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동기생 전원주택
오전 9시30분, 총신대역 국민은행 앞에서 최귀석 총무님 차량을 신광철 동지와 함께 탑승하여 올림픽 고속도로를 타고, 강화도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날씨는 5월 초만 하더라도 추워서 긴팔 옷을 찾았던 날씨였는데, 5월 마즈막 날에는 한여름 날씨처럼 더워서 반 팔옷을 입고도 덥게 생각이 되었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오른쪽에 두고, 왼쪽은 푸르른 나무들을 보며 달리기 때문에 기분은 좋았다. 주말인데 생각외로 김포공항을 지나 강화도로로 가는 도로가 새롭게 건설되고, 차량들이 많지 않아서 쉽게 강화도로 건널수 있게 되었다.
강화대교를 건너서 모임시간 보다 빨른 것 같아서, 강화대교를 건너 오른쪽에 있는 “초기진지”라는 곳으로 들어가서 바닷가 고기들을 잡아서 말리기도 하고, 밴댕이 및 새우 젓갈들을 조그마한 그릇에 담아서 파는 가게들을 구경하고, 나오면서 “초기진지”를 둘러보며, 설명서를 보았더니 1787년경 미군이 포탄들을 초기진지에 쏘아서 진지 주변에 있는 돌로 쌓은 성과 소나무에 맞은 포탄 흔적들이 상세하게 남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미군들이 인천바다를 통과하여 쳐 들어오다가 진지가 있던 “초기진지”에 포탄을 쏘아서, 그 흔적들이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옛날이나 현재를 보더라도 국력(군사력)이 강해야 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점심식사 장소인 전등사 입구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반석 꽃게탕”집에 11시30분경 도착하여 동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데, 날씨가 더워서 실내에 있는 것 보다 밖에 나무그늘이 더욱 시원하게 느끼게 될 정도였다. 동지들이 타고 달려온 멋진 차량들이 도착되고, 최종적으로 25명 정도의 동지들 과 왕비회 인원들이 도착되어, 가장 맛있는 꽃게탕을 강화도 막걸리, 맥주, 소주를 대화를 나누며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꽃게는 알이 배어 있어서, 끓인 국물이 맛있어서 공기밥과 함께 먹으며, 그동안의 동지들과 관련된 건강에 관한 이야기 등을 소재로 이야기를 하였다. 식사들을 아주 맛있게 대부분이 하였으나, 늦게 도착되는 인원들이 있어서, 기다렸다가 식사를 모두 마치고 작년 12월부터 동기생 3명이 강화도 덕포리에 마련한 600여평에 짓은 전원주택 3채가 완공되어 집뜰이 현장으로 이동하였다.
위치는 강화도 지역에서 마니산 첨성대가 있는, 마니산 줄기 앞쪽에 위치한 곳으로, 강화도의 농사를 짓는 강화도 평야지대라고 할 수 있는 넓은 평야지대 와 넓은 강물이 흐르고, 강태공들이 낚시도 하고 있는 민물 강을 지나서, 마니산 산줄기가 내려오는 계곡 과 계곡 사이에 위치한 마을의"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는 윗부근에 위치하고 있었다. 3채 중 2채는 완공이 된 상태였고, 1채는 외부는 미 완공된 듯 하였다. 칠이사회 동기생 3명이 의기투합하여 집단적으로 전원주택를 마련하여, 황혼기의 마즈막 쉼터를 아름답게 꾸미고, 가꾸는 모습이 정말 부럽게 느껴졌다. 집터 주변에는 도시인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텃밭을 만들어 상추, 캣잎, 부추, 고추들을 심고 가꾸어서, 몇 번 뜯어 자식들과 함께 고기를 굽어서 쌈을 먹으며 행복해 하였을 것 같았다.
가장 먼저 건축한 동기생은 완전 이사하여 살림을 하고 살고 있었으며 직접 텃밭을 가꾸며, 건축된 집에 대하여 보완 시설을 하고 있었다. 다른 동기생들은 매일 집에서 출퇴근 하는 형식으로 집안 과 밖을 아름답고 취향에 맞게 꾸미고 있었다. 지난 한 겨울을 지내보니, 좌우측 방향과 뒤에 마니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추위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좋은 명당이다고 한다. 다만, 집을 짓는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거치며 배우고 있는 듯 하였다. 전원주택 1채를 건축하는 비용이 3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 “끝없는 꿈, 아름다운 도전”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러한 건축에 대한 꿈 과 도전도 못 해 본 입장에서 부럽게 생각되었다.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감동으로 둘러보고, 맛있는 수박 과 참외, 그리고 떡을 맥주와 함께 나누어 먹으며, 총무의 사회로 칠이사회 총회를 실시하여 결론은 이렇게 결정되었다. 주 의제는 1.칠이사회 정기회비를 매년 6만원 내는 것을 10만원으로 인상한다. 특별한 여행이나 행사가 있을 때에는 참가비를 단독일 때 3만원, 동령일 때에는 5만원을 추가로 받기로 한다. 그 외에 찬조금은 항상 개방되어 있고 환영한다. 2.금년 10월중 속초여행은 교통난이 예상되어, 잠정적으로 금일 집뜰이 한 동기생 집단 전원주택에서 1박2일 일정으로 식자재는 칠이사회에서 준비하여 맛있게 요리해 먹고, 숙박하는 것으로 한다. 라고 결정하였다. 칠이사회가 2014년 처음 만나서 정기총회를 하였는데 회원들이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반갑게 만나서, 맛있는 꽃게탕을 먹고, 꿈이 살아있는 말로만 듣던 새롭게 단장한 동기생의 전원주택을 둘러보는 모임을 갖고, 행복한 마음으로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