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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밤에는 우리 몸이 에너지를 저장하는 쪽으로 몸이 바뀌어서 밤에 먹는 음식이 체지방으로 저장 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일 것이다. |
물론 꼭 사과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 몸에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호르몬이 있는데, 인슐린은 우리 몸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글루카곤은 저장된 에너지를 사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두 호르몬은 때에 따라 오르내리며 에너지의 저장과 사용을 조절하게 됩니다.
밤, 특히 우리가 잠을 잘 때는 거의 인슐린의 독무대입니다.
에너지를 저장하는 쪽으로 균형추가 많이 기우는 것이지요.
따라서 밤에 음식을 먹으면 체지방으로 저장되기가 더 쉽다고들 얘기하는 것입니다.
다만 과당은 인슐린 분비를 그다지 촉진시키지는 않아 이러한 저장효과가 덜하긴 합니다.
둘째. 사과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과당(fructose)의 특징 때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
사과에 들어 있는 영양분 중 상당 부분이 탄수화물인데, 그 중에서도 70%가 과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과당은 이당류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그 형태대로 흡수된 뒤에 간에 도달한 후 저장될지 사용할지 결정됩니다.
그런데 과당의 독특한 점은 과당이 간에서만 사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에만 사용되므로 비교적 남게 되는 열량이 많게 되고, 이것이 체지방으로 저장되게 됩니다.
아침 공복 시에는 간이 저장하는 에너지인 글리코겐(glycogen)을 밤 사이에 소모했기 때문에, 과당을 먹어도 남는 것 없이 간이 다 사용할 수 있겠지만, 저녁에는 식사 후 간에 남아 있는 글리코겐이 있으니, 남게 되는 과당은 체지방으로 저장될 수 있겠지요.
사과 200g짜리가 대략 100 칼로리 정도 되므로, 아주 적은 열량은 아닌 셈입니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金),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동(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이라고 하는 걸 보니, 저녁에 먹는 사과가 반드시 나쁘다는 의미로 얘기한 것은 아닌 모양입니다.
아마도 이 말은 밤에 먹는 사과가 나쁘다기 보다 아침에 먹는 사과가 더 낫다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서 생겨난 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밤에 먹는 사과가 ‘독(毒)’이라고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요.
이 말은 ‘밤에 열량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침이나 낮에 먹는 것보다 좋을 것은 없다.’ 정도로 이해해 두시면 되겠습니다.
글 손기영 서울대학교 의대 가정의학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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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지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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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네 알겠슴다
감사합니다^^
종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