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제 생각

[월광]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제 생각을 드립니다. 혹 제가 잘 못 해석하였다고 하더라도 이해바랍니다. 

우선, 내용의 전후를 좀 더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현 문장으로만 살펴보면,

이근주 원장의 해석이 맞는다는 생각을 합니다.

원문중

다엽도/지로(茶葉到/至老) 다명기불로(茶名記不了)에서

첫째, 도/지(到/至)는 같은 의미로 쓰일 수 있습니다.

둘째, 중국어에서 不了는 동사 또는 个의 뒤에서 보어로 쓰이거나 동사 뒤에 쓰여

        동작의 완료가 불가함을 강조할 때 쓰입니다.

따라서 茶名을 記(記憶/記錄)하는 것을 '不了'하는 것으로 해석을 해야지

'不記'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하여 질문의 문장은 “차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다”라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예컨대, ‘吃不了’는 ‘다 먹을 수 없다.’라고 해석합니다.

만약 不了가 문두에 쓰이게 되면 ‘아니’의 의미로 씁니다.

예컨대, “不了，我得吃了.”는 “아니, 나는 먹어야만 해”라는 뜻입니다.

혹 제 해석이 잘 못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간단한 중국어 같아 우선 적고 봤습니다.

[매공]

월광님의 말씀과 어제 학습소조에서의 내용이 일치합니다. 그런데 전 문장의 해석이 어찌되는지는 모릅니다. 누가 속 쫌 풀어주세요?

[청월 강우석]

잘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공부 잘 했습니다.

[春樹]

앞뒤 문맥은 모르지만, "차를 오래도록 마시다보니, 그 이름들 다 기억할 수 없네!"로 풀어 봅니다.

[청월 강우석]

"茶葉學到老 茶名記不了"(차에 대해 늙을 때까지 배워도 차의 이름을 다 기억하지는 못한다.) - 참고하세요!

[春樹]

'學' 자가 더 있었군요!

[월광]

이제야 바르게 알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매공]

아 그렇군요. 다성 금당최규용선생님께서 생전에 중국 차는 너무 많아 평생 마셔도 다 못 마신다는 말가 같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