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내는 자신을 알 수 있나요? ‘화’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근본적인 삶의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조건 억제하고 회피로 피한다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욕구인지라 화를 안 내고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일상에서 화를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 것으로 저마다 자기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각자 안성맞춤의 프로그램 중 여러 형태들 가운데 선택을 하겠지만, 저의 경우는 참선이란 것으로 발을 디딘지 몇 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나서 분에 못 이겨 때론 울기도 소리 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욕구 혹은 욕망을 외면할 수 있을까요? 결코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욕구가 발생했다는 것은 불교의 틀에서 보는 탐진치가 발생된 것인데, 불교의 가르침에 따라 그 탐진치를 소멸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그 진리를 좇고 있습니다. 단지, 건강한 욕망을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고자 ‘수행’ 이란 단어로 현대인들은 인간의 건강을 생각하려 합니다. 바로 건전한 욕구입니다. '중생무변서원도'를 읊으면서 말이죠.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건강한 욕망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건강한 욕망이란 자리이타보다는 자기 자신을 먼저 알아차리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먼저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아가는 것. 그래서 순간순간 어느 누군가들에게 화내왔던 순간들을 상기하며 왜 화를 냈는지, 그리고 조금만 참았으면 하는 반성도 늬우쳐 가며 점차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을요. 자신의 과거 화내서 돌이킬 수 없었던 상황을 돌이켜 보며 그때 ‘마음공부’ 라는 참선공부를 몰라서 아쉽다는 단어만 떠오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과 관련하여 답장을 받아야 하는데도 연락이 안돼서 또 화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과거에 몰랐던 이 화난 순간의 자신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발전입니다. 한 숨만 돌리면 괜찮을텐데... 그리고 왜 연락이 안됐었냐고 상황을 이해하려고 한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군요. 그래서 “‘화’는 보살핌을 간절히 바라는 아기다.” 처럼 아이의 울음소리에 귀 기울이는 어머니가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온정의 관심과 자애가 가득한 어머니를 떠오르게 하여 자신이 스스로 달래는 어머니가 되어 보는 것이라고 하네요.즉 화라는 아기를 의식적으로 품에 안고 달래는 어머니가 되어 ‘화’를 내고 있는 내 자신을 관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 틱낫한 스님의 글을 떠오르게 합니다.
(틱낫한 저. 최수민 옮김.『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명진출판, 2002.)
화를 식힐 줄 아는 방법으로 명상이나 호흡, 참선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현재심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요. 이에 번뇌적 보리를 쌓아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면서 과거의 자신을 모르고 관성적으로 살아온 시간들을 절실한 ‘마음챙김’ 으로 하루를 거르지 않고 향 한대를 피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소를 띄우고 있는 석조미륵반가사유상을 하고 있는 아래 사진 석불처럼 늘~웃음 있는 마음을 가져보아야 하겠습니다. 참선수련을 통해 ‘화 안내기’를 벗 삼아 화두를 들고 보살핌이 필요한 제 자신을 살필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자기자신’ 이라는 것을 일각하며 일상의 화두로 지내야 할 것 같습니다.
(문경 관음리 석조반가사유상-
미소를 머금은 모습 뚜렷하지 않지만
편안함을 심어줍니다.)
(그 오랜 세월동안 박락이 되었어도
몇 번을 찾아가도 다시 보고싶은
미륵반가사유상입니다.)
더 이상 화내지 않겠다고, 또한 겉으로도 화내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속으로도 화내지 않도록 연습하면 되는 것처럼 (코이케 류노스케 저. 양영철 옮김.『화내지 않는 연습』.21세기북스, 2011.) 마음의 편안함과 걸림이 없는 자유자재한 즐거운 시간 즉 ‘행복’ 이란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코이케의 말을 빌려봅니다. 저를 비롯한 화내지 않는 연습으로 마음공부를 하고있는 도반님들과의 매월 정진시간이 이렇게 또 소식을 알리고자 재잘재잘합니다. 또한 반가움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법사님 법문 「화두이야기 2편」에서는 “선종수행이 ‘무심’->‘무념’을 넘어 ‘무’에 이르고 그 ‘무’가 발전하여 화두 ‘무’로 되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화두이야기 3편, 그리고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한 6월 법문을 마지막으로 『선도회 간화선 읽기』의 내용은 6회에 걸쳐 정리되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6월 모임부터 시간표가 바뀌었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정진에 착오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_()()()_
錦繡山 永夏山房 參禪契
◐ 일 시 : 2012년 6월 16일(밤 7시부터) ~ 17일(새벽 4시)
◐ 내 용 :
16일 토요일 (저녁)
17:00 - 18:30 차담(장소변동에 따른 당일연락 관음정사 근처)
18:30 - 19:00 준비
19:00 - 22:00 참선 및 입실
22:00 - 24:00 법사님 법문 및 휴식 「선도회 간화선 읽기 - 화두이야기 3편, ‘왜 수행을 해야 하는가?’」
이번에는 모임시작 시간이 한시간 앞당겨 졌네요. 중간에 잠시 쉴 수 있는 취침시간도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
제천에 갔다올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사실 여유가 넘치는것 같아요. 제 생각으론, 가능하시면 모든분들이 오후 5시까지는 모이셔서 같이 차담도 나누고 한달 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고 받으시면서, 법사님과 직접 얼굴을 대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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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모임시작 시간이 한시간 앞당겨 졌네요. 중간에 잠시 쉴 수 있는 취침시간도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
제천에 갔다올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사실 여유가 넘치는것 같아요.
제 생각으론, 가능하시면 모든분들이 오후 5시까지는 모이셔서 같이 차담도 나누고
한달 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도 주고 받으시면서, 법사님과 직접 얼굴을 대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것 같아요.
벌써 기대가 됩니다~~~!!!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비행기 안 좁은 공간에서 참선을 같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네 추담거사님
다음 7월 모임에는 함께 자리 할 수 있겠죠.
안녕하세요 추담 거사님 청연거사님 그리고 무상대자님 오랫만입니다 <득로거사님이 보이질 않읍니다 >워싱톤 아름드리 입니다 모임에 참삭하지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맘은 항상 함께하고 있읍니다 그날 법사님을 비롯 거사. 대자님들과 가치 참선하는맘으로 같은날 이곳에서도 임하겠읍니다 <시간은이곳은 오전 7시정도 될것같읍니다 16일 19:00 면 >혼자 참선하는법도 배우며 앞으로더 익숙해져야 될것같읍니다 추담거사님 독일출장중이신가요? 어디를 가시든 항상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이번에도 참석치 못하겠습니다. 행복한 날 되십시요.
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