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재-기마봉-정동심곡부채길 트레킹 들머리 옛 밤재휴계소
기마봉 가는 등로에 산인들의 기ㅣ원이 담긴 돌탑
등로에서 바라본 기마봉
삿갓봉, 외솔봉 등 7봉을 넘어야 밤재에서 정동진에 도착한다.
11월20일인데, 등로 여기저기 진달래꽃이,화사인가,비애인가,봄에 피는 진달래가 만발했다.
기마봉 서쪽 피레산등산로가 마즌편 멀리 보인다.
기마봉 정상에서 휴식
기마봉에서 정연휘,이동영,최형순,홍인선,강복순,이순희,최세영,윤재규. 삼척숲속여행
산봉우리를 내리고 또 오르고,내려서
산봉우리에서 정동진 조망1
산봉우리에서 정동진 조망2
산봉우리에서 정동진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홍인선,정연휘,강복순,이순희,최세영,이동영. 삼척숲속여행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 도착
▒▒ 풍경이 있는 한국여행,정연휘 시인의 포토에세이
밤재-기마봉-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삼척숲속여행 2016,11,20.
오늘 산행 들머리는 밤재에서 날머리는 심곡항이다.산행기점을 밤재로 잡은 것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트레킹 소요시간이 일행들의 성에 차지 않아 선택한 길이다.교통편은 종단산행을 고려하여 심곡항과 밤재에 각각 승용차를 배차했다. 밤재고개 마루에는 옛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 뒤 동쪽으로 올라가면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이며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시작점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7번국도 밤재터널 위에 있는 밤재는 해발 약 280m의 산이다. 옛휴게소 앞으로는 피래산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정동진 쪽으로 가기위해 휴게소 뒤로 오르니 소나무 숲이다. 숲 사이로 30여분 오르니 산 능선이 나오는데, 정동진까지 만경창파 동해의 푸른 물결을 앞에 두고 숲과 동행이다. 어서오라고 손짓하는 동해의 선경에 취하여 걸다보니 오르막 길이 나온다.
흙내음과 숲내음이 포옹하며 풍기는 산내음이 전신으로 스며 들어와 몸은 가벼워진다. 덩덩~ 덩더쿵~ 저절로 영육에 신명이 솟는다. 그래서인가? 산인들은 하루 산행을 하면 3년이 젊어진다며 너털 웃음을 터뜨린다...아,이 가벼운 영육상태...이런 정신일 때 영혼이 맑아지니 젊어지는 기분이 드는구나. 전신에 신명이 솟으니,젊은 기운이 솟는구나.
들머리 밤재에서 산등선을 타고 50분쯤 걸으니 무심인지 유심인지 동해바다를 바라보는 산, 정동진역 남쪽에 솟아있는 해발 383m 기마봉에 도착한다.주민들은 기마봉을'말탄봉'이라 부르고,금진항 뒷산이다. 이웃에 있는 괘방산 정상에는 통신철탑이 서 있다. 기마봉 정상 동으로는 확 트인 동해바다와 정동진 그리고 배호텔 썬크루즈리조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으로는 피래산(彼來山 753.9m)이 우뚝 솟아 있고, 북으로는 안보체험 등산로가 보인다.
기마봉 정상에서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로 가는 길은 내리막길이다. 소나무 침엽수림과 참나무 활엽수림이 서로 어울려 공생하는 숲의 삶이 참으로 조화롭다. 내리막길을 가다보니 심곡리와 산성우리를 넘나드 는 고개에 이르는데 1시간 40분쯤 시간 소요이다. 계속하여 펼쳐지는 참나무 숲. 끝 없는 숲 사이로 오르막길이 보인다. 그 오르막을 넘으면 산봉우리가 나온다. 이곳 봉우리 정상은 노송이 햇볕을 가려 주어 한숨 쉬어가기 좋다. 밤재에서 썬크루즈리조트가 있는 정동심곡부채길로 가는 등로는 고만고만한 산봉우리 7개를 오르내려야한다.등산로를 따라 한참을 가면 외솔봉에 이른다. 이곳까지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이곳에는 두 갈래 길이 있다. 오른쪽 길은 심곡항으로 가는 등산로이다.심곡항으로 가려면 삿갓봉을 지난다. 산봉우리가 삿갓처럼 생겼다하여 삿갓봉이다. 왼쪽 길은 정동진 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외솔봉에서 정동진 해돋이 관광지와 배호텔 썬크루즈리조트을 내려다보면 확 트인 전경에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바다를 끼고 정동진과 심곡항으로 오가는 차량들이 한가롭게 지나가는 광경도 이색적이다. 외솔봉에서 정동진 마을까지 25분 정도가 소요된다. 산봉우리를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을 쌓아 집안의 안녕을 비는돌탑들도 볼 수 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가려면 계속 왼쪽길로 끝까지 가면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앞이다. 밤재에서 기마봉을 거처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입구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까지는 4시간이 소요된다. • 산행코스 : 밤재→기마봉→외솔봉→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6.3km,약 3~4시간)→정동심곡바다부채길 (2.85㎞,1시간30분) =9.15km,5시간30분 소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에는 해안단구와 기암괴석의 모습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장군투구바위
부채바위1
부채바위2
밤재에서 기마봉을 거처 삿갓봉을 지나는 트레킹 후 정동진 썬크루즈리조트 주차장에서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시작점으로 힐링탐방에 나섯다. 기마봉에서 조망하던 해안단구와 옥빛 동해의 깨끗함에 마음이 맑아진다.해안선에 부채처럼 펼쳐진 기암괴석엔 억겁의 세월이 새겨져 있었다. 주말이여서인가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에 부딛치면서도 경쾌한 마음으로 2300만년 동안 자연이 빚은 예술품을 감상하며 걸었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강릉 심곡항과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 주차장을 잇는 해안 탐방로다. 2.85㎞의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이 길은 경사가 심한 구간이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게 둘러볼 수 있다. 감춰졌던 동해 바닷가의 비경은 투구를 쓴 장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바위'를 만나고, 45도 각도로 기울어져 마치 좌초하는 배의 모습 같은 독특한 암석도 보인다. 중생대 쥐라기부터 백악기 초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각변동의 영향을 받아 솟아오르거나 기울어진 암석들이다. 자연의 신비한 예술품을 감상하며 1시간30분 느긋하게 발길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심곡항 1㎞쯤 떨어진 지점에선 '부채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은 지질학적 가치도 크다. 동해 탄생의 비밀을 간직한 정동진 해안단구海岸段丘 때문이다. 해안단구는 오랜 세월 침식 또는 퇴적작용으로 만들어진 파식대가 지반 융기나 해수면 하강으로 육지화된 계단 모습의 평탄 지형을 말한다.
탐방로는 야간엔 여전히 군 경계 근무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동절기(10~이듬해 3월)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하절기(4~9월)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해안선과 인접하다 보니 기상이 나빠지면 탐방로가 폐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