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과 거리가 먼 일반인, 아마추어 음악인들이 화성학을 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배울 기회가 없어서 그렇지, 그들이 음악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와 호기심은 누구 못지않게 뜨겁고, 대단하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본 자료는 음악전공자가 하나도 없는 울바우 남성합창단원들, 다시 말해서 화성학을 접해보지 못한 아마추어 합창단원들을 위해서 만든 화성학 기초 자료이다. 우리 회원들(음악을 전공하지 않은)에게도 참고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4회에 걸쳐 7화음까지 내용을 정리하였다.
화성학 기초 (1)
1.화음(和音)
가. 높이가 틀리는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소리 낼 때를 "화음(Chord)"이라고 하는데 근대 음악에서는 3도 구성의 화음을 사용하고 있다.
2개의 음이 소리를 내면 "二和音(Chord of the second)"이라 하고, 3개의 음이 동시에 소리를 내면 "三和音(Triad)"이 되며, 음 4개가 울릴 때는 '四和音(Four-tone chord 즉, 7화음(Seventh chord)", 5개면 "五和音(Five-tone chord 즉, 9화음(Nineth chord)"이 된다.
화성학의 기초는 3화음인데 그 구성음의 명칭은 근음, 3음, 5음으로 불리우며 <보기1>를 참고하기 바란다.
나. 3화음의 근음(根音) 혹은 밑음은 7개의 음계 음 모두가 될 수 있으며 그위에 3음 및 5음을 얹어서 <보기2>와 같이 3화음을 만든다.
다. 위의 7개의 3화음 중 큰글자로 표기된 l. IV. V 의 3화음은 그 사용 빈도가 매우 잦아서 主要 三和音이라고 불리며, ii. iii. vi 의 3화음은 주요 3화음을 대리(代理)하여 쓰여지는 경우가 많으로 副三和音이라고 불린다. 또 vii 은 근음과 5음 사이가 감5도의 간격을 지녔으므로 減三和音이라고 부르고 로마 숫자의 작은 자 오른 쪽에 "o"표를 붙여서 표시한다.
라. 주요3화음과 부3화음 및 감3화음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보기 4 >참조.
1) 주요3화음(Primary triad)은 I도 (으뜸 3화음: Tonic triad). IV도 (버금 딸림 3화음: Subdominant triad). V도 (딸림 3화음: Dominant triad) 화음으로, 화음의 성격은 모두 장3화음(Major triad)이고, 또 밝고, 따뜻하고, 기쁜 느낌을 준다.
2) 부3화음(Secondary triad)은 ii도 (웃으뜸 3화음: Supertonic triad), iii도 (가온음 3화음: Mediant triad), vi도 (버금가온 3화음: Submediant triad) 화음으로, 화음의 성격은 모두 단3화음(Minor triad)이고, 또 어둡고, 차겁고,슬픈 느낌을 준다.
3) 감3화음(Diminished triad)은 vii도(이끔 3화음: Leading-tone triad) 화음이며, 그성격은 근음과 5음사이가 감5도로서, 불협화 느낌을 준다.
4) 이밖에 근음과 5음사이에 증5도가 되는 증3화음(Augmented triad)이 있고, 그표시는 로마 숫자의 큰 글자 오른쪽에"+"표로 표시한다.
마. 화성학에서는 혼성 4부합창을 그 기본체형으로 하므로 성가용 악보처럼 큰보표를 사용하며 Soprano와 Alto는 높은음자리 보표에 그리고 Tenor와 Bass는 낮은음자리 보표에 기보하게 된다. <보기3>에서 보는 바와같이 3화음의 자리배치(Bass에 놓여지는 음에 따라)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불리운다.
1) 基本位置, 혹은 밑자리(Root position): 근음이 Bass로 되어 있는 3화음의 배치,
2) 第 1전위, 혹은 첫째자리 바꿈(First inversion): 제3음이 Bass로 되어 있는 3화음의 배치,
3) 第 2전위, 혹은 둘째자리 바꿈(Second inversion): 제5음이 Bass로 되어 있는 3화음의 배치.
바.3화음의 4 성부화
1) 3개의 음으로 구성되는 3화음을 4개의 음부(音部)에 배치하려면 자연 어느 한 음이 중복(Doubling)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각 화음마다 어느 한음은 중복을 시키게 되는데 원칙적으로 근음을 중복시키는 것이 가장 좋으며, 간혹 5음을 중복시킬 때도 있으나, 가급적 3음 중복은 피하는 것이 좋다.
2) 필요에 따라 어느 한 음이 생략되지 않으면 안 될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음의 생략(Omission of tone)이라 한다.
그 때에는 5음 생략이 원칙이고(대신 근음을 중복함) 근음이나 3음은 생략될 수 없다.
Finale 2005 - [화성학_기초(1)_보ê%B.pdf
첫댓글 윤재 바오로님 항상 수고가 많으셔요. 바오로님께서 올리신 자료와 화성작업한 것들 보았는데, 내가 여기 성비오교회음악연구소에서 작곡반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과는 다른 해결법들이 눈에 띄어요. 고전화성에서 가장 중요한 법칙은 예외규정을 함부로 적용해서는 아니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이 자료는 누가 만든것인가요? 오늘 토요일 정기연습입니다. 이따 만나요~~~
과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김성태교수가 지은 <화성법>책자와 성심여대 작곡과장이었던 김대붕교수의 세미나 강의내용 중에서 일부를 정리한 것입니다.
두분 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지기님은 로마에 계실 때부터 다락방 자료를 통해 가끔씩 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