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일 때문에 프랑스를 다녀왔는데 가는 곳마다 눈에 띄는 꽃들이 있더군요.
음악의 제목과 꽃·나무 이름을 모르면 조바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성미인지라 지금까지 끙끙 앓다가
여기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아시는대로 부탁드립니다.
이 정도는 알 수 있죠. 백일홍^^
①
파리 외곽이건 시골이건
강가에서 자라는 포플라나무 같은데 이런 현상들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까치집은 아닐테고 뭘까요?
② ③
고흐마을로 알려진 오베르 쉬르 우와즈 마을에서 만난 녀석들입니다.
2번 미모사 잎처럼 생긴꽃과 3번 보라색 꽃은
고흐 형제 무덤이 있는 공동묘지에서 봤고요,
아래 싸리꽃 같은 녀석은 오베르교회 화단과
보르도지방 한 농가에서도 봤는데 진짜 무성하고 예쁘더군요.
가지 하나를 얻어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왔는데
세상에나... 며칠이 지났는데도 안 죽고 있다가
화분에 옮겨 심었더니 잘 자라는 것 있죠.
④
⑤ 모네마을(지베르니)에서...
⑥ 달맞이꽃인가? ⑦ 모양은 특이한데 향기는 별로 좋은줄 모르겠더군요.
⑧ ⑨
페튜니아 개량종일까요? 담 밑에 많이 심어져 있던데...
⑩ 이 꽃 진짜 궁금...실제로 보면 정말 예뻐요.
⑪
이팝나무처럼 생겼는데 모양새가 좀 다르더군요
⑫ ⑬
파리시내에 있는 깨 브랑리 박물관 외벽의 식물입니다.
실제로 보면 멋집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⑭ ⑮
평범하고 흔한 꽃처럼 보이는데 파리 도심 한 가운데
마치 시골들판을 옮겨놓은 것처럼 꾸며진 정원이 이채롭더군요.
저 꽃들도 많이 본 듯한데...
도심 속의 원시림 깨브랑리박물관 정원입니다.
왼쪽 아래 듬쑥뜸쑥 나 있는건 머리카락 긴 잔디일까요?
음~~~
박물관 내부에서는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콩고와 오세아니아 같은 나라들의
원시 신앙유물과 민속유물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진귀한 물건을 볼 수 있으니까 좋지만
남의 나라 문화를 약탈해다가 관광상품으로 돈벌이를 하는 것이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에 가시면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ysnaju/8673294)
그래서 저는 꽃이름만 알려고 합니다.
첫댓글 나주뉴스의 활달하신 김양순님... 음악과 함께 띄워준 첫 편지의 질문이 ^^엔간히 어렵군요. 우리꽃 알기에도 벅찬 판에 서양종과 원예종들은 어디서 까마득합니다. 더러는 엇비슷하여 개량종으로도 보이고, 4번의 체리세이지와 5번의 후크시아는 되는데 나머진 모르겠어요. 원예를 중심으로 가르치는 다음 카페 '들꽃세상'의 김성민님이 혹 아실까만... 먄해용~! (또 감사하구요, 김양순님 글은 몇일 후 [암꽃과 수염]방에 옮겨놓아도 되겠지용?)
제가 카페의 성격을 아직 잘 몰라서 너저분하게 첫글을 올렸습니다.
하나씩 여쭤봐야 하나 생각하다 그러다보면 올해 안에 안 끝날 것 같아서요^^
아직 여쭤볼 게 스물 댓개 정도 남아있거든요^L^
4번 녀석과 5번 녀석 이름을 알게 된 것이 제일 기쁩니다.
제일 궁금했던 녀석들이거든요.
아,,, 그리고 궁금한 거 물어보는 방은 암꽃과 수염방인가요?
아직 번지수 파악이 안돼서요.
김진수 님, 감사합니다ㅎㅎ