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사는이가 어느 더운 가을날 식탁위에 작은 땡감 세알을 가져다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려주더니,
요즘은 시골집에 심어놓기만 했는데 이렇게 컸다고 늙은 호박을 들여와
아랫집, 앞집,친구네집 나누어주고도 베란다에 뒹굴거리는 호박들이 있습니다.
집안으로 가을을 호박과 함께 들여왔어요.
수확의 계절 2:
학급학예회를 준비하고 마무리하며 발표회가 몇일 안 남았어요.
전시회두 겸해서 하는거라 새롭게 제작하는것두 있지만
그간 수업중 협동해서 만든 그림자 색칠하기, 또 마을 지도랑 낙엽모아 붙인거랑 등등을
모아 손질해서 전시회(교무실앞 복도)에 내놓았어요.
정리해서 걸어놓고 보니 수확의 계절에 수확물이네요.
첫댓글 하시는 일에 의미를 두고 하시는 황제의 따님이야말로 황제의 수확물입니다! 학예회도 잘 마치세요.
수고가 많으시네요. 무사히 잘 마치시길 바래요. 어제 딸아이의 학급학예회 보고 왔어요.
초대장 안보내주세요? 호박한덩이 집안에 들이던 풍성한 마음이 어디로 다 갔는지.... 자꾸만 삭막해져가는 우리집. 호박이랑 억새풀이랑 벌레가 갉아먹은 낙엽몇장 들여놓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