듯합니다.
그러한 사람은 복이 들어오게 됩니다.
걸음걸이가 흐느적거리며 힘이 없거나 지나치게 팔을 흔들어 경망스러우면
복이 나갑니다.
법우님들
병신년에는 걸음걸이도
반듯하게 하고 옷맵시도 단정하게 하여 걸어봅시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자비불교정토회
정인(正印) 합장
2016년 1월 3일
아미타불천일기도171일
첫댓글 _()_
좋은법문 감사히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