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시작된지 어느새 1/3이 훌쩍 지나갔다.
매일 아침부터 밤열두시가 넘게 일을 하고 있지만 밀린 일들은 좀처럼 줄지가 않는다.
올해는 날씨가 불안하기에 시기를 정확히 맞추지 않으면 농사가 실패할 우려가 높아
농사일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다행히 매년 이맘때 치루어지던 연천 전곡리 구석기축제가 천안함사태로 연기되어
조금이나마 시간을 더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5월 3일... 불안정한 날씨로 여러곳에서 못자리가 실패했다는 소식이 많이 들려오지만 다행히 우리농장의
모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4월 30일 작업한 모판의 싹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하우스안에 있는 모판을 빨리 빼내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할까
고민중...
고추밭로터리작업하려고 트랙터 바가지를 분리해 놓았다.
바가지가 무거워 매일 매달고 다니니 트랙터가 많이 힘들것 같아 떼어냄...^^
로더에 원터치를 부착해 놓아 바가지를 쉽게 떼어낼수 있어 좋다.
바가지를 떼어내면 트랙터작업이 한결 쉬워진다...
애마인 MX90 트랙터에 로터리를 부착하고 고추밭로터리작업 준비완료~
하우스안에 있는 모판을 빼내려고 육묘컨테이너를 구입하러 관내 육묘장에 들렀더니 불안정한 날씨로
하루사이에 모판을 태워버려 13,000장이나 되는 모판을 엎는 중이었다.
일년농사의 반이라고 하는 못자리작업을 한번하기도 힘든데 13,000장이나 되는 모판을 두번작업하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날씨변동이 심해 덮어 놓았던 비닐때문에 모판이 탄 현상임...
날씨가 갑자기 좋아지면서 온도가 높아질때 비닐을 걷는 시기를 잠깐 놓쳐서 이런 일이 생겼단다.
농사일이 바뻐 잠깐만 육묘에 신경을 쓰지 못하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어 못자리기간에는 신경을 바짝써야 한다.
육묘컨테이너 20개를 200만원에 구입하여 트럭두대로 두번실어나른 후 저녁늦게까지 모판쌓아놓은 것
옮겨 싣는 작업을 마쳤다.
중간중간 모판이 달라붙어 있어 하루만 늦었어도 수백장의 모판을 망가트릴뻔 했다.
모판을 컨테이너에 옮겨 놓고, 집에 와서 원판쟁기 수리작업을 하다보니 벌써 하루가 넘어가버렸다.
새벽까지 원판쟁기수리작업을 마쳤더니 몹시 피곤하다.
원판쟁기는 원판을 돌려주는 구동부분의 오일실이 자주 망가져 일년에 한번씩 분해해서 수리해야 한다.
이번엔 오일실외에 베어링과 구동축까지 새걸로 바꾸었다.
베어링의 미세한 유격으로 오일실이 더 자주 나가는 것 같아 올수리함...
요즘 나오는 원판쟁기는 오일실부분이 그룹실로 되어 있어 수명이 오래간다고 하는데
이건 일반 오일실이라 자주 망가져 어떨때는 성격나옴...
원판쟁기가 없으면 우리논은 작업이 어려워 꼭 필요한 쟁기인데 고장이 잘나는게 흠...
대리점에 맡기면 수리비가 많이 나오기에 매번 직접 수리...
떼어낸 원판의 모습...
새벽두시까지 작업해서 수리 완료...
이제 밀린 논갈이작업을 시작해 볼까~~
5월 5일... 규산액제와 미생물자재를 1,000배희석하여 뿌려주었더니 모가 훨씬 더 좋아졌다.
무농약으로 재배하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자재를 사용한다.
오후엔 주월리논에 논두렁조성기달고 논두렁조성작업하러 감... 논에 들어가기전에 한컷~
논두렁조성기로 작업중... 주월리논은 경지정리가 되어 논두렁이 조그만하기에 논두렁조성기로 작업하니
논두렁이 예쁘게 나온다.
