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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덕유산 우측 화면끝 보이도록 조정 후 감상 ♬ Gracias a la Vida 삶에 감사합니다/Mercedes Sosa
나의 모습(상하)
Violeta Parra (October 14,1917~February 5, 1967)
칠레 출신의 민속음악가. 미술과 시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그녀가 작사, 작곡한 Gracias A la Vida (Grateful to Life)는 후에 아르헨티나의 Mercedes Sosa가 불러 유명해졌다. 차라리 한 편의 시(詩)라고 해도 좋을 이 노래는 삶의 찬가(讚歌)이다. 그런데 그녀가 50세가 채 못 되어 내면의 고통을 못 이겨 삶을 미워했다. 권총으로 자살한 것은 정말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두 눈을 주시어, 눈 뜨면 검고 흰 것을 분명히 구별할 수 있고
밤하늘의 별빛이 쏟아지는 것을 볼 수 있게 해주시고
군중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Thanks to life, that has given me so much.
It gave me two eyes that when I open them
I perfectly distinguish black from white
And in the high heavens, the starry depths,
And in the crowd, the man I love."
.....................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넓은 귀를 주시어, 밤이나 낮이나 귀뚜라미와
카나리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망치소리, 터빈 소리, 벽돌 찍는 소리, 폭풍우 소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부드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소리와 글자를 주시어, 말로써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어머니,” “친구,” “형제,”를 부르고, 그리고 사랑의 원천이 되는
영혼의 경로를 밝혀주는 빛을 노래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피곤하도록 걸을 수 있는 두 다리를 주시어,
도시를 여행하고 웅덩이를 지나
계곡과 사막과 산과 평원을 건널 수 있고
당신의 집과 거리와 테라스를 밟을 수 있습니다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가슴 떨릴 수 있는 심장을 주시어
인간의 두뇌의 놀라운 결실을 보게 되거나
악한 것으로부터 선한 것을 보게 되거나
당신의 맑은 눈 속에 잠기게 되면
이렇게 떨릴 수 있는 것을...
생(生)에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주셨으니
웃음과 동경(憧憬)을 주시어,
그것들로써 기쁨과 고통을 구별할 수 있게 해주시고
그 두 가지를 재료로 하여 제 노래가 만들어집니다.
그 노래는 당신의 노래이기도 하며
모든 사람의 노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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