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노출되어 있으며 업힐과 다운힐시의 운동량과 속도 변동폭이 매우 큰
자전거의 특성상 악천후나 혹한기 라이딩은 많이 어렵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업힐 할 때는 땀날 정도이며 다운힐 할 때는 몸에 열을 내던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내려타는 속도 만큼의 체감기온 저하에다, 땀 등으로 옷이 젖어있을 경우는 증발열까지
빼앗겨 더 춥게 되므로 순식간에 여름과 겨울이 뒤바뀌는 극한종목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극한의 더위와 추위를 적절히 카바할 수 있는 혹한기 라이딩 옷입기 요령을 소개합니다.
혹한기 산자전거 라이딩 복장, 체온 조절과 땀 배출을 위해 자켓을 적절히 풀어헤친 상태
1. 속건성 내복 : 모세관현상을 이용한 쾌속흡수 쾌속건조 기능을 가진 내복
2. 속건성 티 : 속건성 내복과 거의 같은 원리와 기능을 가진 원단으로 만듭니다.
3. 폴라자켓 : 성긴 섬유질, 단열이 잘되는 공기층이 많아 보온성도 좋지만 성긴 만큼 바람도
잘 통해서 안쪽의 속건성 내복과 티를 빠르게 통과한 땀이 역시 쉽게 통과합니다.
두개의 폴라자켓을 겹쳐 입어야 할 때는, 팔이 편하도록 하나는 민소매로 합니다.
4. 방풍 방수 자켓
* 방풍 또는 방수기능 하드쉘 겉피에 겨드랑이 트임이 있는 것.
* 겉피와 내피가 별도이거나 분리 가능한 것. - 빨래 편의성
* 허리를 굽힌 주행 특성상 스키복 같이, 자켓 안쪽에 눈 유입방지 허리 밴드가 있는것.
* 자크를 내려 여는 것뿐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려서 여는 이중자크가 있는 것을 권합니다.
- 스키자켓들이 조금 길기에, 밑단을 조금 열어 놓아야 힙백(웨잇백)시 안장에 안걸립니다.
==== 이하는 다소 지루 할 수 있으니 꼭여 궁금하신 분들만 보세요~ ^^; ====
필자는 필요한 기능과 설계가 기본으로 되어 있는, 내피 분리형 스키복 자켓을 애용합니다.
필요한 위 기능이 모두 있을뿐 아니라 여유있는 자켓 안쪽 고글주머니에
고글이나 똑딱이나 손난로 넣고 다니기도 편하기 때문입니다.
패딩, 우모나 오리털 자켓등도 보온력과 방풍력은 좋지만 대부분 겉원단이 얇고 약한 원단으로
되어 있어 산길에 노출된 가시등에 잘 찢기므로 가급적 내구성 좋은 하드쉘 자켓을 권합니다.
투습방수 기능성 원단은, 봄과 가을등의 선선한 온도에서 천천히 다닐 때는 제법 효험이 있지만
피부나 원단이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는 상태이거나 추운 겨울철에 투습기능은 마비되는데
위 1,2,3을 층을 빠르게 통과한 땀증기가, 외부 차가운 날씨에 냉각된 자켓원단 안쪽에서
빠르게 식으며 결로되어, 투습원단의 미세한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라이딩 후 겉 자켓을 벗어 뒤집어 보면 축축하게 젖어 있는 이유이며, 안감을 대지 않은
1~2 레이어 자켓의 경우는 안쪽에 결로되어 물이 흐르는 것을 바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외부 바람이, 단열 겸 보온을 위해 안쪽에 입은 폴라자켓에 유입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서
폴라자켓의 보온력(단열력)을 계속 유지하게 해주므로 방풍자켓은 꼭 필요합니다.
위 조합으로 입은 후, 업힐시 운동량이 되어 몸이 더워지면, 방풍 방수 겉옷 - 폴라자켓 - 티
순으로 턱 밑의 자크를 조금씩 열어 몸의 열기와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고
필요시 어깨만 뒤로 제껴서 등쪽이 들뜨게 하여, 등쪽의 열기와 땀과 습기를 배출하는 것이
체온을 적절히 유지하고 눅눅하거나 끈적거리지 않는 깔끔한 라이딩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한번에 너무 많이 열거나 벗어 제끼면 급격히 추워지고, 특히 젖은 피부가 매우 춥고 강한
바람에 갑자기 노출 될 시는 순식간에 동상을 입을수도 있으므로 겉자켓-폴라자켓-티 순으로
조금씩 열어주고 다시 추워지면 역순으로 적절히 닫아주는 것이 기본요령입니다.
특히 겨드랑이 땀이 많은 필자의 경우, 겨드랑이의 쪽의 연속적인 땀 배출을 위해
겉자켓의 겨드랑이 트임 자크는 항시 개방한 상태로 다니며
라이딩시 팔을 벌리거나 붙여주는 형태로 일시적 개폐를 조절하여 땀 배출과 체온조절을 합니다.
하의는, 상의와 같은 요령이되 자전거의 특성상 아무래도 밑단이 좁은 등산복이 유리하며
필자의 경우는 속건성 내복과 통기성이 좋은 질긴 원단에 무릎과 전갱이 보호대를 바람막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람도 막아주고 보호도 되는 일거 양득의 효과입니다. ^^;
기타, 눈이 많이 온 스노우 라이딩 시는 아이젠도 거의 필수라 할 것입니다.
업힐의 대부분을 끌고 올라야 하며, 뒷휠이 헛돌아 자전거를 기울이며 내려 설 때
내 딛는 발이 미끄러지면 정말 대책없음에,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클릿 사용자는 클릿과 간섭이 없도록 발 가운데 끼는 4발이나 5발짜리 아이젠을 권하지만
단단한 바닥의 평지 보행이 제법 불편하고 바위에서는 더 미끄러운 단점이 있습니다.
평패달 사용자는 사진과 같은 체인젠을 권합니다.
패달과 그리 큰 간섭이 없으며 평지보행도 불편하지 않고 바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은 자전거가 들어갈 일이 거의 없겠지만 가끔은 미끄러져 빠질때도 있고
끌바할 경우도 있으므로, 눈이 신발 안쪽으로 밀려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스패츠 도 권합니다.
스패츠는 그 기능상 질긴 방수원단재질이면 충분하며 투습기능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