생각보다 잘되어 기분이 좋아짐~~^^
다시 구미리로 돌아와 클라인가르텐을 한컷찍어보았다.
앞 텃밭에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퇴비를 뿌리기 전...
5월 6일은 고추모내기작업..
어머니 소일거리인 고추와 호박, 토마토, 오이, 파 등의 모종 식재
오후엔 연천군 체험마을 보고회가 부군수님을 모시고 새둥지마을 체험교육관에서 열렸다.
세시간이 넘도록 쉬지 않고 뜨거운 열기속에 회의가 진행됨...
연천군 농촌체험마을이 한단계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모가 10센티정도 자라고, 잎도 넓어지기 시작한다.
이제 밖으로 빼내는 일을 서둘러야 함...
5월 7일... 일단 가운데 추청벼 모판을 컨테이너에 옮겨 싣고, 새로 모판을 꺼내는 작업을 하는 중...
미소독추청 1,340장 빼내고, 오대 720장과 미르킨 700장 깔기작업완료...
올해 못자리는 아직까진 대성공~~~
건조장 판넬설치작업중...
배습기와 정선기 관을 밖으로 빼내기 위해 판넬을 붙이고 구멍을 뚫어 설치함...
모내기체험도 시작되어 밤새 관정돌려서 논에 물데고 모내기체험장 로터리작업...
날씨가 차갑지만 아이들이 재미있게 체험하였다.
택배아저씨 오늘은 카네이션 배송하느라 정신없어 좀 늦게 도착...
택배보낼 쌀 실어주고~~
밤에는 다시 원판쟁기수리작업...휴...
반대쪽 구동축베어링이 마모되어 삐걱삐걱거려 저녁먹고 분해시작...
다행히 지난번에 베어링과 오일실을 구입해놓아 교환작업이 가능했다.
베어링이 잘 안빠져서 빼는데 고생좀 함...
깨끗이 닦고 다시 조립하니 열두시가 훌쩍 넘었다...
낮에는 농사일,,, 밤에는 기계수리작업... 밤낮이 바쁘다...
5월 8일 어버이날... 어머니 카네이션을 아들이 달아주고, 아들이 만들어준 카네이션을 처음으로 가슴에 달고
체험관에 들러보니 다목적체험장 공사가 시작되었다...
기존에 있던 파고라를 분해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기 위해 작업중...
저녁에 가족모임이 있어 하루를 엄청 바삐 움직였지만 목표한 일은 미달...
고추밭 로터리작업하느라 바쁜 하루였다.
5월 9일 오늘은 고추밭 배토작업~~~
배토작업하다 잠깐 한컷찍어 보았다.
동네형이 새로산 비닐씌우는 작업기를 테스트 하는 중...
간단하게 만들어 진 것 같은데 예전것보다 잘씌워 진다.
가격은 25만원에 구입하였다고 한다.
세집의 고추밭을 배토해주고, 수리해놓은 원판쟁기를 달고 저녁때 논갈이작업시작...
5시반부터 8시까지 두시간반동안 4,500평 갈이작업완료...
양쪽 원판구동부를 모두 고쳤더니 소리없이 잘 갈린다...^^
내일은 모판물주기, 나머지논 갈이작업... 내일까지 논갈이작업을 완료해야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다.
아직 갈지 않은 논은 15,000평이다.
오늘 사무장이 체험객태우기위해 트레일러달고 회전하다 52마력트랙터 로워링크를 뿌러트려 버렸다.
비료살포기 달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로워링크값이 만만치 않은데 사무장월급에서 공제해야 하나...ㅋ
한쪽만 교환하면 짝짝이라 양쪽을 다 갈아야 하니 돈이 많이 나올텐데...
승용이앙기 손봐야 하고, 논에 유기질비료뿌린 후 바로 로터리작업...
13일부터는 모내기작업을 시작해야 함...
내일부터 모레까지 전국팜스테이협의회 회의참석을 해야 하는데 도저히 일이 마무리가 안되어
갈 수가 없다...ㅜㅜ:;
5월은 정말 바쁘다...
그래도 아직까진 순조롭게 잘 되고 있어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