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19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솔향공원~장안면 장재리 말티재자연휴양림
내용으로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시설에 점균들이 많이 피고
페이스북에 여름버섯 사진들 마구마구 올라오길래 때가 됐나부다 하고 날 잡았더니...
점균들은 새로 나지 않고 중부의 버섯은 이른 걸 그랬네요 ㅎㅎ
여름버섯 포인트에 답사를 가보니 기척도 없습니다.
신출귀몰하는 점균과 버섯들은 그래서 산행목적으로 잡기가 좀 어려워요.^^;;;
보은에다 잡았음에도 이강록, 연광숙 샘 참가하여 오셨고
근무지에 묶여계신 김선옥샘과 이연숙샘이랑 현장에서 함께 하였습니다.
생태산행은 근무지에 묶여 함께 나들이가 어려운 회원님들을 찾아가려 노력합니다.
하오니 근무하시는 분들은 생태산행을 초대해 주세요.
오메야~~ 장대비가 쏟아져서 시설의 온실로 피하였습니다.
스카이바이크를 타다가 공중에서 비를 만난 분들은 난감하였을 것입니다.
이 너저분한 것은 토사물이나 응가가 아니고... 검댕이백색먼지 점균의 분해단계입니다. ㅡ.ㅡ
이게 요며칠 전 검댕이백색먼지의 모습입니다.
이것은 황색망사점균으로 추정됩니다.
깔때기무당버섯입니다.
비가오면 물먹은 버섯들이 좀 뒤집히기도 하지만 얘는 원래 이 모양이랩니다.
흙무당버섯과 비슷하지만 뽀얗고 깔끔한게 다르고, 뭐 둘다 먹으면 골로 가는 건 똑같습니다. ㅡ.ㅡ
아직 이르고 올해 가물어서인지 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가 갓이 작게 났습니다.
방귀버섯의 하나입니다. 정확한 종은 어린 모습까지 보아야 알 수 있댑니다.
음메야~~ 대박!
날이 축축하니 솔향공원 주변에 서식하는 육상거머리를 만났습니다.
먹이인 지렁이를 쫓다가 우리땜에 말았죠.
쫄지 마세요, 얘는 사람의 피를 빠는 거머리가 아니고 지렁이만 먹습니다.
육상의 흡혈거머리(산거머리)는 남해의 섬에만 있습니다.
더듬더듬 하며 계속 움직여 사진이 썩 잘 나온 게 없습니다.
넓적한 종류의 이 노래기들은 축축한 계절에 알을 낳으려고 시방 바쁩니다.
쪽동백의 잎에 사는 벌레가 또 권련을 말았습니다.
푸른 것은 올해 말은 것이고 마른 것은 지난해의 것인데 잎자루를 실로 묶어놓아 안 떨어집니다.
냄새도 요란한 백선은 씨앗이 영글었습니다.
새순이 올라올때 만나면 순간 행복해지는 노루삼은 열매가 이만큼 자랐구요.
여로의 길다란 꽃대에 흰꽃이 피었습니다.
햇빛이 드는 자리에서 잘 자란 고삼이 코투리를 많이 맺었습니다.
오늘도 "육개장 속의" 그것이 산에 돋아있을 거라 상상하는 백성을 만났습니다. 고비입니다.
온실 안의 관중 틈에 섞여온 청나래고사리에서 포자엽이 돋습니다.
이거이 탐방로의 관중입니다.
제가 7천원 들고 오시라 한 이유는 바로 이것! 장내리의 형제정육점식당 돈까스를 위해서 입니다.
근데 김선옥샘이 그만 자기가 혼자 다 지불해 버리셨습니다. ㅡ ㅡ;;
정육점이므로 싱싱한 돼지고기의 돈까스와 칼칼한 된장, 콩나물과 배추김치의 완전 든든함!!
돈까스에 카메라 대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밖에 제비 많어요" 하십니다.
진짜 제비집이 여러개 있습니다. 둥지를 떠나볼 때가 돼가는 어린 제비들.
첫댓글 발전을 위하여 관광손님 쉽터가 부족,,,,?한달전에 고향방문 ,,,학창시절 인심히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